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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초콜릿폰의 개발자들과 만나다... LG전자 모임 후기...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9. 10.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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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저녁 종로에 LG전자의 마케터, 개발자, 디자이너들과 일련의 블로거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LG전자가 전략 모델을 출시하기전에 갖는 행사 중 하나로 이번 모임의 주인공은 절정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블랙라벨 후계기 뉴 초콜릿폰.


이 자리에선 뉴 초콜릿폰을 놓고 불거진 논란과 뉴 초콜릿폰의 마케팅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장에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프리젠테이션은 보지 못했지만 이후 식사와 함께 오고간 담소 속에서 뉴 초콜릿폰에 거는 기대와 개발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폭넓게 진행될 뉴 초콜릿폰 프로모션...

뉴 초콜릿폰은 그 디자인부터 화제를 모은 덕분에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많을터. 출시 직후 광고 등을 통해 홍보가 이어져야 할텐데 지난 번에도 소개한 것처럼 LG전자는 SM의 걸그룹들과 손을 잡고 뉴 초콜릿폰을 홍보하게 된다.

소녀시대와 에프엑스(f(x))가 그 주인공들로 현장에서 듣기론 '초콜릿 러브(곡명은 미정일지도...)'라는 곡을 각각의 느낌이 담긴 버전으로 부르게 된다고 한다. 현장에서 잠깐 그들이 부르게될 곡을 듣긴 했는데 아직은 완성된 버전도 아니었고 안무도 살짝 봤지만 이 역시 소녀시대나 에프엑스의 모습이 아닌 남성 무용수의 버전이었던터라 나중에 진짜로 소녀들이 선보일 모습을 기대만 해야 했다.


참고로 소녀시대는 재즈 풍으로 에프엑스는 좀 더 파워풀한 팝스타일을 선보일 거라고 하는데 잠깐 들어본 소녀시대의 노래는 솔직히 조금은 낯선 느낌이었다. 다만 후반 작업 중이라니 좀 더 감칠맛나는 모습으로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롤리팝때 빅뱅과 투애니원과의 협업으로 높은 성과를 거둬들인 바 있는 LG전자인만큼 이번에도 일단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 겠다.

뉴 초콜릿폰 홍보가 소녀시대와 에프엑스로 끝나는 건 아니다.
이들은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아이콘으로 활동하게 되며 프리미엄 시장의 공략에는 다른 전략이 사용된다고 한다. 명품관 등에 전시되어 부스를 찾는 이들에게 어필하거나 셀러브리티 파티 피플을 통해 자연스레 주위 사람과 매체를 탄다거나 케이블TV 등에서 PPL 이상으로 활동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하나의 모델을 프리미엄과 캐주얼이라는 두가지 컬러로 포지셔닝하는게 수월할까 하는 부분. LG전자의 마케팅 관계자는 하나의 메시지만 전달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지만 정말 그렇게 받아드릴지는 지켜봐야 할 듯.^^


이어지는 개발자의 솔직한 변...

이어서 소개하고 싶은 건 뉴 초콜릿폰 구석구석에 담긴 개발자들의 노력에 관한 부분.
사실 하나의 단말을 제작하기 위해 투입될 노력. 밖에 있는 소비자가 감놔라 배나롸 할 수는 있지만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내부에서는 얼마나 오랜 고민이 많았을까.

잘 알려진 것처럼 뉴 초콜릿폰은 DivX 플레이어를 지원하는데 처음에는 고려되지 않았던 AC3까지 지원하자는 내부 의견에 따라 20여일을 꼬박 매달리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이야기에선 일반 소비자는 절대 모를 그들의 노력이 느껴질 정도였다. 사실 AC3를 뉴초콜릿폰에서 돌리겠다고 생각할 사람부터거 많지는 않을터다. 당연히 소수의 누군가만 오~라는 반응을 보일텐데 대중적이지 않은 부분에서도 이런 공을 쏟는 그들.


대중성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살짝 스펙다운 논란에 대해 꺼내보자.
최신의 하이엔드 모델이라면 늘 따라다니는 스펙다운 논란에서 뉴 초콜릿폰도 자유롭지는 못했다. 공략 대상이 되는 건 해외완 다르게 3.5mm 이어폰잭이 빠지고 Wi-Fi가 빠졌다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는 애꿎은 제조사가 욕을 먹는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관련 기사도 나왔으니 아는 이들도 있겠지만 같은 뉴 초콜릿폰이라도 통신사마다 사양이 다르다. SKT로는 MP3 파일, GPS가 모두 빠지고 LGT는 MP3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오해 없으시길. SKT도 멜론을 통해 DCF로 변환하면 잘 돌지만 네이티브 MP3 파일의 재생이 안된다는 이야기다. 반면 KT는 MP3 파일 재생과 GPS 모두 제공.

이렇게 된건 이통사가 전반적인 사양을 결정하는 현재의 시장 구조 때문이다.
이통사 입맛에 맞추지 않으면 출시도 안되는데 제조사도 어느 정도는 원칙을 가지고 버티겠지만 결국은 이통사의 의지에 따르는게 순리 아니겠는가. 출시에 몸이 달아서 제조사 요구를 많이 수용할 아이폰은 빼고.-_- 또 환경도 해외와는 확연히 다르다...-_- 국민폰의 기준인 DMB 지원이 이통사 지원도 미비한 Wi-Fi 보다 더 많은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능이라는 건 자명하다.


3.5mm 이어폰잭의 경우도 사진에서처럼 별도의 젠더로 길게 연결되어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여기엔 LG전자의 배려가 담겨 있다.
 
젠더 길이를 줄이면 진짜 이어폰잭을 원하는 수십만원의 고가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들의 이어폰에 손상이 간다는 이유로 길이를 좀 더 늘린 것이라니 말이다. 에이~ 왜 이리 길어라고 생각하기 전에 왜 이렇게 길게 만들었을까를 한번 쯤 고민해 주길 바라겠지만 글쎄 아마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터다.
 

사진 속 가죽 케이스는 시에나 밀러의 그것이 아닌 기본 제공품.
후면 케이스를 떼고 부착하는 특이한 형태로 되어있다. 우아한 뉴 초콜릿폰을 지키려면 케이스를 써야 할 것 같다가도 왠지 망설이게 되는...=_=;; 아무래도 호불호가 나뉠 것 같다.

가장 큰 아쉬움은 상단 덮개 부분이 쉽게 열리는 구조라는 것.
뉴초콜릿폰이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정전식이다보니 자석 등으로 열고 닫는 형태로 하면 오작동이 생길 수 있어 현재는 별다른 케이스 잠금(?)에 대한 배려가 없다. 그래서 원치않게 열리거나 덜렁거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다. 휴대전화를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맞고 있지만 사용시 고민 또 고민하게 될 것만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배터리 사용은 좀 더 효율적으로 쓸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용량이 1,000mAh인 배터리는 완충으로 하루는 간다지만 사용량이 많다면 이보다 빨리 충전이 필요해질테니 말이다. 주변의 조명도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자동 조명 등의 기능을 켜서 관리해주는 센스~!!


솔직한 진솔한 이야기가 좋다...

개인적으로 LG전자가 마련하는 이런 행사가 있을때마다 참여하려고 나름 애를 쓴다.
이유인즉슨 광고와 마케팅에 가려지기 일쑤인 개발진의 진솔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흥미롭기도 하고...^^;;

이번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 중 일부를 옮겨봤다.
막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뉴 초콜릿폰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색다른 모델이 성공해줘야 앞으로도 도전적이고 모험심 강한 휴대전화들이 출현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뉴 초콜릿폰의 디자인을 지지하고 있다.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그래서 재탕, 삼탕이라는 느낌의 휴대전화들만 줄줄이 나오는건 아마 누구도 바라지 않을테지만 묵묵히 재탕, 삼탕의 제품을 구입하면 제조사나 이통사에게는 결국 그물에 그밥이어도 팔린다는 인식 밖에는 줄 수 없다.

변화를 바란다면 당신의 선택과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꼭 뉴 초콜릿폰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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