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 III는 예상대로 쿼드 코어로 출시될 모양입니다.
최근 차세대 갤럭시를 위한 프로세서라며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4 쿼드(Exynos 4 Quad) 양산 소식이 전해졌죠. 32nm 저전력 공정 기술을 적용해 1.4GHz로 작동할 이번 모델은 4개의 코어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45nm 공정의 엑시노스 4 듀얼에 비해 성능은 2배 향상됐으면서도 소비전력은 20% 절감됐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갤럭시 S III가 어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말이 참 많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어텍스 A9과 A15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죠. 그도 그럴게 코어텍스 A15가 A9에 비해 뛰어나긴 하지만 아직 쿼드 코어를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인지라 스냅드래곤 S4와 같은 듀얼 코어를 내놓을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삼성전자가 A9 기반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내놓는냐, 코어텍스 A15 기반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내놓느냐로 의견이 분분했던거죠.
결론적으로 이번 발표를 보니 삼성전자의 얼굴이자 스펙 종결자로 이름을 떨치는 갤럭시 S III에 탑재하려면 역시 쿼드(4)라는 마케팅 포인트를 버릴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스냅드래곤 S4가 기대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중들에겐 듀얼 코어보단 쿼드 코어가 더 낫다는 믿음이 이미 뿌리내린 상태고 경쟁사들이 테그라 3 등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녀석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A15 기반의 성능보다 코어 숫자에 무게가 실릴거란 생각은 어쩌면 당연한 예상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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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그렇다보니 여전히 쿼드 코어보다 듀얼 코어라도 A15으로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다행인건 예상 이상으로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4 쿼드의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 거네요.
아직 디자인부터 사양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그렇게 베일에 가려진 갤럭시 S III지만 안드로이드폰용 벤치마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AnTuTu의 갤럭시 S III 벤치 결과를 보니 강력한 성능의 태블릿 PC로 알려진 아수스의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누르고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네요.
...소문과는 다르게 화면 크기가 4.8인치가 아닌 4.7인치라거나 CPU로 이름을 표시하고 있는 엑시노스 4212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라는 점 등이 다소 의아하긴 하지만 어쨌든 나오기도 전에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 기대치는 자꾸 높아지기만 하네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는 모델답게 꽁꽁 숨은체 5월 3일 언팩 행사를 준비 중인 갤럭시 S III.
벤치마크 결과를 담은 한장의 캡처 이미지가 실제 성능을 말해주는 건 아니니 언팩 행사가 끝나고 시장에 풀릴 즈음에나 그 진면목을 드러내겠지만 이왕이면 멋진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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