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이 아직 끝난 것 같지는 않지만 차별화에 불을 켠 제조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 바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제품들입니다. 아직 플렉시블하지 못하고 조금 굽은(?) 정도지만 커브드폰이라고 해도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녀석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기술이 아직 설익었다고 해도 그래서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플렉시블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대도 일단은 출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먼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건 삼성전자였죠. 갤럭시 라운드라는 이름의 세로 기준으로 좌우가 굽은 형태의 커브드폰을 출시했으니까요. 이어서경쟁사인 LG전자가 출시한 게 사진 속 G 플렉스(G Flex)라는 녀석인데요. 일단 이 녀석은 세로 기준으로 상하가 굽은 형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터리까지 구부린 LG전자의 첫 커브드폰, G 플렉스...
6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녀석은 LG전자치곤 이채로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LG의 자랑인 IPS는 LCD의 특성상 구부리는게 여의치 않았기에OLED로의 변신을 꾀한게 눈에 띄더군요. 다만 풀HD를 지원했던 삼성과 달리 1280 x 720만 지원하고 있어 OLED에선 삼성전자와의 기술격차가 보이는 것 같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화면이 굽은 형태는 LG전자쪽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뭔가 익숙한(?) 형태이기도 하거니와 그립감에 포커스를 맞춘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보는 화면으로 더 포커스를 맞춘 것 같은 느낌 때문인데요. 대화면일수록 신경쓰이는 그립감도 중요하고 시각적인 경험 측면이라는 일장일단이 있긴 합니다만 가로로 동영상 등을 많이 보는 편이라서 인지 커브드 TV들과 궤를 같이하는 가로 시청 환경을 고려한 G 플렉스 쪽이 좀 더 마음에 든거죠.
해상도가 조금 빠지긴 하지만 최신 모델답게 다른 사양은 그다지 흠잡을때가 없습니다.
2.3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0 MSM8974, 2GB 램, 1,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4.0, NFC, 3,5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등 갤럭시 노트 3나 갤럭시 라운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할 정도의 스펙이죠.
거기에 디스플레이는 휘었지만 배터리는 반듯했던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배터리도 세계 최초로 커브드 형태의 배터리를 사용해 플렉시블 관련 기술에서의 우위를 드러내려는 모습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아직 양쪽 모두 시제품에 가까운 성격의 제품들인지라 아무래도 이런 새로운 시도가 많은 거겠죠. 그렇다고 사용성까지 낯설지는 않으실 겁니다. LG전자가 G2 등에 선보였던 후면 버튼, 노크온이나 게스트 모드 같은 UX를 고스란히 담았고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어울리는 새로운 UX도 적극 차용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문제는 시제품에 가까운 이 커브드폰을 선택할 사람이 어느 정도일지, 시장의 반응은 우호적일까 하는 부분인데요. 갤럭시 라운드도 아직은 초기의 플렉시블 모델이라는 반응이 많고 굳이 굽은 제품을 써야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다수이긴 하지만 대화면 패블릿폰의 인기가 높은 나라이니만큼 이런 시도도 조금씩 결실을 이뤄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지금의 갤럭시 라운드나 G 플렉스가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하더라도 이후 자라날 본격적인 플렉시블 디바이스 시대를 열 자양분은 될테니까요.^^
여러분은 갤럭시 라운드와 G 플렉스 중에 어느 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으신가요?
■ LG그룹 핵심 역량 결집한 또 하나의 혁신, 6인치 G시리즈 □ LG디스플레이의 세계최대 커브드 디스플레이 □ LG화학의 세계최초 대용량 커브드 배터리 탑재 □ 내달 국내 이통 3사 통해 출시
■ 사용자를 배려해 상하로 휘어진 진정한 커브드 □ 사용 환경을 감안한 최적의 곡률 700R 채택: 사용성 및 휴대성 탁월 □ 동영상 감상 시 사용자를 에워싸는 듯한 임장감 제공 □ 귀와 입 사이의 얼굴 라인에 맞는 곡선구조로 통화감도 크게 개선
■ 혁신적 하드웨어 □ 세계최초로 ‘셀프 힐링’ 기술 적용해 후면 커버에 생긴 생활흠집 복원 □ ‘LG G2’의 후면 키 계승해 버튼 조작도 직관적으로 □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음질의 하이파이 사운드
■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 □ ‘듀얼 윈도우’: 화면을 2개로 나눠 멀티 태스킹도 효율적으로 □ ‘스윙 잠금화면’: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도 달라져 □ ‘Q씨어터’: 잠금화면에서 곧바로 사진, 영상 보는 앱으로 이동
LG전자가 첫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Flex)’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을 공개했다.
LG전자는 LG그룹 관계사의 핵심역량을 결집해 상하로 휘어진 진정한 커브드 디자인, 혁신적 하드웨어,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내달 한국시장에 출시할 커브드 스마트폰을 G시리즈에 편입해, G시리즈의 위상과 브랜드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내달 국내 이통 3사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상하로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라며 “디자인, 하드웨어, UX 모두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배려한 ‘LG G 플렉스’가 커브드 스마트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그룹 핵심 역량 결집한 또 하나의 혁신, 6인치 G시리즈
LG전자는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관계사들과 개발단계부터 협력해 왔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LG화학이 개발한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를 적용했다.
‘LG G 플렉스’는 하나의 픽셀(화소) 안에 Red, Green, Blue 3개의 서브픽셀을 넣은 Real RGB 방식을 적용해 보다 선명한 화질과 정확한 색상을 제공한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플라스틱 OLED 공법은 유리기판이 아니라 탄성도가 높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이다.
커브드 배터리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Stack&Folding)’ 기술이 적용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커브드 형태이지만 기존 일반 배터리의 최대 용량 수준인 3,500mAh를 탑재했다.
■ 사용자를 배려해 상하로 휘어진 진정한 커브드
LG전자는 고객들이 커브드 스마트폰의 진정한 가치와 편익을 느낄 수 있도록 ‘LG G 플렉스’에 최적의 곡률 700R을 채택해 위아래 방향으로 휘게 만들었다. 따라서 인체공학적 디자인만이 가능한 편리한 사용성과 휴대성, 동영상 시청 시의 몰입감 등이 기존 커브드 스마트폰이 구현하지 못한 ‘G 플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LG G 플렉스’가 상하로 휘어져 있어 가로 방향으로 돌리면 동영상을 보는 사용자는 마치 IMAX 영화관의 커브드 스크린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된다. 또 거실 소파에 앉아 60인치급의 곡면 TV를 보는 것과 비슷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게임을 할 때도 더욱 몰입할 수 있어 박진감이 넘친다.
‘LG G 플렉스’는 손, 얼굴 등 스마트폰이 자주 맞닿는 곳들과의 조화를 감안해 상하로 휘어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통화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얼굴 가까이 댔을 때, ‘LG G 플렉스’는 스피커와 마이크의 위치를 각각 귀, 입에 최대한 가까이 근접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 목소리가 또렷하면서도, 기존과 같은 목소리로도 발신음량을 더 높일 수 있다.
위아래로 길게 휘어진 곡면 스마트폰은 동영상, 음악 감상 시 사운드를 보다 풍성하게 해준다. ‘LG G 플렉스’를 바닥에 놓았을 때 제품 하단 끝 부분에 있는 스피커가 바닥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스피커 위치가 바닥과 닿아 있는 일반 스마트폰과는 달리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접촉면의 방해를 덜 받게 돼 더욱 또렷하고 맑은 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곡면 형태인 손으로 스마트폰을 움켜 쥐는 경우에도 그립감이 탁월하다.
■ 혁신적 하드웨어
LG전자는 ‘셀프 힐링’ 기술을 스마트폰 후면 커버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영화 ‘X맨’의 주인공인 울버린이 특유의 세포재생 능력을 발휘에 상처를 치유하듯이, 스마트폰 커버에 생긴 가벼운 흠집을 수 분 이내에 없앨 수 있다. LG전자가 후면 커버에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입혔기 때문에 가능하다. 덕분에 사용자는 ‘LG G 플렉스’를 처음 구입한 것처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G2’에 처음 선보여 호평 받은 후면키를 ‘LG G 플렉스’에도 탑재했다. 후면키는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있으면서 눈을 사용하지 않고도 늘 안정적이고 직관적으로 버튼을 조작하게 해준다. 또 전면과 테두리에 버튼이 없어 외관 디자인은 매끈한 아름다움을 갖추게 된다. 후면키는 단순히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뒷면으로 재배치하는 물리적인 변화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교감하는 방식을 바꿨다.
LG전자는 또 최고 음질의 사운드를 스마트폰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하이파이 사운드를 채택했다. ‘LG G 플렉스’는 CD 수준의 기존 음질(16bit, 44.1kHz)을 뛰어 넘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원음 수준의 최고 음질(24bit, 192kHz)을 제공한다.
■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
LG전자는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들을 탑재했다. 또 UX들이 철저하게 사용자 중심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듀얼 윈도우(Dual Window)’ 6인치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멀티 태스킹이 보다 편리해졌다. 특히 위아래로 공간을 구분해서 한 곳의 정보를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카톡, 라인 등의 메신저 앱으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전달 받은 사진을 다른 창에서 보는 게 가능하다.
□ ‘스윙 잠금화면(Swing Lockscreen)’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인다. 하늘과 바다가 같이 나온 화면의 경우, 하늘 방향 혹은 아래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각각 하늘 혹은 바다가 화면 가득히 보이게 된다. 화면잠금을 해제하는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터치효과도 다르다. 하늘 부근에 손가락을 대면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이 나타나고, 바다에 대면 물결이 일게 된다.
낮과 밤이 바뀌면 잠금화면의 테마도 자동으로 바뀌고,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등의 날씨 변화도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실시간으로 잠금화면에 나타난다.
□ ‘Q씨어터(QTheater)’ 이 기능은 잠금화면에서 곧바로 갤러리, 비디오 플레이어, 유튜브 등을 볼 수 있는 앱으로 연결해준다. 잠금화면 상태에서 양손의 손가락을 사용해 휘어진 곡면을 따라 화면을 좌우 각각으로 동시에 열면 극장의 커튼이 서서히 열리는 듯한 효과와 함께 멀티미디어 앱들이 나타난다.
□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Face Detection Indicator)’ 후면 카메라로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 시 얼굴 인식 결과에 따라 후면 LED 램프 색깔이 변한다. 화면에 피사체인 사람의 얼굴이 모두 들어오지 않아 포커스가 맞지 않으면 빨간색 램프가 깜빡이고, 포커스가 잘 맞으면 녹색 램프가 깜빡인다.
□ ‘차징 모드(Charging Mode)’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어느 정도 배터리가 충전됐는지를 물이 차오르는 효과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 ‘어전트 콜 얼랏(Urgent Call Alert)’ 같은 전화번호가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오면 LED 램프의 색상을 빨간색으로 바꿔서 시급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 ‘카메라 타이머(Camera Timer)’ 사진 촬영 시 타이머를 설정하면 카운트다운에 맞춰 후면 LED가 깜박거린다.
LG전자는 ‘노크온’, ‘게스트 모드’, ‘플러그 앤 팝’ 등 ‘LG G2’에 적용해 호평 받은 UX들도 대거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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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과정을 구매자가 납득할 수준으로 잘 풀어내야 하는데 양쪽 모두 그것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의문이네요.^^;; 다음 모델은 더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