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앙스(Nuance). 어딘지 낯선 회사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이 쓰고 있을지 모를 애플의 시리(Siri)는 뉘앙스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음성 인식은 사실 몇년, 아니 십수년전부터 사용되던 기술이었지만 울프람 알파라는 자연어 검색 엔진과 만나 똑똑해진대다 감성적인 목소리를 더한 대화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음성 인식의 개념을 바꾸어 놨는데요.
그 기저에서 음성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바로 뉘앙스의 기술력이었죠.
그들이 얼마전 드래곤 ID라는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그 이름처럼 당신의 음성은 당신의 비밀번호라고 말하는 드래곤 ID 서비스는 음성으로 락을 풀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구별해 냅니다.
더 이상 손으로 모든 걸 터치하지 않아도 자연스런 목소리 만으로 손 위에 놓여진 혹은 눈앞에 놓여있을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하고 목소리로 사용자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거죠.
드래곤 ID에 이은 드래곤 TV도 그런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을 벗어나 스마트TV에서도 사람의 음성으로 직접 제어하는게 가능하다는게 요 녀석의 핵심인데요. 지금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몇시에 시작하는지 검색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채널을 옮겨다니는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런 단순한 것만 처리해주는 건 아닙니다.
TV를 보다가 지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페이스북에 감상평을 업데이트할 수도 있고 스카이프 등으로 지인과 연락도 가능하죠. 스마트폰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것들을 TV에서 확장시켜주는거죠. 모든 것이 기본적인 스마트TV의 지향점과 일치하긴 하지만 리모콘으로 컨트롤하던 걸 음성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게 이 녀석의 매력인데요.
이번 WWDC에 앞서 애플TV가 드래곤TV와 비슷한 형태로 등장할거라는 얘기가 있었던 것도 애플이 뉘앙스와 선보였던 시리, 아니 음성 인식과 대화형 서비스의 진화가 시대의 흐름과 닿아있기 때문이었을텐데요.
상황이 이런만큼 물 들어왔을때 노저어야 한다고 당분간 뉘앙스의 활약이 계속될 것 같은데요.
뉘앙스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 단순히 지켜보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겠죠~~^^
[관련링크 : Nuancemobile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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