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구글 I/O에서는 구글이 선보인 깜짝 선물이 꽤 많이 등장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관심이 가지 않았던 넥서스 Q(Nexus Q) 같은 녀석도 있었지만 적잖은 기대감을 품게 만든 새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1 젤리빈(JellyBean)이나 지금 살펴보려고 하는 넥서스 7(Nexus 7) 같은 녀석들도 등장했죠.
태블릿 PC는 여전히 관심에서 벗어난 제품 중 하나지만 넥서스 S나 갤럭시 넥서스처럼 스마트폰에선 레퍼런스 모델을 꾸준히 선보인 구글이 처음 선보이는 레퍼런스 태블릿 PC였던 만큼 관심을 기울이긴 해야 겠더라구요.-_-;; 암튼 그래서 iFixit의 분해기를 찾아봤습니다. 그들이 어김없이 핫샷 데뷔한 신상을 파헤쳐놨으니까요.
넥서스 7은 구글이 에이수스와 함께 만든 레퍼런스 태블릿 PC입니다.
7인치(1280 x 800) IPS 디스플레이와 쿼드 코어인 테그라 3 프로세서, 1GB 메모리, 8GB 혹은 16GB 저장 공간, 120만 화소 카메라 등으로 무장하고 있고 화룡점정 삼아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양만으로 보면 그리 눈에 띄지 않는게 사실이지만 경쟁력있는 가격이 이 녀석의 매력.
애플과 아마존 등 구글과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들의 태블릿 PC와 맞설만한 재목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글이 노린 것도 바로 이 부분일테고요. 애플도 애플이지만 안드로이드에서 출발했으면서도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맞서기에도 적절한 규모와 사양인거죠.
...사실 간단할리는 없죠.
하지만 iFixit의 분해는 참 간단해 보입니다. 전문가의 손길이라는 것, 장인의 한땀한땀이라는 게 더해지니 이런 명쾌함이 가능한거겠죠.
아무튼 넥서스 7이 열렸습니다.
뭔가 검은색 테이프가 어지럽게 붙어있는게 아주 깔끔한 느낌은 아니죠.
태블릿 PC의 상징이랄 수 있는 커다란 배터리는 요녀석에게도 어김없이 보이고요.
참고로 넥서스 7의 배터리 용량은 4,326mAh. 비슷한 크기의 킨들 파이어가 4,400mAh인걸 감안하면 조금 작지만 사용 시간은 넥서스 7이 9시간 49분으로 킨들 파이어의 7시간 42분보다 길다고 하네요. 뭔가 의외죠.
저 구리빛 필름은 내부의 열을 방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히트 싱크이거나 전자파를 막기 위한 용도일 것 같다고 하네요.
그 후에도 쉼없는 분해가 이어집니다. 이것저것 각각의 조각들이 분해되기 시작하죠.
하지만 =_= 저 같은 평범한 블로거의 관심은 메인보드로 자연스레 옮겨가네요.
메인보드 안에서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테그라 3 프로세서와 하이닉스의 DDR3 메모리, 킹스턴의 8GB 플래시 메모리 등이 메인보드의 전후면에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까맣게 보이는 이 7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2가 얹혀져 있다고 하고요.
뭔가 중요한 분해 절차가 다 빠진것 같다 싶으시면 iFixit의 상세한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건 딱 이 정도인 듯 하네요. 사진 만으로 소개해 드리는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조각조각 분해된 넥서스 7의 내부인데요.
구리 필름이 의외로 많이 보이죠? 요 녀석들 역시 만만하게 볼 부품은 아닌 듯 합니다. 정확한 용도가 iFixit의 추측 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소 요소별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걸 보면요. 암튼 이렇게 간단히 넥서스 7의 분해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여전히 태블릿 PC보다는 스마트폰에 우호적인 시장이 구글의 태블릿 PC를 껴앉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국내에서 벌써 전파 인증을 마쳤다고 하던데 곧 국내에 출시된다면 구입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일단 가격이 적당하다면 적잖은 물량이 소화딜 것 같기는 하지만 늘 그렇듯 주사위는 던져봐야 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보니 구글의 야심이 넥서스 7부터 꽃을 피우게 될지도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되겠네요.
[관련링크 : ifix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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