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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다시 IT 테스트 베드로...?! RIM의 태블릿 PC, 플레이북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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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0. 11.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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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G20이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고작 2일간 열리는 행사라곤 믿겨지지 않을만큼 큰 관심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세계의 정상과 내노라하는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 관련 소식이 쏟아지는 오늘.


플레이북 국내에 출시된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소식이 전해져왔다.
블랙베리라는 걸출한 스마트폰으로 초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큰 몫을 한 리서치 인 모션(RIM)의 태블릿 PC 플레이북(Playbook)의 국내 출시 소식이 빵 터진 것. G20의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느라 방한한 RIM의 CEO가 전한 소식은 내년 6월경 출시될 플레이북의 초기 판매 국가 중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간 새로운 것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잘 갖춰진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IT의 테스트 베드로 유명세를 떨쳤음에도 내수 시장의 규모 때문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대중이 기대하던 제품의 출시가 늦었던 우리나라의 상황을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여전히 글로벌 IT 테스트 베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



물론 G20 참석차 방문한 김에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나온 이야기일수도 있고 아직 잠재 시장인 우리나라에 던지는 RIM의 관심을 표명한 정도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타오르는 태블릿 PC 전쟁에서 또 하나의 눈여겨볼만한 사건이 터진게 아닌가 싶다.


플레이북은 어떤 제품일까...?


앞서도 소개했다시피 플레이북은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이 출시를 준비중인 태블릿 PC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탭과 같은 7인치 화면에 WSVGA 1024 x 600이라는 동일한 해상도를 제공하는 모델로 정전식의 멀티 터치 기반이다.


1GHz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1GB의 램, 전면과 후면에 각각 300만,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1080P HD 동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며 802.11n까지 지원하는 Wi-Fi와 블루투스 2.1, micro HDMI와 micro USB 포트를 탑재하고 있다.

크기 130 x 193 x 10mm, 무게 400g으로 이 역시 갤럭시 탭과 견줄법한 휴대성과 기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3G와 4G 등의 통신 환경에 대응할 제품이며 멀티태스킹을 기본 지원하는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별도의 태블릿 OS를 가지고 나오는 만큼 기대치가 더 높은 상황. 거기에 플래시 지원은 기본, 오픈 GL과 HTML 5 등의 지원으로 인터넷 환경과도 잘 맞을 듯 느낌.


알려진 사양을 생각하면 전반적인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일 것 같고 가격도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500달러 이하(16GB 기준)에서 출발한다지만 문제는 플레이북은 내년 중순에나 나온다는 것. 경쟁사들이 저만치 달려간 상황에서 따라가기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건 플레이북이 국내에 출시됐을 이후의 상황.
아직 완전한 출시 계획이나 가격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예측은 안되겠지만 어쨌든 괜찮은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제품이고 블랙베리와는 다르게 대중을 공략할만한 제품인지라 성공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이긴 한다.


플레이북은 과거 블랙베리와는 다른 출발점에서 스타트해야 한다.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하던 중 아이폰 같은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에 쫓기는 입장이 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이 일군 시장에 뒤늦게 참여해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니 말이다.

허나 이는 해외의 사정. 국내에선 그 곳과는 또 다른 더 불리한 출발점에 놓일 것 같다.
블랙베리나 RIM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니 인지도 확보도 필요하고 제품의 매력도 어필해야하는 이중고에 유통사가 될 것 같은 SKT와 함께 펼칠 전략적 판단까지 플레이북의 성공을 흔들 요소가 산재해 있는 느낌이다. 또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성능과 디자인, 가격,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다 따지는 만큼 출시가 되도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을지도 모를 일.


허나 성공 가능성을 보자면 블랙베리의 경우 특성 탓도 있지만 지나칠 정도로 기업 시장에 한정한 마케팅으로 아직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플레이북은 남과 다른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제법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 대중적인 제품인데다 괜찮은 사양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면 괜찮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미치게 된다.

성공이냐 실패는 내년 여름이 지난 후에 확인 할 수 있겠지만 야심차게 태블릿 PC 시장에 진입한 RIM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일단은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야 겠다. 어쨌든 이 녀석은 블랙베리에 비해 훨씬 대중적인 시장을 파고들 가능성이 다분한 제품이니...^^

PS. 그리고보니 테스트 베드 이야기로 시작해서 플레이북 얘기만하고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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