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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IA Arc 리뷰] 소니의 저력을 느끼게 한 소니 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1. 4. 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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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고급스럽다~!!
지인들이 엑스페리아 아크(XPERIA Arc)를 보고 던진 첫 소감들이다.


툭툭 던지는 가벼워 보이는 평가이긴 해도 소니 에릭슨의 2011년 신상이자 야심작에 대한 찬사에 가까운 평가라고 생각한다. 저런 얘길 해준 지인들이 이전에 내가 리뷰하는 다른 작품에는 그리 호의적인 평가를 던지지 않았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호불호를 뛰어넘는 스타일...



물론 디자인에 대한 평가라는게 호불호가 나뉘는 주관적인 평가 영역에 머물긴 하지만 아크는 좀 달랐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던 스마트폰 디자인들과 확실한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엑스페리아의 라인을 관심있게 지켜봐온 입장에서는 아크 만의 차별점보다 전면 하단의 버튼 등에서 소니 에릭슨의 통일된 디테일이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점차 발전되어가는 그들의 디자인은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8.7mm의 얇은 두께를 강조하듯 활처럼은 아니지만 손에 착 감기는 곡선의 뒷면을 더 강조해주는 측면의 실루엣. 4.2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도 부담스럽지 않게 담고 있는 전면은 에어갭을 최소화한 클리어 블랙 디스플레이 덕분에 화면을 켰을때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하나 적자면 전원 버튼과 전면 하단의 버튼 등이 다소 작아서 한손으로 아크를 제어할때는 조금씩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는데 디자인을 위해서였겠지만 이런 요소들이 조금은 아쉬웠다.


소니가 묻어나는 퍼포먼스...


소니 에릭슨은 잘 알려진 것처럼 소니와 에릭슨의 합작사로 출발했기에 소니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특히 엑스페리아 아크는 기기적인 특성에서 그런 부분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우선 소니하면 떠오르는 TV에서 가져온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으로 좀 더 깊어진 암부 표현으로 깔끔한 화면을 보여줬는데 이는 그들이 자랑하는 클리어 블랙 패널과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라는 요소들의 총합이 주는 결과였겠지만 결과적으로 한결 깔끔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아크에는 '모바일 Exmor R' 센서도 탑재되어있다.
Exmor R이라고 하면 소니의 핸디캠이나 카메라를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유명 센서로 어두운 곳에서 특히 발군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런 녀석이 탑재된 만큼 아크는 810만 화소에 달하는 고화소 카메라를 제법 잘 활용하고 있었는데 인터페이스도 좋았고 결과물도 좋았다~^^


이렇게 소니라는 브랜드에서 직접 차용해온 기술과 브랜드는 아크 안에서 하나가 되고 있는데 차기 엑스페리아도 이렇게 모바일로 옮겨오는 소니 기술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될 것 같다. 경쟁자들과의 차별화에 이만큼 활용하기 좋은 소재도 없으니...


듀얼 코어 대신 차별화...


개인적으로 앞서 언급한 차별화가 엑스페리아 아크의 진정한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나오고 있는 하이엔드 스마트폰들이 듀얼 코어에 날을 세우고 있는 반면 엑스페리아 아크는 싱글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S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빠른 진저브레드 탑재는 엑스페리아 아크의 퍼포먼스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있었다. 듀얼 코어가 아니라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기존의 어플리케이션들이 더 빠른 반응속도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다. 앞서 등장한 주변의 지인들 역시 그 빠른 반응 속도에 놀랐을 정도.


그뿐 아니다. 이 녀석은 UI의 튜닝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같은 진저브레드라도 소니 에릭슨 특유의 아이콘과 액션을 더해 레퍼런스와는 다른 스타일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런 튜닝은 훗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초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소니 에릭슨이 스마트폰 시대의 변화된 요구에 맞춰 운영체제 지원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걸 보면 튜닝이 업그레이드의 발목을 잡기보다는 차별화를 극대화되는 요소로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다른 스타일을 원한다면, 추천...


이렇다보니 엑스페리아 아크는 남과 다른 스타일을 찾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해도 좋을 유니크한 아이템이 된 느낌이다.


이전에 나왔던 소니 에릭슨의 제품들도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늦은 운영체제 대응 등으로 좋은 평가를 못받았던 것에 비하면 아크는 한발 빠른 진저브레드 지원과 하드웨어와 UI 모두 차별화된 요소를 잔뜩 담아 경쟁사와 정면 승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SP를 품은 콘솔 게임기 스타일의 엑스페리아 플레이도 그렇지만 이 녀석 역시 평범한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안드로이드폰과는 한발 떨어져서 달리는 느낌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거나 한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이 녀석은 그저 남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하나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까지 고만고만한 녀석들을 통해 안전한 선택만 할 것인가? 아니면 남과 다른 감성과 스타일로 나를 표현할 아이템을 마련할 것인가?

엑스페리아 아크가 마치 내게 그렇게 묻고 있는 것 같은데...
어쩌면 당신에게도 묻고 있을지도...

[관련링크 : Xper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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