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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불만을 영구적인 안티로 만들어가는 기업의 센스없는 대 블로그/SNS 대응 사례...

N* Tech/IT Service

by 라디오키즈 2013. 12.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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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놓게 됩니다.
공식적(?)으로는 IT 블로그로들 알고 계시는 제 블로그도 관련 글의 비중이 높다뿐이지 영화, 음악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마구잡이로 정리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종종 여러 기업의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들도 하게 됩니다.
특히 광고에 관심이 많아서 그들의 광고가 타겟이 되곤하죠. 타겟이라곤 해도 불만섞인 글보다는 긍적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기업들의 마케팅이 늘 맘에 드는 건 아니니 종종 불만을 늘어놓기도 하는데요. 불만을 늘어놓은 것만으로 제 글중에서도 권리침해신고(명예훼손)의 첫 제물이 된 글이 생겼네요.-_-



센스없는 기업의 SNS 활용법, 칭찬 글은 남기고 불만 글만 지우면 된다...



남양유업이 최근 선보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에 관련된 글이었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이 제품은 카제인나트륨을 뺐다는 이전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에 이어 인산염까지 뺐다며 건강을 생각한 커피라는 포인트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믹스커피에 인산염을 넣는게 문제가 있다고 경쟁사를 겨냥한 남양유업조차 분유 등 다른 제품에 인산염을 쓰고 있고 앞으로도 커피를 제외하면 그런 방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결국은 경쟁사를 흠집내기 위해 식품첨가물에 대한 대중의 공포를 자극한다는 점이 불편하다는 내용의 글을 정리했었죠.

글을 쓰고나서 혹시나 했는데 예상대로(?) 남양유업 직원들로 보이는 분들의 댓글이 이어지더군요.
그분들의 댓글 대응까지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련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니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한 지적과 관련된 공방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배울 부분도 있을테고요. 하지만 며칠 뒤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되고 관련 내용을 다음으로 부터 메일로 통보받으니 참 개운치가 않네요.

역시 가장 큰 아쉬움은 남양유업의 과도한 대응인데요.
제 글은 애초에 프렌치카페 누보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글의 뼈대가 되는 내용은 여러 미디어에서 거론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 이를테면 카제인나트륨은 유해한 것이 아니라거나 인산염을 남양유업 분유 등에서 여전히 쓰고 있다는 등의 객관적인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곁들인 수준이었습니다. 헌데 블라인드라니~



비슷한 입장인 미디어들의 글에도 모두 명예훼손이라며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더 불쾌하더라구요. 물론 명예훼손은 사실에 입각한 것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 역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경우라면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단 관련 글을 복구 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관련 기관의 판단에 따라 정말 제 글이 문제였다면 이후 게시물 삭제 등이 정식으로 이뤄질테죠.

이렇게 불쾌한 경험을 하고보니 남양유업이 전개하는 이런 식의 대응, 자신들을 칭찬하는 글은 놔두고 조금만 문제삼아도 바로 명예훼손 운운하며 블라인드 처리하는 방식이 그들이 앞으로 계속해야 할 마케팅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저말고도 비슷하게 글이 블라인드 된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소소한 소통까진 어렵더라도 제품이나 서비스로 경쟁하고 대중과 이어져야할 기업이 당장 보기 싫은 글이라고해서 블라인드와 게시글 삭제 조치로 맞서다니.


제가 블랙 컨슈머 수준의 악의적인 비방을 펼쳤다면 이렇지는 않을텐데 그들의 마케팅 방식을 꼬집은 것만으로 문제를 삼는 식이면 그 글을 열심히 작성한 블로거를 결국 자사의 영구적인 안티로 돌릴 수 있다는 걸 설마 모르는 걸까요? 이번 사건이 원만하게 글 복구로 이뤄질지 삭제로 귀결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만해도 남양유업에 대해 만정이 떨어진 상황이라 세련되지 못한 남양유업의 대응이 아쉽기만 하네요. 앞으로 남양유업은 어여삐 지켜봐야 겠네요. 쩝~


[관련링크 : www.neoearly.net/246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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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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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0 23:41
    그러게 말입니다. 하 정말 어이가 없군요... 이런 태도가 과연 언제까지 소비자들에게 먹힐까요? 저도 블라인드 처리 되기 전 글을 봤지만 문제될 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을 했을 뿐인데...
    이번 글은 캡쳐라도 해서 보관해 두던가 해야겠네요. 그리고 저번 글의 댓글이 궁금하네요...
    아참 저는 이 일에 전혀 관련없는 한 대학생일 뿐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남양직원분들. 저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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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2 18:34 신고
      -_- 만약 지워질 것 같으면 백업해두려고요.
      외부로는 블라인드 되어있지만 글 자체는 아직 살아있으니 남겨두고 두고두고 지켜보렵니다.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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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1 01:51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네요. 저는 두번째로 차단당했습니다. 어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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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2 18:35 신고
      그러게요. 두번이나 당하셔서 얼마나 화나실지.
      일단 복구 신청은 다 하셨나요?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면 되던 안되던 복구 신청하는게 맞을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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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2 18:47
      복구 신청을 했는데요, 일단 차단당하면 무조건 30일 이내에는 복구가 안된대요.
      법의 기능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오늘 남양유업에서 방명록에 사과의 글을 남기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더 이상 남양유업과 관련된 포스팅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며칠 좀 힘들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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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3 17:30 신고
      네. 마음 고생하셨던 것들이 잘 돌아오길 바랍니다. 기운내세요. 예문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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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1 23:09
    대학생이든 객관적이든 아니든 그런건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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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2 18:38 신고
      -_- 그렇게 무차별하게 블라인드 남발하면 결국 평범한 블로거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 밖에 안될거에요. 그게 좋다면 계속 이래도 뭐랄 수는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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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5 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