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공세가 매섭다고 해도 여전히 내수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 시스템을 자사의 모델에 적용할 거라고 합니다.
흔히 카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이런 서비스들은 자동차 내부의 다양한 기능을 좀 더 원활히 컨트롤 하는 것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의 활용성을 높여주고 좀 더 기분좋은 드라이빙을 위해 준비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우선은 올해 출시되는 올 뉴 쏘울과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하고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들에게도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데요. 아이폰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지금껏 많이 있었지만 전차종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시스템을 적용하는 건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경우라고 합니다.
90%에 육박하는 절대적인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나라의 자동차 메이커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으로도 보이지만 해외 시장에선 또 어떻게 이 시스템이 받아드려질지 벌써 궁금해지는군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다른 이름으로 선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아차는 기존에 선보였던 유보(UVO)를 유보 2.0으로 판올림하는 형태로 새로운 시스템을 올 뉴 쏘울에 적용할 거라고 하는데요. 구글의 정식 승인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켓을 통한 앱설치 등도 지원할 거라니 카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한축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제품군이 빠르게 확산될지도 지켜봐야 겠네요.
참고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카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는 게 꼭 현기차에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아이폰을 지원하던 메이커들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시스템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이쪽은 오픈 플랫폼이니 자동차 메이커들의 입맛대로 서비스를 다듬기도 쉽잖아요.
...그건 그렇고 이젠 자동차 관련 시스템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시대가 되지나 않을까 모르겠네요. 이 회사는 카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늦어서 사기가 꺼려진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테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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