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나 LG전자는 각각 스마트 TV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사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내놓고 있음에도 그들은 적잖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이 자신들의 강점인 콘텐츠와 웹서비스를 앞세워 호시탐탐 메이저 가전 메이커의 얼굴인 TV 시장으로 진출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발 먼저 스마트 TV를 선보였음에도 구글 TV 등의 플랫폼을 끌어안으려는 시도도 함께 진행하고 있죠. 다만 자신들이 쌓아온 생태계를 흔들어 놓을거라는 걱정 때문에 적극적이지는 못한 모습인데요.
그런 와중에도 특유의 친화력(?)을 보이는 구글 TV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네요.
로지텍과는 쫑~ 소니와는 아슬아슬한 동거를 펼쳐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파트너 말고도 새로운 파트너들을 속속 포섭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소개하려는 새 구글 TV 역시 새로운 메이커의 도전 작품이랄 수 있는데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 PC 등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레노버(lenovo)가 그들의 새로운 파트너 인듯 합니다. 그들이 선보일 42K71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해 안드로이드를 이식받은 스마트 TV가 될거니까요.
42K71은 쿼드 코어 이상의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퀄컴의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와 3D 그래픽 엔진, 돌비 디지털과 SRS TruSurround HD, DTS 2.0 등의 사운드를 42인치 IPS 디스플레이 안에 녹여냈는데요.
전용 3D 안경 제공으로 3D 시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지원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TV를 좀 더 스마트하게 더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배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이크가 내장된 리모콘 외에도 전용 게임 리모콘까지 추가 제공되니 게임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거고요.
42K71의 중국내 판매 가격은 6,499위안(116만원 정도)인데요.
이외에도 55인치 모델까지 총 4종의 스마트 TV를 연달아 출시할 것이라고 하니 레노버가 내놓은 신상 스마트 TV에 보이는 시장의 반응에 따라 PC 메이커들이 앞다퉈 스마트 TV 시장으로 뛰어들지 않을까란 조심스런 추측도 가능해 지네요.
전통적인 메이커들은 다양한 기능보다는 화질, 음질 등 기본을 중시하는 TV 구매자들의 마음이 구글이나 애플의 TV 플랫폼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을거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모르는 일이죠.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경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엮어 TV로까지 안착시키려는 시도는 이제부터 시작될테니까요.
[관련링크 : Shop.lenovo.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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