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까지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UHD ZOO란 행사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짧게 정리하면 전세계 구석구석에서 살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UHD의 초고화질 TV를 통해 대중과 만나게 하는 이벤트였는데요. 궁극적으로는 자연과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 고취지만 그 뒤엔 삼성전자의 고화질 TV를 소개하려는 목적도 있었겠죠.^^
평일 낮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방문객이 많아서 놀랐는데요. 어린 자녀와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도 동물에 호감이 있는 아이들과 찾기엔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는데요. 예컨대 단순히 TV를 통해 동물을 보는 것 뿐 아니라 매 30분마다 가이드가 각 동물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그저 가볍게 보고 넘길 수 있는 동물들의 생태와 멸종 위기에 몰린 이유 등의 정보를 착실히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인간들이 땅을 넓히기 위해 서식지를 파괴하고 가죽이나 뿔 등을 얻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냥을 하면서 사라져가는 동물들. 마운틴 고릴라를 비롯해 플라밍고, 사막 여우, 레서 팬더 등 꽤 많은 동물들의 동영상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멸종 위기종이라고 하면 무언가 낯선 동물이어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익숙한 동물들이 더 많다는 게 무서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동물들이 조금씩 지구에서 내몰리는 상황. 그 뒤에는 예상대로 인류의 탐욕이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잠깐~ 현장에서 만난 삼성전자의 UHD TV 화질 얘기를 잠깐 해보면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 별다른 화질 보정을 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화질은 훌륭하더군요. 화사한 색감에 높은 해상도가 전하는 리얼리티는 분명 매력적이더라고요. 아직은 그 높은 가격 때문에 차마 손을 뻗긴 어려운 수준이지만 언젠간 UHD TV가 집집마다 자리잡는 날이 오겠죠. 재밌는 건 현장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한 TV는 저렴하게 판매해 수익금의 일부를 동물 보호 기금으로 기탁하겠다는 거였는데요. 사실 그렇게 모일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여기서 먼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멸종 위기 동물들의 상황을 대중에게 조금이라도 인지시키고 지구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과의 공존을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 행사였다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생생하게 대자연에서 뛰어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졌습니다만 제가 찾아가는게 오히려 그들에겐 불편을 초래하겠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초고화질의 UHD TV에서 생생하게 살아가던 동물들의 모습 오랜동안 잊지 않으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올려봅니다. 현장에서 만난 그 화질을 옮기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겠지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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