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주변기기들도 속속 스마트폰에 맞춰 모습을 바꾸고 있는데요.
새로텍(Sarotech)이 선보인 무선 외장하드 와이디스크(WiDisk) WF-20U3 역시 그렇게 스마트 디바이스와 친구가 되길 바라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과거 USB 케이블 하나로 PC와 연결하던 외장형 하드디스크의 진화형이랄 수 있는 녀석이죠.
그런 와이디스크를 잠시 써봤는데요. 1TB의 넉넉한 용량으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의 부족한 저장공간을 무한에 가깝게 확장해주던 와이디스크 얘기 살짝쿵 시작해 볼게요.
포장을 뜯으니 구성품은 정말 단촐하더군요.
와이디스크 본체와 USB 케이블, 설명서가 전부였거든요. 애초에 구성품이 많을 필요가 없는 디바이스지만 지나치게 단순한 그 구성이 이목을 끌긴 하네요.
요 녀석이 와이디스크 본체입니다.
성인의 한손바닥에 들어온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크지 않은 크기인데요. 무게도 270g으로 스마트폰 2대 정도 무게에 불과합니다.
대신 디자인은 어딘지 둥글면서도 튼튼해 보인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이라거나 익숙한 외장 하드 스타일 대신 파격적인 형태로 접근해서 온가족의 디바이스를 엮어주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로의 재미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에 심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 가전제품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독특한 스타일 같은 식으로요.
상단에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인터넷, 와이파이, 하드디스크, 배터리의 작동 상태를 표시해주는 램프가 자리하고 있고 앞쪽엔 유선랜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랜 포트와 USB 단자, 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블랙 컬러에 풍만한 디자인까지 더하니 튼튼해 보이긴 하지만 SSD가 아닌 하드디스크가 들어가 있다면 주의해서 쓰시는게 좋겠죠.^^
외관을 살펴봤으니 와이디스크로 할수 있는 일들을 살펴봐야겠죠?
일단 USB 단자와 랜 포트의 존재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녀석은 왠만한 PC 사용자라면 한개씩은 가지고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외장 하드디스크는 물론 사무실 등에서 공용으로 쓸 수 있는 파일 서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해서 그저 USB 케이블로 PC 등과 연결만 하면 끝이죠.
제가 써본 건 1TB 용량의 제품이었는데 이 정도면 혼자 혹은 공용으로 백업 디스크로 쓰기에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죠. USB 2.0이냐 3.0이냐에 따라 또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퍼포먼스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뭐 이런 변수들은 사용자의 환경이니 필요하다면 그만큼 보강하면 되겠죠.
참고로 이 녀석은 외장 하드 본체를 켜놓은 상태냐 꺼놓은 상태냐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본체 전원을 끈 상태로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하면 유선 모드로만 작동해 당연한 얘기지만 무선 모드로는 쓸 수 없죠. 반대로 본체 전원을 켜고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유선 모드로 작동하는 대신 내부에 있는 배터리가 충전되고 무선 모드 상태로 전환되고요.
그렇게 유선 모드로 연결한 상태인데요. 안타깝게도 USB 3.0을 지원하지 않는 낡은(-_- 업글해야 하나?) 데스크탑에서 USB 케이블을 연결하니 크리스탈 벤치마크에서 요런 수치가 나오더군요.
요게 새로텍 와이디스크, 1TB WD제 하드디스크가 담겨 있습니다.
비교 데이터는 데스크탑 안에 있는 새로텍과 같은 WD 1TB 하드디스크 측정치입니다.
유선 네트워크 모드로 사용하는 것도 간단합니다.
일단 랜 케이블을 본체와 연결한 후 유무선 공유기 등 네트워크 장비에 물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후 새로텍 웹사이트나 본체에 담겨 있는 전용 프로그램(Sarotech WiDisk_V1.0.8.4.exe)을 실행해 네트워크 상에서 와이디스크를 검색해 로그인하면 되거든요.
이후 웹브라우저를 통해 이용 가능한 탐색기 등을 이용해 윈도우 탐색기와 비슷하게 파일 관리를 비롯해 전반적인 와이디스크 관리가 가능합니다. 예컨대 네트워크 상태를 관리하거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식으로 와이디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데요. NAS 등을 써보신 경험이 있다면 익숙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허나 와이디스크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무선 환경에서 일텐데요.
와이디스크는 자체에 무선 AP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2.4GHz 802.11b/g/n 등의 규격에 맞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노트북 등과 자유롭게 무선 연결 되거든요. 동시에 최대 8대까지 와이디스크와 디바이스의 직접 연결 가능한 수준인데요.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녀석은 1TB, 보통의 스마트폰이 16GB나 32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마이크로SD 등으로 깨작깨작 늘리는 것과 달리 통크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저장하고 거꾸로 불러와서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iOS)나 갤럭시 S4(Android)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앱이 제공중인데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Sarotech WiDisk를 검색해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사용자는 이 앱을 이용해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거나 디바이스와 와이디스크 간의 파일 이동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앱을 최초로 실행하면 와이파이 연결을 와이디스크쪽으로 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오는데요. 설명서를 따라서 연결해 주시면 큰 불편함 없이 컨트롤이 가능하실 겁니다.
긴 시간 사용해 본 건 아니지만 아이패드의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부터 와이디스크에 담긴 720P 이상의 고화질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재생하는 것도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무선인 만큼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디바이스에 따라 조금씩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이 정도면 언제든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무선으로 필요할때만 연결하면 된다는 걸 감안하면 보안 측면의 잇점도 있을 것 같고요.^^
한가지 아쉬운 건 5시간 정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3,000mAh 용량의 내부 배터리이니 충전기가 필수일 듯 한데 충전기는 별매라는 건데요. 크게 걱정하실 게 없는 게 함께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도 충전이 안되는 건 아니라서요.^^ 평소엔 데스크탑 등에 물려놨다가(충전중) 외부에 나가실때 가볍게 와이디스크 본체만 가지고 나가시면 될거에요.
이렇게 새로텍이 선보인 와이디스크를 살펴 봤는데요.
유선이든 무선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편리하게 다양한 디바이스와 물려서 쓸 수 있다는 점이나 500GB 하드디스크부터 256GB SSD까지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 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이 살짝 부담되긴 하지만 최근의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가 바라는 주변기기이니 관심은 가져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관련링크 : Sarotech.com]
-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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