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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감미로운 클래식에 녹아들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3 교향악축제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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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감미로운 클래식에 녹아들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3 교향악축제 후기...

라디오키즈 2013.04.16 07:30

길고도 길었던 꽃샘 추위가 누그러졌던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한강을 건넜습니다. 양재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클래식 공연을 보러 다녀왔거든요.^^ 한화와 함께하는 2013 교향악축제라는 이번 공연은 어느새 개관 25주년이 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개최됐는데요. 한화그룹이 13년째 후원하고 있다는 클래식 연주회.




순수 클래식 향연에 녹아들었던 어느 밤...


자칫 대중과는 거리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순수 클래식을 우리 곁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의미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저만해도 대중 음악에나 열광할뿐 순수한 전통 클래식에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이번 연주회를 경험하면서 한결 클래식과 친숙해진 느낌이거든요.



공연 시간은 저녁 8시. 우선 예술의 전당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음악당을 찾았습니다.
예술의 전당하면 떠오르는 명물, 음악 분수가 예술의 전당을 찾은 많은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잠깐이나마 음악 분수 앞에서 시원하게 뿜어올라가는 물줄기에 어우러지는 음악에 취해 분수 앞에 서있었고요.



제가 앉은 자리는 1층 20열. 자리에 앉아 공연을 기다리는 사이 프로그램북을 읽어봤는데요.
4월 13일 토요일 공연은 박은성이 이끄는 KBS교향악단,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의 협연으로 진행된다고 적혀 있더군요. KBS교향악단인건 알고 왔지만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그때 알았다는게 살짝 부끄러워지는...=_=;;


8시에 딱 맞춰 첫곡이 연주되기 시작했습니다.
권지원이라는 작곡가의 엔트로피(Entropy for Orchestra)라는 곡이었는데요. 전세계 초연이라고 하더군요. 전세계에서 최초로 이 곡을 듣는 사람 중 하나가 된거죠. 하지만 아쉽게도 제 맘에 들지는 않더군요.



제가 클래식 곡에서 얻고자 하는 정서는 낭만적이거나 서정적이거나 그도 아니면 장엄함을 품고 있어야 하는데 이 곡은 무질서와 질서를 오간다는 주제에 충실한 덕분인지 어딘지 모르게 날카롭고 흡사 스릴러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맞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수 클래식과는 거리가 있더라고요.


두번째 곡은 꽤 친숙한 곡이었습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였거든요. 물론 이렇게 글로만 써놓으면 이곡이 어떤 곡인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한번이라도 이 제목을 검색한 후 들어보시면 '아~' 하실거에요.



이 부분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씨가 등장했는데요.
바이올린 독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연주였습니다. 총 3개 악장 전체를 리드하면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치는데 그 긴곡을 머릿속에 모두 담고 있는 것만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인터미션이 지나고 이어진 마지막 연주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3번 d단조(Symphony No.3 in d minor)가 이어졌는데요. 안타깝게도 이곡도 제게는 그리 친숙하지 않았습니다. 장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게 제 기준에서 클래식 곡이 갖춰야 할 소양(?)은 갖추고 있었지만 친숙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들으면서도 조금 고전을 했네요.^^;;



그렇게 마지막곡까지 해서 2시간 가까운 연주회가 지나갔는데요.
한곡씩 연주가 끝날때마다 쏟아지던 박수와 못이긴척 이어진 앙코르 공연들까지 모두 유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감미로운 그러면서도 웅장하게 청중을 감싸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흠뻑 취해볼 수 있었던 시간. 아마 그런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자 예술의 전당 같은 곳으로 사람들이 향하는 거겠죠. 혹 이번엔 참가 못하셨더라도 매년 열리는 행사이니 내년 교향악 축제를 노려보시면 어떨까요?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클래식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실 겁니다.^^


[관련링크 : S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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