시시때때로 날 괴롭히는 광고성 스팸 전화, 막으려면 공정위 수신거부시스템 등록부터 하세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광고성 스팸 전화를 받곤 합니다.
특히 이미 모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는데도 그 통신사라며 집요하게 광고성 전화를 해오는데요. 번호를 스팸 번호로 등록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더라구요.-_-;; 어차피 기계처럼 전화해오는 그들에게 논리적인 응대로 이후 전화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그다지 의미가 없고.

무작위로 걸려오는 광고 전화에 대응하는 방법 한 가지...

아무튼 이러저러한 전화로 마음에 없는 상품 권유가 귀찮으셨다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전화권유판매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단 1월 2일, 그러니까 오늘부터 운영을 시작한 따끈한 시스템으로 초기엔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본인인증을 받은 후 수신거부를 등록하면 이후 원치않는 광고성 전화를 받았을때 신고해서 해당 업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 바로가기]

신고를 위해선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지만 이렇게라도, 최소한의 시스템을 구성하고 이후 지자체를 통해 업체를 압박하는 프로세스가 마련되었으니 아무것도 없는것보다는 낫겠죠. 사이트에 접속하자마자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압박은 있지만 이후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는 이 정도도 감수해야 할 것 같고요.

스텝 바이 스텝으로 광고성 전화의 수신거부 등록을 해봅시다...

1. 전 소비자이니 사이트 첫화면에서 수신거부 등록부터 눌러봅니다.
의외로 약관 동의 과정을 거치는군요. 이후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하는 개인정보 등과 관련해 명확히 하기 위함이겠죠.

2. 약관 동의까지 거쳤다면 이젠 본인 인증 차례입니다. 본인인증은 당연히(?) 휴대폰 인증으로 진행되는데요.
일단 인증만 마치면 수신거부 등록이 완료되는 심플한 구조입니다. 와후~ 초간단!

3. 이렇게 전화번호 등록이 끝나면 내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모든 전화권유판매는 거부되는 겁니다.

이후에 혹여 그런 전화가 오면 해당 업체에 해명을 요청하거나 공정위에 신고해서 허락받지 않고 시도한 광고 전화에 대한 책임을 물 수 있게 되는거고요. 

참고로 현재까지 이렇게 수신 거부가 되는 업체는 (사)담배인삼공제회를 비롯해 총 3,201곳이나 되더군요.

물론 내 주머니를 노리고 광고 전화를 남발하고 싶은 업체는 그보다 훨씬 많이 있겠지만 차곡차곡 쌓여가겠죠. 뭐.

워낙 간단한 만큼 수신거부 등록은 잽싸게 마무리 됐는데요.

이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로 자연히 관심이 옮겨지는군요.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으면서도 실효성이 있을지 우려도 되는데요. 아직 효과를 보장하긴 어렵지만 이제 막 시작된 공정위의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 시스템 등록해서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쪼록 2014년엔 모두 스팸 전화의 괴롭힘에서 좀 더 자유로우시길 바랄게요~

[관련링크 : www.donotcal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