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우리의 결제 형태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지하철이나 버스 탈때 지갑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 드는 분들도 어느새 많아졌고요. 하지만 막상 돌아보면 아직 스마트폰 결제는 초기인 듯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요. 저 만해도 열심히 스마트폰 결제를 쓰고 있지는 않거든요.=_=;;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가 스마트폰 결제를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건 대부분의 스마트폰 결제가 선불제였기 때문인데요. 자의반 타의반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는 입장에서 스마트폰 내부에 선불로 일정액을 충전하는 건 잔액 처리 등 여러가지로 귀찮은 점이 많겠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알게 된 KG모빌리언스의 모바일 후불 결제 서비스, 엠틱(M-tic).
지난 주 그 엠틱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KG모빌리언스가 제공하는 모바일 후불 결제 서비스인 엠틱은 국내 1위 브랜드지만 모바일 결제 시장 자체가 아직 작은 탓에 아시는 분보다는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일회용 바코드에 기반해 작동하는 덕분에 스마트폰 이전에 피처폰에서도 쓸 수 있었을 정도로 범용도가 높은 엠틱, 올초에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은행권과 연동되는 직불 결제 서비스까지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대형 은행은 물론 증권사를 포함해 39개 금융 기관과 연계했고 다른 체크 카드처럼 30%의 소득공제율도 제공되니 모바일 결제에서 직불 결제까지 다양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할 듯 하더군요.
허나 이렇게 피처폰부터 이어온 긴 역사와 달리 아직 시장에 안착까지는 아직 요원한 모습인데요.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은 좋지만 결제라는 게 금전이 오고 가는 중요한 경제 활동이다 보니 아무래도 오랜 검증은 물론이고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높아야 하는데 현재까지의 모바일 결제는 후자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듯 합니다.
전자의 안정성이나 결제 프로세스는 KG이니시스와 한가족인 KG모빌리언스의 서비스라는 것부터 쓴 만큼만 돈을 내면 되고 혹 스마트폰이 분실되더라도 후불형이니 신용카드처럼 정지시킬 수 있는 등 전반적으로 믿음이 가지만 사용처가 아직은 제한적이어서요.
살펴보니 미니스톱, CU 같은 편의점, 브래드앤코, 와플 반트 같은 베이커리, 카페 드롭탑, 커핀 그루나루 같은 커피전문점, CGV, 롯데 시네마 같은 극장, 미샤, 에뛰드하우스 같은 화장품점, 교보문고, 인터파크 도서 같은 서점, 피자헛, 도미노 피자 같은 피자집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24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해도 막상 내가 결제하고자 하는 곳에서 엠틱을 지원해야 하니 아무래도 제휴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면 모를까 엠틱 사용이 확 늘어날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사실 저도 스마트월렛 같은 앱에서 엠틱이 있는 걸 보긴 했지만 이런 저런걸 재다보니 먼저 써봐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안해봤거든요~^^;; 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엠틱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아직 편의성이나 사용처 등은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필요할 때 이용해 볼만 하겠더라고요.
특히 제게 꽂힌 건 작년에 다녀온 제주 여행과 관련된 할인 팁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제주로 가족 여행을 가실 때
챙기실 할인 쿠폰. 번거롭다 싶으면서도 챙겨야 할 것 같은 그 쿠폰들이 엠틱을 쓴다면 필요 없겠더라고요. 간담회 중에 들은
건데 제주도에 있는 100여 개의 관광 업체들과 엠틱이 이미 제휴되어 있어서 별도의 쿠폰 없이도 할인가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작년에 알았더라면 이것저것 뽑아가는 불편함은 없었을 것을...;;
뭐 제주도는 좀 특별한 경우지만 그 외에도 찾아보면 이것저것 장점이 많을 듯한 엠틱.
이번 기회를 통해 엠틱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됐으니 앞으로 이리저리 직접 써볼 생각인데요.
여러분도 스마트폰에 엠틱 앱을 다운로드하시거나 스마트월렛 같은 앱에서 엠틱을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도 보입니다만 계속 개선해가고 있다니 불편함을 느끼시는 부분이 있으면 엠틱측에 제안을 해봐도 좋을 듯 하고요~^^ 저도 좀 그래볼 요량입니다.
[관련링크 : M-t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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