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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00 리뷰] 최고의 실루엣, 하지만 아쉬운... LG전자 넷북 엑스노트 X300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0. 3.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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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이 채 안되는 가벼운 무게,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실루엣... 
LG전자의 X300을 쓰면서 느끼는 강점은 단연 그런 외부적인 포인트다. 유리 테이프로 하나로 벽에도 붙여놓을 수 있는 넷북이라는 점을 강조했던 CF 그대로 X300은 가볍고 시크했다.


맘에 드는 스타일...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넷북인 엑스노트(Xnote) X300은 은은한 화이트톤에서 풍겨오는 고급스러운 펄감을 살린 슬림한 외형으로 단박에 눈길을 끄는 매력적인 녀석이다.


전체적으로 매우 얇은 실루엣을 자랑하는 X300은 넷북치고는 값이 비싼 편이다.
성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이런 스타일과 경량성 등을 등에 업고 저가의 넷북 시장에 프리미엄의 날을 세우고 있는 모습인 것.


딱 봐도 저가 티가 파각 나는 녀석들하고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담은 외형으로 고객을 압도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얘기. 심지어 포장부터 고급스러움을 풀어내고 있었다.


주요 면면도 그러해서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부터 군더더기 없이 맵시나게 떨어지는 라인 등이 X300 만의 색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탐나는 디테일이랄까.


넷북 입장으로 보면...

넷북은 잘 알려진 것처럼 태어날때부터 고성능을 부르짓는 제품이 아니었다.
대신 싼 가격에 어디서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는 명확한 방향성을 담고 있을 뿐이다. 여기서 인터넷 활용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범용적인 수준, 온라인 게임 등 조금만 고사양을 요구하는 상황이되면 이내 사용자를 지치게 만드는게 현재 넷북의 한계치다.


다만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라는 게 어필하면서 국내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이 팔리면서 다양한 변종이 나오고 있고 X300도 엄밀히 말하면 변종 넷북 스타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 변종이라는 단어가 성능적인 변종을 말하는 건 아니다.
넷북에 이어 등장하고 있는 울트라-씬 노트북에 견줘도 좋을 만한 가벼움과 얇은 두께 등 단연 돋보이는 그 스타일에서 '변종'의 피를 찾아볼 수 있는 것.


넷북 그 자체의 성능은 기존 제품군 대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일반 하드 대신 SSD를 쓴 덕분에 더 빠르고 조용해지긴 했지만 말이다. 다시 말하면 넷북의 특징에 얹은 프리미엄의 기운이 X300의 포인트인셈.


아쉬운 건 역시 성능...

하지만 그렇다는 걸 알아도 이런 극상의 스타일리시함을 가진 변종 넷북이 보여주는 성능상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예쁜 외모지만 성능에서 큰 기대를 하기엔 무리였다는 얘기다.
웹서핑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고사양의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되면 넷북은 만족스런 사용감을 제공해 주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물론 그 이전에 가격적인 판단이나 이 정도만 활용해도 문제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잠시 넷북을 사용해보는 입장이 되고보니 아쉬움이 컸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판단하기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었다면 특유의 멋스런 디자인과 스타일에 매료된체 잘 쓸수 있을 터.


이렇게 X300은 선택의 기준에 따라 제법 쓸만한 녀석일수도 있고 예쁘기만한 녀석이 될 수도 있는 묘한 위치에 놓인 녀석이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X300의 디자인은 고스란히 살린체 넷북이 아닌 울트라-씬 정도의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나와준다면 당장이라도 구입 후보에 올려놓고 고민을 시작할 것 같다. 그러니 LG전자 관계자분들~ 꼭 울트라-씬을 내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추가하는 한마디.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넷북을 구매하겠다면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일단 가까운 매장에서 살짝이라도 만져보고 구입하라는 건데 혹시나 있을 기대치가 실망으로 바뀌기 전에 미리 만져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X300 구매를 고려하는 당신, 근처 LG전자 매장에서 녀석을 만져보고 구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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