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하드디스크를 품다... 세계 최초 HDD 태블릿 아코스(ARCHOS) G9...

부족한 태블릿 PC 용량...

아이패드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건 윈도우 PC 기반의 극히 일부 태블릿을 제외하곤 PC에서 늘 봐오던 부품 하나가 빠져 있습니다. PC의 SSD랄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저장 장치 문제를 해결했지만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하드디스크(HDD)가 미탑재 되어 있는거죠. 저장 장치는 어떻게든 제공되지만 하드디스크가 아니라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용량이죠.;;

정말 많아야 64GB, 적으면 16GB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인지라 태블릿 PC에 이것저것 담아다니기엔 한계가 있었죠. 클라우드를 잘 활용해서 괜찮다거나 필요할때마다 넣고 빼면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태블릿 PC도 등장한지 좀 된 덕분에 어플리케이션 만으로도 32GB를 가득 채우시는 분들도 있는터라... 달리 말하면 동영상이나 음악 같은 콘텐츠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용량 부담을 덜수 있겠지만 어플리케이션 욕심은 막을 수 없다는 거죠.

HDD가 달린 태블릿 PC 등장...

이런 상황을 의식한 걸까요?
프랑스의 아코스(ARCHOS)가 특이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하나 내놨습니다.

아니 엄밀히는 두개 내놨네요. 각각 8인치(1024 x 768)와 10.1인치(1280 x 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지원하는 80 G9과 101 G9을 함께 출시했으니까요. 앞뒤 설명없이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새 모델 두개가 나왔나보다 싶으시겠지만 이 녀석 무려 하드디스크를 최초로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되겠습니다.

- 디스플레이 :  8인치(1024 x 768) 또는 10인치(1280 x 800)
- 프로세서 : 1.5GHz OMAP4 듀얼 코어
- 저장장치 : 16GB + microSD 또는 250GB HDD
- 크기 : 8인치 226 x 155.3 x 11.7~14.7mm / 10인치 276 x 167.3 x 12.6~15.6mm
- 무게 : 8인치 465~599g / 10인치 649~755g
- 운영체제 : Android 3.1 Honeycomb
- 기타 : Wi-Fi 802.11b/g/n, 블루투스 2.1+EDR, GPS 등  

이번 G9은 16G의 플래시와 microSD를 지원하는 플래시 시리즈와 하드디스크 버전으로 출시되는데요. 하드디스크 버전의 경우 시게이트가 내놓은 7mm 두께의 모멘터스 씬(Momentus Thin)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250GB의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게 된거죠.

하드디스크 탑재로 넉넉해진 용량 외의 사양도 나쁘지 않습니다.
운영체제는 최신인 안드로이드 3.1 허니콤, 머리가 될 프로세서는 1.5GHz 듀얼코어 OMAP4를 탑재해 기본 성능을 끌어 올렸습니다. 3G 통신을 위한 별도의 USB 스틱을 제공하고요.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마켓을 쓸수 있다는 얘기는 구글의 인증이 있었다는 얘긴데 그건 구글도 하드디스크 탑재를 허용했다는 얘기일텐데요. 사용 시간을 보니 동영상 연속재생은 7시간, 인터넷은 10시간 정도로 표기하고 있는데 하드디스크가 예상보다는 전기를 적게 쓸지 또 3mm 정도 늘어난 두께와 제법 묵직해진 무게가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겠지만 그보다 앞으로 이런 시도가 늘어날지가 더 궁금하네요.
 
구글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의 하드디스크 탑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비슷한 시도가 늘어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저 한때 부는 바람이 될 가능성이 더 클 것 같기도 한데요.
여러분은 하드디스크 달린 태블릿 PC이 맞게될 운명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링크 : ARCH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