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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벨소리를 선사한다, LG전자 vs 갤럭시라는 이미지를 담다, 삼성전자...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3. 8.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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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고를때 먼저 꼽히는 선호 포인트를 꼽으라면 아마 가격, 디자인, 성능 같은 요소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겁니다. 그만큼 첫인상부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까지 만드는데 주요한 요소들인데요.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제조사 측에서는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사운드, 그 중에서도 벨소리나 알람 같은 음악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서 듣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요소들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직접 흔드는 감성적인 포인트니까요.

그래서 각 제조사들은 벨소리에도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LG전자가 G2를 준비하면서 준비한 곡이 제 마음을 또 흔드네요.^^


누군가 들어줄 때까지 정성을 다하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의 벨소리에 주목한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돌아보면 LG전자의 사운드는 항상 풍성하고 아이디어가 넘쳤던 것 같습니다. 피처폰 시절부터 그들은 늘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요.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소개한 것처럼 벨소리를 '깎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은 다양했습니다. 빅뱅, 2NE1, 소녀시대와 같은 아이돌과의 콜라보레이션은 기본이고 음악의 다양성에도 초점을 맞추면서 홍대의 인디뮤지션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트렌디하면서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도를 많이 펼쳤습니다. 아마 빅뱅과 2NE1의 롤리팝이나 타루의 문자왔숑~ 같은 것들은 지금도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거에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한 프로젝트들도 속속 보여줬는데요.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이나 영화 음악의 거장(정도로는 부족할 정도인) 엔니오 모리꼬네와의 협업까지 시도하면서 한층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줬었죠. 이번 G2엔 빈소년 합창단과의 협업을 다시 한번 펼치면서 공들인 사운드, 스마트폰이 들려줄 수 있는 삶의 아름다움이 어떤 느낌인지를 Life is Good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더군요.



여러분이 듣기엔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아름다운 노래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겪었던 LG전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환한 미래를 여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 흥행 여부는 역시 좀 더 지켜봐야 겠죠.^^;;

갤럭시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탐구하다...


자. 그럼 삼성전자쪽도 살펴보기로 하죠.
미안한 얘기지만 삼성전자쪽은 벨소리에 그리 공을 들인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LG전자가 내부 뿐 아니라 외부의 전문가들과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풍성한 사운드, 누구보다 공들인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한 것과는 다르게 그들의 행보는 늘 조용했거든요.



피처폰 시절부터 딱히 기억에 날만큼 화제가 되는 법도 없었던 것 같고 그저 주변에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자주 들으며 익숙해져 버린 어찌보면 다소 식상하다는 느낌까지 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는 기억은 없는 편입니다.-_-

하지만 그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서 처음(?) 매력적으로 제 마음을 흔든게 바로 갤럭시 S 라인의 Over the Horizon이었습니다. 갤럭시 S의 메인 타이틀이자 갤럭시 S가 시리즈를 더할수록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 독특한 곡이었는데요.





이전에도 관련해서 한번 글을 썼지만 익숙한 메인 테마를 각각의 모델별 이미지에 맞춰서 다듬어가는 모습은 제법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선보였던 1세대가 역동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였다면 2세대로 가면서 한층 감성적이고 풍성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찾아왔고 갤럭시 S4와 함께 등장한 3세대에 와서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같은 경쾌함을 깔고 역동적으로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여러분이 듣기엔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하나의 테마를 연주하는 각각의 변주가 매 세대별로 달라지면서 갤럭시 S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가 계속 이어지길...


이렇게 양사의 벨소리, 아니 양사의 사운드에 대해서 살짝 정리해봤는데요.
굳이 둘을 비교하자면 전 LG전자 쪽의 사운드에 좀 더 기우는 편입니다. 제조사들의 기대만큼 대중이 주목하지 않는 사운드에도 늘 새로운 시도를 더하면서 조금 더 풍성하고 조금 더 아이코닉한 사운드를 깎고 또 깎는 노력이 빛나거든요. 물론 그렇게 나온 음악들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고요. 삼성전자 역시 뚝심있게 하나의 테마를 변주해 간다는 아이디어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갤럭시 S를 보는 것 같아 흥미롭긴 마찬가지지만요.


그래서일까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둘을 비교한다는 것보다 안타까움 같은게 밀려드네요. 대중들이 그들의 노력을 조금만 알아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워낙 감성적인 부분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화면이나 성능에 대한 비교나 관심은 많아도 그 스마트폰이 들려주는 벨소리나 사운드에 대한 비교는 아니 그 안에 담긴 노력과 열정에 대한 이해는 너무나 낮은 것 같아서 말이죠.


부디 이번 포스트를 통해 혹시 양사의 벨소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새롭게 듣게 되셨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제조사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조금은 더 알려질테니까요. 모쪼록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풍성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계속 들려주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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