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티즌 체험단을 통해 만져본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해 평가 내린 것처럼 중국산 스마트폰들은 세부적인 완성도에선 아직 아쉬운 게 보이지만 전반적인 사용성이나 퍼포먼스는 국내 제조사들이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MWC 3관에서 나란히 자리하고 있던 ZTE와 화웨이가 보여준 신형 단말들은 제법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선 중국산 단말들을 더 만나고 싶었지만 레노버나 에이수스는 초대자 위주로만 부스를 오픈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는 비하인드가...ㅠ_ㅠ
아직은 남과 같은(?) 디자인을 과감히 따라하거나 완성도가 부족한 부분도 보였고 패블릿 바람에 따라 지나친 스펙 경쟁으로 흐르는 인상도 받긴했지만, 돌아보면 국내 제조사들도 모두 비슷한 길을 걸은 끝에 스마트폰의 사양 자체보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해야 한다는 걸 학습해 지금처럼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들도 조금만 더 성장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서겠구나하는 위기감이 느껴지더군요.
더욱이 그들은 완성도를 감안한 낮은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흔들거라서 앞으로의 행보를 더 예의주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야 관찰자일 뿐이지만 천하를 호령하던 노키아가 추락한 사례에서 보듯 방심(혹은 불가항력)은 한순간이고 그 결과는 너무 아픈 법이니까요. 선두에 섰다고 해서 안심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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