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몫과 기대가 커질수록 TV 등을 통해 등장하는 광고의 숫자도 늘고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앞다퉈 자사의 스마트폰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 나름 특색이 있다보니 이런 광고들에 나름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떤 광고는 스마트폰의 기능 자체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다른 광고는 감성적인 측면에서 대중을 녹이고 있다.
우리는 기능을 이야기한다...
기능 중심의 광고를 선보이는 업체는 KT.
아니 엄밀히는 애플의 광고를 국내용으로 컨버전한 것이지만 감성적인 코드보다는 아이폰으로는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며 홍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디자이어를 선보인 HTC 역시 기능 중심의 광고를 선보였다. 물론 랩이라는 요소를 더해 감성에도 무게를 뒀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능 소개에 더 무게를 둔 느낌.
최근 옵티머스 Z를 선보인 LG전자의 경우도 공유 등의 톱모델을 사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옵티머스 Z만의 특별한 기능을 알리는데 주안을 둔 모습.
기능과 감성 사이에서 줄타기...
한편 기능과 감성의 중간에 서서 어필하려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감성과 기능을 적절히 믹스하는 형태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데 갤럭시 S가 최근에 선보인 구글 음성 검색이나 KT가 넥서스원으로 전개하고 있는 음성 검색 광고가 이런 형태가 아닐지.
티저의 경쾌한 슈퍼 파워를 이어낸 이 광고에서 맛난 레스토랑을 찾고 귀여운 새끼 고양이와의 장난속에서 감성에의 호소 외에 기능 소개에도 소홀함이 없다.
무시못할 감성에 호소한다...
이렇게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에 대해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예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도 있다. 스마트폰이라면 기능이 더 중요한 거 아닐까라는게 일반적인 반응이지만 이미지 세대인 요즘 사용자를 공략하기 위해서 과감히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를 하는 것.
물론 본 제품이 나오기 전에 티징 등의 목적을 가진 광고가 순전히 이미지에 호소하는 경우도 없진 않았다.
하지만 팬택은 벌써 3개의 안드로이드폰 광고를 모두 이미지 광고에 할애중이다.
다른 스마트폰 광고와 차별화일수도 있고 스카이가 가진 디자인의 방점을 스마트폰까지 확장하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를일.
성과는 판매량이 말해준다...?
감성이든 기능이든 판매량으로 모든걸 평가받는 비장한 마케팅의 시장.
어디까지 기능을 강조하고 어디까지 감성을 추구해야 할지는 광고를 만드는 이들이 고민할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광고의 성과가 단순히 판매량만으로 평가받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광고라는 것 자체가 제품의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긴 하지만 판매량만으로 판단하기엔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것, 고객이 인지하는 이미지가 다 다르니 말이다. 앞서 소개한 여러 광고들 모두 저마다의 아이디어와 아이덴티티로 무장하고 있고 시대를 앞서가는 정보의 총화인 스마트폰을 소개하며 재기발랄함 속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던지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니 광고간의 직접 비교보다는 다양한 스마트폰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읽어보는 정도만으로 이번 포스트를 마주해줬으면 한다. 물론 그래도 맘에 드는 광고와 그렇지 않은 녀석들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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