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래서 난 도시의 밤하늘이 싫어...

본문

  
반응형
어린시절 하늘에서 쏟아지던 은하수를 보신적이 있으신지.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떠났던 야영에서 난 일생일대랄 수 있는 은하수 구경을 경험했다.

하늘 가득 쏟아져 내리던 그 많은 별들. '용들이 사는 시내'라는 순 우리말 미리내로 익숙한 그곳 은하수. 하지만 실제로 하얗게 흐르던 우윳빛 별의 개천을 만난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이 도시에선 그런 별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금의 하늘, 도시의 하늘은 땅위에 별을 새기듯이 인공적인 조명을 쌓아올렸고 어느새 별을 삼켜버렸다.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의 털끝만큼도 못미치는 작은 빛으로 우리의 시야를 가려버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기껐해야 달이나 '인공'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위성이 반사하는 빛 정도를 만날 뿐이다.

어린시절 만났던 그 많은 별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아니 사실 그들은 어디로도 옮겨가지 않고 그 곳에 있을 뿐이다.


다만 이 도표처럼 그저 도심의 빛에 가리워졌을 뿐. 지금도 그곳에서 수십억년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밝게 빛나고 있을 그 별들. 몇줄 적어놓고 나니 더 슬퍼진다.

[관련링크 : Gizmodo.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10.10.11 20:42
    저도 초등학교시절에 수련회로 갔었던 십리포의 밤하늘을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밤새도록 넋놓고 하늘만 쳐다봤던 그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몇 년전에 그 근처에 가봤지만, 별을 거의 볼 수가 없어서
    (흐려서인지, 대기오염이 심해서인지, 이유는 잘..;;)
    너무나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다행이라면, 군시절에 쏟아지듯 내리는 유성우를 봤다는 것이
    위안이랄까요;;

    올 겨울에는 그래서 별보기 좋다는 춘천 어딘가로 함 가볼 예정입니다.
  • 프로필 사진
    2010.10.11 21:24
    어디 안가니까 다행이죠
    언젠가 대기오염을 줄인다면 다시 보일테니까요
    • 프로필 사진
      2010.10.29 08:13 신고
      사실 대기오염보다는 빛공해가 더 커서요.
      당장이라도 서울 전체에 불을 끈다면 잘 보일거에요.^^;; 하늘 가득한 별이...
  • 프로필 사진
    2010.10.11 21:45
    맞아요. 별은 늘 그 자리에 있죠. 변하지도 않고.

    변하는건 사람이죠.

    별을 보는 사람들은 메뚜기처럼 광공해를 피해서 옮겨다닌답니다.

    조금 과격한 단어를 쓰면 쫓겨 다닌다고 할까요.
  • 프로필 사진
    2010.10.11 22:55
    군대가서 별자리 보면서 신기해하니까...
    서울 촌놈 놀림받았던게 생각나네요...

    그나마 군대에 있을때 빼고는 별을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ㅠㅜ
  • 프로필 사진
    2010.10.13 00:34
    군대에 있을 때.. GOP에 태풍이 와서 며칠동안 정전이 된 적이 있었더랬죠. 그때 본 은하수가 아직도 기억에 나네요.. 서울 하늘에서는 은하수 구경은 평생 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