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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일본 디자이너가 바라는 휴대폰 디자인은 이렇다...!!

라디오키즈 2010. 11. 10. 14:00

일본의 휴대폰은 달라...


한때 일본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휴대전화의 진화를 이뤄낸 나라였다.
하지만 한때라는 표현처럼 그들 스스로 이뤄낸 자신들만의 규격에 얽매이면서 IT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일본인들 스스로는 외부에서 뭐라건 적잖은 시간 동안 구축해온 그들의 서비스를 잘 영위하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대세(라고 쓰고 미국 중심이라 읽어주시길)를 따르지 않고 있는 그들을 늘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런 와중에 문득 든 궁금증 하나.
여전히 폴더폰과 슬라이드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현지의 디자이너들은 어떤 휴대폰 디자인을 꿈꾸고 있을까? 스마트폰으로 무섭게 무게추가 옮겨지고 있는 우리나라처럼 그들도 전면 풀터치 등 기존의 스타일과 다른 제품으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는 걸까?

그들 안에 들어가지 않고선 그들의 생각을 온전히 알 수 없지만 최근 LG전자가 일본에서 개최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그들이 꿈꾸는 디자인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공모전 수상작들의 면면...


'My Form'을 주제로 현실(Realistic)과 이상(Idealistic) 부분으로 심사했다는 이번 공모전에는 무려 588개의 작품이 응모해 그중 11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하는데 그 중 주요 수상작 몇가지를 살펴보면...


현실 측면에서 수상한 에구치 카이리의 Fazzoletto는 이탈리어로 리모콘을 뜻하는 단어로 본체 위에 서브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옷 등에 넣어두고도 문자나 전화 온걸 확인할 수 있고 전면 케이스를 닫았다 여는 것으로 화면이 닦이는 편리함이 돋보인다. 역시 일본인들도 지문이 덕지덕지 묻는 건 넘기지 못하는 모양이다~ㅎ


두번째 Ring은 이상 부분의 수상자인 시라키 유미카의 작품으로 이름처럼 휴대전화와 연동된 반지를 낀 상태로 사용하게 되며 전화가 오면 반지 표면에 전화번호나 문자 내용이 표시되는 것은 물론 두드리는 것으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역시 이상 부문에서 수상한 마츠야마 요시키의 Toccata라는 디자인은 움푹 패인 독특한 본체 안에 홀로그램을 투사해 문자 메시지나 이미지가 표시되는 형태라니 디자인 만으로 기대되는 제품으로 홀로그램 시대가 밝으면 틀림없이 등장할 것 같은 스타일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로 간다...?


최근 일본 휴대전화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갈라파고스가 외부의 침공에 무력하게 무너지고 있는게 아닐까란 느낌까지 들 정도다.

과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주민들이 데려온 개 같은 가축에게 토종 생물들이 공격당해 심한 피해를 입었던 것처럼 소프트뱅크와 NTT Docomo 등이 아이폰과 갤럭시 S 등을 시장에 풀고 그들이 판매 순위 1, 2위를 다투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공고했던 일본 휴대전화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만 봐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앞선 수상작의 디자인 모두가 전면 풀터치 방식의 스마트폰과 비슷한 디자인과 UI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만봐도 일본의 디자이너들이 전통적으로 인기 스타일인 폴더나 슬라이드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같아 그들 역시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 바람에 빠르게 올라타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다.

물론 이 디자인들은 그들이 LG전자의 휴대전화라는 방향성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얹은 형태라서 일본의 휴대전화가 이렇게 바뀐다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그렇듯 일본 역시 휴대전화 격변기를 맞고 있다는게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서 느껴질 정도였다.

과연 향후 일본의 그리고 우리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은 어떻게 진화해 갈런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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