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투박하지만 특유의 쿼티 키패드를 앞세워 비즈니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RIM의 블랙베리. 그들이 후원하는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게 지금 소개하려는 콘셉트 디자인
블랙베리 엠퍼씨(Empathy)다.
'감정이입'이라는 콘셉트의 이름처럼 소셜 네트워킹의 개념과 인간의 감정을 통합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가 제품에 녹아들도록 설계된 독특한 UI를 선보이고 있는 이 단말은 링형 UI 등을 도입해 새로운 사용성을 제시하고 있다.
흡사 불규칙하게 깎아 놓은 수정 덩어리 같은 느낌의 블랙베리 엠퍼씨는 작동하지 않을때는 투명했다가 작동이 시작되면 투명함과는 다른 블랙베리 특유의 블랙 스타일로 변신하며 새로운 감성을 드러낸다. 그뿐 아니라 단말 본체와 함께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반지를 함께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
디자이너 키키 탕
(Kiki Tang)과 다니엘 윤
(Daniel Yoon)이 디자인한 이 콘셉트는 여러가지로 신선하다. 투명한 본체가 작동 중엔 검은색으로 변신한다는 것부터 반지로 인식한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단말에 반영하고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UI에 얹힌다는 설정 등 블랙베리 특유의 쿼티 키패드를 뛰어넘는 인상적인 모습들.
한두가지로 정리하기엔 너무 독특한 감성과 기능을 담고 있긴 하지만 그 유니크함에 심히 끌린다. 블랙베리 아니고 블랙베리 할아버지라도 당장은 현실화하기 어려울 스타일이지만.
플레이북 같은 태블릿 PC에 힘을 싣는 것도 좋지만 최근 RIM이 인수한 TAT와 함께라면 더 발전된 형태의 차세대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뭔가 당장은 아니지만 또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RIM의 TAT 인수와 함께 묘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는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
[관련링크 : Yankodesign.com]
12/10 Daum 탑 노출... 도대체 얼마만이냐...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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