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LG 시네마 3D 월드페스티벌 후기...

갑자기 찾아온 꽃샘 추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로 찾아온 관객들이 많더군요.
지난 주말 LG전자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개최한 LG 시네마 3D 월드페스티벌 이야기인데요.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LG전자가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3D 디바이스와 관련 기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였습니다.

3D 안경 하나 받아들고 행사장으로...

행사장에 들어갈때 받아든 3D 안경 하나.
평소에 안경을 쓰신다면 안경 위에 가볍게 얹힐 수 있는 클립형을 받으셨을텐데 LG전자가 경쟁사 대비 장점으로 내세우는 게 바로 이 가벼운 3D 안경이죠.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TV, 컴퓨터, 극장 등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녀석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3D TV 등은 이미 익숙한 아이템이어서인지 먼저 발걸음이 향한 곳은 UHD TV라 불리는 울트라 HD TV 앞이었습니다. 그 이름처럼 현재의 풀HD TV를 뛰어넘는 초고해상도(3840 x 2160)를 자랑하는 녀석은 미려한 디자인만큼이나 화사한 디자인으로 영상을 시연하고 있었는데요. 아직은 차세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아이템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언젠가 집집마다 놓여있을 녀석이죠.^^

그 옆에 놓여있었던 녀석도 범상찮은 모델인데요.
한정 판매를 통해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올레드(OLED) TV였죠. LCD 패널 대신 하나하나 빛을 발하는 OLED로 만든 이 TV는 미친듯한 초슬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손가락은 커녕 연필보다 가느다란 그 얇기라니. 가격만 아니라면 당자이라도 욕심을 내보고 싶은 녀석이더군요. 화질이나 밝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올레드 TV, UHD TV를 넘어 3D 콘텐츠로...

이렇게 3D보다는 화질에 방점을 둔 제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도 행사의 메인은 3D였기에 대형 스크린부터 곳곳에 배치된 3D TV와 컴퓨터가 참관객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본능적인 끌림을 일으키면서요.ㅎ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2 : 군단의 심장을 즐기거나 넷마블의 차구차구를 플레이하는 사람들, XBOX 360 등의 게임을 3D로 실감나게 온몸으로 즐기는 사람들, 뽀로로 같은 3D 애니메이션을 부모님과 함께 시청하는 아이들까지 여기저기 부스에는 사람들이 가득했고요.

대중 속으로 녹아들고 있는 3D와 함께...

이미 익숙해져버린 3D 기술인지라 이젠 기술 자체의 경쟁보다는 이렇게 3D 콘텐츠를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친숙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인데요. 이는 LG 시네마 3D 월드페스티벌이 매년 가져 가고있는 행사의 의의이자 방향성이랄 수 있죠.

허나 그렇다고 이번 행사가 온전히 3D에만 방점을 찍는 건 아니었습니다.
예컨대 한쪽엔 3D와는 무관한(?) LG전자의 스마트폰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했고 어린이용 태블릿 PC 같은 제품들이 부스에서 관객을 맞고 있었거든요. 돌아다니며 포포(포켓포토)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바로 뽑아주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만큼 이번 행사도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자 하는 행사였는데요.
기술에 대한 어려운 소개보다 3D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것. 이 역시 LG전자의 바른 판단으로 보입니다. 장소 선택부터 방향까지 적절했고요. 날씨가 걱정되긴 했지만 가득한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이번에도 행사는 성공적이라는 느낌이던데 참관하신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돌아가셨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