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구독하기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이곳(1차 주소)에서 해보세요.  [관련 티스토리 공지]

NEOEARLY* by 라디오키즈

[맛집 리뷰] 왠지 익숙한 맛, 한남오거리 수제버거집 바나나그릴(Banana Grill)... 본문

N* Life/Gourmet

[맛집 리뷰] 왠지 익숙한 맛, 한남오거리 수제버거집 바나나그릴(Banana Grill)...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3. 6. 26. 07:30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간단한 샐러드나 구내 식당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딱히 가볼 기회는 없었던 바나나그릴. 수제햄버거를 판다는 그곳에 며칠전 들렀습니다.

그리고 보니 최근에는 수제버거를 내세우는 곳들이 꽤 많군요.
어렸을때는 가끔 맛보는 별미, 군에 있을때는 군대리아로 맛보던 패스트푸드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햄버거의 가격이나 바라보는 시선도 수직 상승했고요. 저만해도 종종 비싼 몸값의 버거들을 만나고 있으니 수제 햄버거는 더 이상 낯선 요리가 아니게 됐는데요.



추억 어린 햄버거의 맛과 조우하다...



한남오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바나나그릴(Banana Grill)은 그리 넓지 않은 매장에 점심 시간이면 늘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2인 테이블을 붙였다 뗐다하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지만 그래봐야 2인 테이블이 10개 남짓이나 될까요? 내부는 세련미가 넘친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오붓하고 푸근한 느낌인데요. 대부분의 조금 된 가게들이 풍기는 공통적인 기운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그래서겠죠.



테이블 위에 자리를 잡고 손님을 기다리는 하인즈 케첩을 옆에두고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받아들었습니다. 역시 수제버거 전문점답게 버거와 샌드위치, 프라이류의 메뉴가 보이네요.




일단 처음 와봤으니 안전한 선택을 해봅니다.
베스트 딱지가 붙은 클래식 버거에 3,000원을 추가하면 음료를 추가해주는 세트, 거기에 밑에 써있는대로 프라이드 에그(계란 후라이~ㅎ)를 하나 더 추가했고요. 함께 간 팀원은 베이컨 & 에그 버거에 역시 세트로 음료를 주문.




커더란 유리를 마주대고 있는 주방 쪽에서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이 얘기, 저 얘기.
평범한 직장인들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보기에도 묵직해보이는 접시 위에 프렌치 프라이와 버거가 떡하니 올려져서 나왔네요.
메뉴판에 보니 패티는 모두 쇠고기더군요. 아, 그리고보니 원산지까지는 확인을...=_=;; 아무튼 절반식 커팅해서 무너지지 말라고 꽂아놓은 듯한 나무 꽂이를 유지하면서 손에 쥐어봅니다.



아마 이 녀석이 베이컨 & 에그 버거일 겁니다.
두툼해 보이는 에그 프라이와 베이컨, 토마토, 쇠고기 패티가 보이니까요.



반면 이 녀석은 클래식 버거.
추가로 주문한 에그 프라이와 함께 치즈, 토마토, 쇠고기 패티, 볶은 양파, 무언가 푸른 채소가 얹혀져 있죠.



짭조름한 베이컨이나 달달한 볶은 양파 같은 속재료에 따라 맛의 차이는 있지만 어딘지 푸근한 맛이네요. 어찌보면 강렬한 소스나 화려한 장식 같은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클래식한 느낌이랄까요. 당치도 않은 비교겠지만 어렸을때 먹었던 계란 후라이 들어간 투박했던 햄버거의 추억 같은 것도 아련히 떠오르고요.



문득 이런 가게들이 생존하는 건 아마 그런 아련한 추억 버프도 한몫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저 한끼 점심을 떼우는 것에 불과한 일상에서 조금은 다른 맛을 찾아 헤매는 우리. 하지만 세련된 것들 사이에서 뭔가 추억어린 맛과 조우하면 그 만족도가 쉽게 배가되는 것처럼 바나나그릴은 특출난 수제버거집이라기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의 수제버거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래마을쪽에도 바나나그릴이 하나 더 있다고 하던데 그곳도 맛은 비슷하겠죠?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도 한번...^^;;


바나나 그릴에서 팔로우를 해서 이 글을 쓰는 건 물론 아닙니다.;;


Tag
, , , , , , , ,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