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의 쇼가 끝났다.
기대하던 녀석들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긴 한편 그간 은둔했던 스티브 잡스의 등장 만으로도 환호를 끌어내기도 했던 이번 이벤트. 허나 그 사이 애플이 타블렛을 내놓을거라고 흥을 냈던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야속하게도 애플의 타블렛은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이라면 뭐하지만 도시바는 또 다른 타블렛을 내놨는데 말이다.
사진 속 제품은 도시바
(Toshiba)가 IFA를 통해 소개한 멀티미디어 타블렛
JournE Touch.
윈도우 CE 6.0에 7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 거기에 H.264, DivX, WMV 등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Wi-Fi를 통한 YouTube나 Flickr와 같은 웹 서비스 이용까지 크고 작은 포인트를 가진 제품이다.
두께는 14mm에 무게는 1파운드
(450g)이 안된다고 하며 특이한 건 내장 메모리가 1GB 밖에 안된다는 건데 SD 카드로 용량 확장은 가능하니 적당히 아쉬운 수준. 올 4분기에 250유로
(446,000원 정도)로 등장할 듯 하다.
아직 타블렛이나 MID 중에서 시장을 이끄는 걸출한 리더가 나오지 않은 상황.
그 상황을 타개해 주리라는 기대를 받았던 애플의 타블렛은 여전히 안개 속인 만큼 도시바와 같은 경쟁자들의 발걸음이 잽싸지지는 않을지. 타블렛 시장을 지켜보는 최근의 재미는 그 정도라 하겠다.
[관련링크 : engadget.com]
댓글 영역
일단 해외에서 좀 성공을 해야 그후를 도모해 볼 수 있을 듯.
처음 시작할 때 사고로 인해 죽은 organ donor 때문에 자신이 살게 되었다며 모두 organ donor가 되자고 말하는 모습이, 오히려 애플 keynote보다도 감동적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나저나 도시바 타블렛은... 노트북과 pmp의 중간에서 좀 애매한 위치가 되겠네요;;
애플의 여태껏의 진행을 봤을 때 진보된 기술은 이미 확보했으니 (멀티터치) 시장에서 나오는 제품들을 눈여겨 보다가 중반 즈음에 화끈하게 치고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에는 타블렛 안 나올 거라고 전 예상했다능 @_@
암튼 애매한 위치인건 맞습니다.^^ 더욱이 사람들은 여전히 애플의 타블렛을 기다리고 있으니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할 가능성이 더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