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갤럭시S 체험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SKT가 늘어가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의욕적으로 선보였다. 월 5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3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이번 제안에 사람들은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SKT는 자신들의 주요 전략으로 이번 요금제를 꺼내들었는데...
그렇게 많은 데이터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면 이용해볼만한 서비스 중 하나가 어디서든 원하는 파일을 가져다 쓸 수 있는 클라우드형 테이터 서비스가 아닐까? 집에서 듣던 음악 파일을 듣고 집에서 보던 동영상을 이어볼 수 있는 서비스들 말이다. 갤럭시 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 클라우드형 데이터 서비스를 소개할까 한다.
선두주자는 외산, 드롭박스...
안드로이드 자체가 외산이기에 국산 어플이 늘어난 요즘에도 외산 어플의 숫자나 완성도는 대단하다. 이번에 살펴볼 어플 중에서도 단연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게 바로 외산 어플인
드롭박스(Dropbox).
드롭박스는 PC와 스마트폰 등 서로 다른 플랫폼 간의 데이터를 유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이다. 즉 내가 PC에서 드롭박스에 파일을 올려두면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그 반대로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
드롭박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에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갤럭시 S에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설치 파일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검색하면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처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2GB이고 더 많은 양을 쓰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 하지만 친구를 추천하거나 하면 용량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어 있으니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다면 친구들에게 추천해 보시길.
국산 어플, 네이버 N드라이브...
두번째로 소개할 어플리케이션은 네이버가 야심차게 제공하고 있는
N드라이브.
앞서 소개한 드롭박스에 비해 많은 용량인 5GB를 지원하는데 얼마전 기본 용량을 5GB에서 10GB로 늘리면서 용량에선 확실히 경쟁력을 갖게됐다.
N드라이브 역시 전용 프로그램을 PC와 갤럭시 S에 설치하면 플랫폼의 차이를 넘어 자유로이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렇게 옮겨놓은 동영상과 이미지 등을 갤럭시 S에서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파일을 이메일 등으로 공유하는 기능은 드롭박스에서도 제공되지만 N드라이브에 올린 파일을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인 블로그나 미투데이로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네이버 충성 고객에겐 유용한 기능일 듯 하다.
음악 특화형 어플, 엠스팟...
엠스팟(mSpot)은 다양한 포맷의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앞의 어플과는 달리 음악 파일에만 특화된 특이한 면모를 보인다. 집에서 듣던 파일이나 음악 파일 폴더를 등록해두면 이곳에 파일이 등록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 파일들을 웹에 올려두었다가 외부에서 언제든 받아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뮤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래서 음악을 자주 듣는 내게는 나름 유용한 서비스라는 느낌이었다.
2GB까지 제공되는 무료 공간 안에 차곡차곡 집에서 혹은 회사서 듣던 음악 파일을 등록해두고 받아듣기 시작한 것. 음악 파일을 PC로 옮기기 위해 USB 케이블을 꽂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없었으니 Wi-Fi 환경에서 주로 이용하긴 했지만 제법 편리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앨범아트 등도 연동되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해뒀다면 전용 음악플레이어들 못잖게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건 웹에 업로드된 파일을 Wi-Fi 모드에서 일괄적으로 갤럭시 S에 담고 싶었지만 그 노래를 듣는 시점에 한곡씩만 다운로드된다는 것 정도~
웹하드를 업은 국산 어플들...
웹하드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서비스는 아니겠지만 그 인기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대단할 듯하다. 그 숫자만봐도 엄청난데...-_-;; 이들이 최근 스마트폰 시장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우콤의
세컨드라이드(2ndrive)가 이 분야에선 선두일듯 한데 세컨드라이브는 경쟁사의 용량을 훌쩍 뛰어넘는 1TB의 대용량을 지원한다. 물론 여기엔 일정 기간 후에는 파일을 자동으로 삭제한다는 단서가 달려있어 무료로는 1TB를 다 이용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함정
(?)이 있지만 PC에서 업로드한 파일이나 클럽박스 등에서 다운로드했던 파일들을 필요할때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동영상 등을 재생할때 자막이나 이어보기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동영상 등의 공유에 특화된 나우콤의 웹하드 사업의 노하우가 엿보인다.
최근엔 이와 비슷한 형태로 서비스하는 드림위즈의
디스크펌프도 안드로이드 어플을 출시한 만큼 디스크펌프를 평소에 이용하고 있었다면 디스크펌프 어플을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이다.^^
이통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형 데이터 서비스에 가장 관심이 많은 건 사실 이통사들이다.
아직 아이폰 전용이긴 하지만 KT는 이미 20GB를 제공하는
유클라우드(ucloud)를 서비스하고 있고 LG U+도 최근
유플러스박스(U+Box)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PC와 스마트폰 외에도 디지털액자나 태블릿PC 등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들의 서비스는 앞서 소개한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PC로 업로드한 파일을 스마트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동영상 등은 자동 인코딩을 적용해 별다른 인코딩없이 스마트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모르긴해도 SKT도 비슷한 개념의 클라우드형 데이터 서비스를 곧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경쟁자들이 모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니 말이다.
내게 꼭 맞는 어플을 찾아라...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클라우드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들을 살펴봤다.
각각의 세부적인 사용법은 사실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대신 비슷한 어플들이 많은 만큼 자신의 이용패턴에 가장 잘 맞는 녀석을 찾는게 중요해 보인다.
음악을 많이 듣는다면 엠스팟을 이용해봐도 좋을 것이고 평소 웹하드에서 파일을 많이 다운로드하는 편이라면 세컨드라이브 같은 어플을 활용하면 될터. 이도 저도 아닌 파일의 유기적인 연동 자체가 중요하다면 드롭박스나 N드라이브를 활용하면 될테고 말이다.^^
수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넘치는 안드로이드폰에서 내 갤럭시 S에 가장 잘 맞는 어플 찾기가 오히려 갤럭시 S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이슈가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러니 꼭 자신에게 잘 맞는 어플을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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