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에 맞서려면 레티나뿐...?! 아이패드 라이벌, 아코스 97 티타늄 HD...

9.7인치의 화면 안에 2048 x 1536의 깨알같은 해상도를 제공해 태블릿 PC에서 레티나 시대를 연 애플. 안드로이드 진영의 약진으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은 했지만 여전히 5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들과 맞서기 위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꺼내든 무기들은 묘하게 그들과 닮아있습니다.
S펜 같은 차별화된 아이템을 추가한 건 그나마 튀는 편일 정도로 최근 출시되는 녀석들은 오리지널 아이패드와 같은 9.7인치(2048 x 1536) IPS 패널로 레티나에 레티나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얼마전 중국의 Onda가 선보인 녀석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

2012/12/17 - 애플한테 고소당하기 딱 좋아 보이는 대륙의 짝퉁 스타일 아이패드, Onda V972...

아이패드와 맞서려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필수...?!

이번엔 프랑스의 아코스(ARCHOS)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애플을 정조준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선보였네요. 97 티타늄 HD(97 Titanium HD)라는 솔직한 이름처럼 이 녀석은 디스플레이부터 외관까지 아이패드와 제법 닮아있습니다.

사실 나머지 사양은 A9 계열의 1.6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 1GB 메모리, 8GB 저장공간,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등 뭐하나 튀는 스펙은 아니지만 쨍한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애플이 점령한 시장을 공략해 갈것으로 보이는데요.

디스플레이부터 외관, 심지어 듀얼 코어에 그래픽 코어가 쿼드라고 홍보했던 것까지 아이패드랑 닮은 꼴인지라 애플 매니아들에게 좋은 먹이꺼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는게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라면 제조사가 그런 트렌드에 움직이는 건 오히려 당연한 선택일테고 중요한 건 아이패드와 달리 우린 이렇습니다라는 차별화겠죠.

...이 녀석은 그런 차별화 포인트는 미진해 보인다는게 함정이지만요.-_-;;

[관련링크 : ARCH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