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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를 재현해낸 비주얼의 힘, 트론 : 새로운 시작(TRON : Legacy)... 본문

N* Culture/Movie

가상 세계를 재현해낸 비주얼의 힘, 트론 : 새로운 시작(TRON : Legac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1. 6.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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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감독이나 배우만 보고 무조건 그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원작 소설이나 만화가 어떻게 영상화 됐는지가 궁금해서 챙겨보는 경우도 있죠. 트론이란 영화는 굳이 말하면 후자에 가까운 이유로 선택된 작품이죠.


트론 : 새로운 시작(TRON : Legacy)은 유명했던 원작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니까요.
원작 영화는 워낙 제가 어렸을때 개봉한 덕에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가끔 현란한 레이스 장면이 인용되어 TV에 비춰졌던게 기억나네요. 당시에도 현란한 색과 빛으로 대중을 유혹했던 작품이 21세기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만나면 어떨까?
트론을 다시 만난 이유가 딱 그거였던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현실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가상 세계를 창조한 케빈 플린.
허나 스스로 구축한 세계의 프로그램이 케빈 플린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 그는 가상의 세계에 갇혀 버립니다.

우연찮게 그곳에 발을 들이게된 케빈의 아들 샘.
가상의 세계 그리드가 자신의 아버지가 만든 가상 세계라는 걸 알게 되지만 한때 아버지와 함께 그리드를 끌어가던 크루의 배신으로 자신 뿐 아니라 가상계와 현실계 모두에 위기가 닥치죠.
 
우여곡절 끝에 가상 세계에 갇혀 지내던 아버지와 키오라를 만나게 되면서 탈출을 도모하지만 현실 세계로의 귀환은 멀기만 합니다. 과연 샘은 아버지 케빈과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현란함이 최고의 매력...



원작에 대한 기억이 거의 전무하다보니 무얼 비교하고 자시고 할 건 없었지만 예상대로 영화는 현란함을 이어가더군요. 레이싱 장면 뿐 아니라 디스크를 가지고 벌이는 결투나 공중전 등 어느 장면 하나 화려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어두침침한 공간을 강렬하게 밝히는 백과 적의 불빛. 가상의 세계라는 설정 덕분인지 인물, 배경할 것 없이 화려함이 묻어나죠.


가끔은 지나치다 싶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가상의 세계를 한번이라도 동경해봤다면 아직 꿈꾸던 만큼은 아니지만 과거 VR이 처음 등장했을때 VR이 시각을 넘어선 인지의 범위를 넓혀 신세계를 열어줄거란 기대를 잠깐이라도 했었던 경험이 있다면(즉 SF 마니아였던 당신에게) 트론의 가상 공간은 제법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뭐 제게도 트론의 환상적인 세계는 제법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니까요.^^;;
또 그 가상 공간 안을 질주하는 다양한 탈것이나 빛으로 무장한 캐릭터도 멋졌지요.


익숙한 스토리는 아쉽...


반면 이야기의 뿌리를 이루는 스토리는 어디선가 본듯하다고 해야할지.
무난하다고 해야할지, 아니 그보다는 좀 더 뻔한 느낌에 가까웠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가상의 세계라는 설정부터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적이 아버지와 같은 모습이고 아버지가 사건의 키를 쥐고 있다는 설정 등 전반적인 내용이 전부 일본 애니메이션 등에서 몇번이고 본 것 같은 느낌의 장면들이란 얘긴데요. 원작이 1982년대에 나왔던 걸 감안하면 당시에는 신선 그 자체였겠지만 그 이후 재패니메이션에 물들다 싶이 살아왔더니 이야기의 얼개가 어찌나 친숙하던지요.


워낙 현란하다보니 종교적 메시지가 깊이 와닿지는 않았으나 세계를 창조한 창조주와 부활과 같은 상징들은 다분히 의식적으로 깔린 요소들이겠죠. 매트릭스만큼 대놓고는 아니라고 해도요.


애초에 비주얼에 무게를 싣고 만든 작품이니 스토리에 새로 힘을 쓰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백과 적의 대립을 통해 펼쳐지는 명악한 선악 관계와 인과가 이런 뻔한 이야기를 만든 건지도 모르죠. 이렇게 환상적인 공간을 창조했으면서도 스토리는 왜 한발 더 나아가지 못했는지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영상미 만으로도 그런 아쉬움은 얼마간 덮어준 것 같네요.


후편을 기대해도 좋을까...




이번에 트론의 부제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런만큼 이번 한편의 리메이크로 트론이 또 긴 수면에 들어갈 것 같지는 않죠. 헌데 그렇게 단언하기엔 의외로 영화의 엔딩은 깔끔한 느낌으로 마무리되더군요. 뭔가 후속작을 기대할만한 복선이 없었다는 얘긴데요.


그럼에도 제목만 보면 워낙 후편이 예고된 듯하니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하죠.
환상적인 트론의 비주얼을 새로운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을런지는 아직 기다려봐야 겠어요. 어린 시절 한번 쯤은 꿈꿔봤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 그 환상을 제대로 구현한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였으니까요.


물론 현대적인 감각의 매트릭스풍 가상 세계가 아닌 80년대 풍의 가상 세계라는 차이가 있지만요. 그리고 보니 30년새 인류가 꿈꾸는 가상 세계의 모습도 이만큼이나 달라져 있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은근히 향수가 느껴지네요~ 아무튼 환상적인 비주얼에 조금 아쉬운 스토리... 트론 :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PS. 하우스 이후 부쩍 눈에 들어오는 그녀, 올리비아 와일드~~ 꺄~~ >.<

트론 :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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