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건 밤이건 어두운 곳에서 TV만 켜고 보면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즘도 애니메이션 같은 걸 시작할 즈음이면 그래서 방을 밝게 하고 시청하라고 안내를 하고 있고요.
킥스타터에 등장한 우든샤크(WoodenShark)의 라이트팩(Lightpack) 프로젝트는 그런 상황에서 눈 건강을 지키고 게임이나 영화 감상 시 기존보다 더 나은 시각적인 경험을 가능케 한다고 말하는 제품입니다.
작동 원리는 의외로 간단해서 TV나 모니터 후면에 수많은 LED 조명들을 붙이고 디스플레이 뒤에서 그걸 통제하는 라이트팩 모듈, 그리고 각각의 LED가 어떻게 빛날지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프리스마틱(Prismatik)의 조합으로 가능한데요.
사실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은 이미 있었습니다.
특히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소개했던 필립스사의 TV에서 그런 녀석들이 많은데요.
필립스의 제품들은 디스플레이에 등장하는 영상을 분석해 그와 같은 빛을 TV의 뒤에서 뿜어내줍니다.
필립스는 이런 걸 Amblight라고 부르는데 이런 조명이 영상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영상에 대한 집중도를 더 높인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굳이 말하면 라이트팩은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라기보다는 필립스의 완제품이 아닌 개별 키트를 통해 비슷한 효과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현한다는데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완전히 오픈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이니 능력자들에게는 마음대로 튜닝해 보는 재미도 있는 디바이스가 될테고요.
문제는 필립스 등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_-
호락호락 이 녀석의 출시를 지켜봐줄지 의문이라는 건데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런지.
아직은 상품화를 위해 목표로한 금액을 모집하지는 못한 상태더군요. 그만큼 실물을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기죠.^^;;
[관련링크 : Kickstar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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