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이지만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이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조깅도 좋고 걷기도 좋은 계절이 올것이다. 그때가 되면 집 근처 불광천변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게 될 듯 한데 매일 혹은 시간 나는 틈틈이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나이키 스포츠밴드(Nike+ SportBand)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나이키는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걸로 유명하지만 몇해전부터 운동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기기까지 선보이고 있다.
먼저 선보였던 건 애플의 아이팟과 연결해 쓸 수 할 수 있는 Nike + iPod이었는데
평소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음악을 들려줄 아이팟과 운동화 속 센서를 연결시켜 운동할때 운동 상태를 기록하고 그 데이터를 웹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금도 아이팟과의 제휴는 유효하지만 지난해 나이키는 아이팟 없이 그냥 손목에 차기만 하면 되는 좀 더 간단한 방식의 스포츠밴드를 선보였고 이번에 소개할 것이 바로 그 스포츠밴드. 더욱이 업그레이드된 신 모델이다.^^
나이키 스포츠밴드의 모습은...

나이키 스포츠밴드(Nike+ SportBand)도 운동화 속 센서와 무선으로 연결한다는 건 Nike + iPod과 동일하며 운동시 이동한 거리나 소모한 칼로리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의 효과가 어느 정도라는 걸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생김새는 깔끔 그 자체로 회색과 현광 초록색으로 매치한 밴드와 착탈식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착탈식 본체의 한쪽은 USB로 되어 있어 PC에 바로 꽂아 운동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본체의 충전도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또 구성도 간단해서 버튼도 2개 정도로 하나는 운동 모드로의 전환을 또 다른 하나는 칼로리나 이동 거리 등의 확인을 할 수 있는 버튼이다.

일단 손목에 이 녀석을 두르고 운동 시작과 함께 모니터링을 켜면 운동 상태에 대한 정보를 이 녀석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가 운동을 끝내고 PC에 연결하면 그때 웹으로 전송하게 된다.
또 웹으로 전송된 데이터는 차곡차곡 쌓여 운동의 내역을 쭉 훑어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세계에 많은 사람들 혹은 가깝게 국내의 또 다른 나이키+ 사용자들과의 운동 데이터를 비교하거나 동류 의식을 갖게 해준다.
전용 러닝화와 하나가 되어 달린다...
이렇게 달리고 운동 상황을 저장하는데는 물론 전용의 러닝화가 필요하다.
농구화부터 조깅화부터 다양한 운동화를 선보이고 있는 나이키이고 보니 앙증맞은 센서를 내장할 수 있게 특별히 설계된 전용 러닝화를 내놓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이번에 써본 나이키 스포츠밴드와 한조가 되어 움직여준 러닝화는 나이키의
루나글라이드+(LUNARGLIDE+)라는 모델로 딱 달라붙는 편안한 착화감과 루나라이트란 이름의 쿠셔닝 시스템을 적용해 달릴때 발이 받게 되는 부담을 줄여준다고 한다.

운동 상태를 파악해줄 센서는 이렇게 오른쪽 깔창 밑에 장착할 수 있다.
깔창 밑에 삽입되는 만큼 덜렁거린다거나 분실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 하다.
운동 결과는 웹으로 통합 관리...

통상의 운동 결과는 앞서 설명했듯이
Nikerunning.nike.com에서 통합 관리되며 운동 거리와 속도, 칼로리, 운동 타입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한편 이렇게 운동 데이터를 보관하는데 머물지 않고 자신 만의 운동 목표를 세운다거나 그 목표를 달성하는 뿌듯함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는데 혼자하는 고독한 운동일망정 좀 더 체계적으로 목표에 다가가는 즐거움을 얻는데 주안을 둔 것 같다.
그런가하면 아예 팀 같은 커뮤니티를 꾸려 팀원들과 자연스레 경쟁을 펼치거나 간단한 방식의 게시판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국내에는 이렇게 팀을 꾸려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40~50여명의 나름 대형 팀도 존재하는 걸로 보아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달리면 더 즐겁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가급적 그들과 함께 뛰면 좋겠지만 따로 뛰더라도 언제든 운동 결과를 비교할 수 있으니 서로를 격려할 수도 있을 듯~

-_- 아직은 달린다기 보다는 출퇴근 시 부지런히 걷는데 이 멋진 녀석을 허비하고 있어서 스포츠밴드에게 살짝 미안하기도 하지만 좀 더 선선해지면 앞서도 이야기했듯 근처 불광천이라도 달려볼까 한다.
모두가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하는 건 아니니 스포츠밴드와 함께 음악없이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 물론 음악을 원한다면 언제든 아이팟을 비롯해 뭐든 귀에 끼고 달리면 될 일이다.^^
[관련링크 : Nikerunning.n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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