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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만 : 1 세계 최고를 꿈꾸는 소년 소녀들... LG전자 모바일월드컵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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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엄지족을 찾아서...


2009년 13개국 600만명 참가, 올해는 24개국에서 참가하고 우리나라에서만 260만명이 예선에 참여한 세계적인 대회. 바로 LG전자가 주최하는 모바일월드컵 이야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손가락, 문자왕을 뽑는 이 경기는 각국의 예선 후에 내년 1월 뉴욕에서 결승을 치룬다.


지난 일요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는 모바일월드컵 한국 대표를 선정하는 대회가 열렸다. 문자만 빨리 보내도 도전해볼 수 있는 대회이다보니 경쟁률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았지만 8강에 오른 도전자들 모두 나름 쟁쟁한 실력을 가진 멤버들. 그중 최고인 260만 : 1을 뚫은 국가대표는 누가 됐을까?



세대를 아우르려는 시도...


대회 시작을 앞둔 6시에 조금 못되서 도착한 행사장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고 간단한 리허설이 진행 중이었다.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다가 리허설에 참여한 선수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 통화보다는 문자로 살아가는 세대답게 8명 중 2명을 제외한 6명의 선수가 모두 십대.
그중 최연소는 이제 중학교 2학년이라는 15세 소년, 소녀들이었으니 말이다. 가장 많은 나이래봐야 26세였지만 진행자인 김성주에게 내내 노익장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본 게임은 리허설을 마치고 잠시 후 진행됐는데 대회는 총 두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처음에는 식전행사격으로 번외 경기가 벌어졌는데 와인세대라 불리우는 중년들의 대결이 그것이었다. 40살부터 53살에 이르는 어른들의 대결. 하지만 기대 이상의 뜨거움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를 얻어냈다.


문자하면 의례 떠오르는 10~20대가 아닌 상대적으로 고연령이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문자를 보내고 있을 이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모르긴해도 부모님께 문자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 후 오타 가득한 하지만 사랑이 묻어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아본 이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통화가 아닌 문자가 어떻게 나이를 뛰어넘어 가족과 지인들을 이어주고 있는지를...


광속의 손가락, 보는 이도 땀나던 게임...


이어진 본 게임. 전국 각지에서 모인 8명의 선수들이 4강과 패자부활전을 연달아 치르며 가장 빠른 손가락 왕을 뽑기 시작했는데 선수들은 초콜릿폰(3X4키)과 옵티머스 Q(QWERTY키)를 오가며 게임을 펼쳐야 했다. 그런만큼 종종 손에 익지 않은 폰 때문에 힘겨워 하기도 했는데...


한국 대표로만 선정되도 2,000만원이 지급되는 만큼 애초에 출전을 마음먹었다면 대회용으로 폰을 사거나 빌려서 연습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실제로 중간 중간 선수들의 인터뷰에서 손에 익지 않아 힘들었다는 하소연들이 들려왔으니 말이다.


아무튼 게임은 제법 흥미롭게 치뤄졌다.
게임 방식도 그렇지만 관람객 또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비디오 게임의 형태를 띄고 하나하나 스테이지를 밟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이다. 스테이지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다음, 또 다음 어느새 최종 5인(4강 + 패자부활 멤버)이 남았고 손에 땀을 쥐는 혈전 끝에 최종 1, 2위가 가려졌다.


1위 김의진양, 2위 이의상군. 공교롭게도 둘다 15살 동갑내기였고 중간 중간 인터뷰 와중에도 서로를 견제하는 등 범상찮은 모습을 보이더니 예상대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내년 1월 뉴욕에서 열릴 세계대회 출전권을 거머쥔 것이다. 특히 김의진양의 삼선 슬리퍼가 눈길을 확~^^


한국 대표의 세계 1위를 기원하며...


지난해 모바일월드컵에서 한국대표들이 우승을 차지했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좋은 소식을 들려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문자 하나만 잘보내도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도 미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게 왠지 10대들에게 어울리는 대회 같았다.


아직 어린 소년, 소녀들이 참여하는 게임인 만큼 진행자나 관중들의 반응에 따라 오타를 내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모습이 역시 요즘 친구들 답다는 느낌도 들고...^^;;

아무튼 기대 안하고 본 경기치고는 관람객까지 빨아드리는 마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번 대회.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은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후끈해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년 1월 경기에서 꼭 우리나라 대표들이 좋은 성과를 내길 기원해본다.

한국 대표들 모두 화이팅~~!!

[관련링크 : LGMobileworldc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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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31 14:24
    이 행사가 블로거들도 초대 되었었나 보군요. 전 아무 생각없이 상금에 눈이 멀어 선수로 참가했었습니다. ^^; (결과는 참담했지만..) 최고령이 26이었다니.. 33의 제가 본선 갔으면 큰일날뻔 했군요 ㅋ
    • 프로필 사진
      2010.09.18 14:57 신고
      ㅎㅎ 이 댓글을 통해 숲속얘기님과 제가 동갑이란 걸 알았네요. 그리고 전 저기 나갈 생각도 못했는데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