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화소, 광학줌까지 지원하는 대륙의 카메라폰...?! Altek T8680

휴대전화 화소 경쟁이 가히 점입가경이다.
어느새 500만을 넘어 800만으로 또 다시 1200만을 향해 높아져가고 있는 것. 이 정도면 왠만한 디카 수준인데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업체들이 앞다퉈 120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전화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2009/07/09 - 1200만 화소 경쟁에 뛰어든 LG전자의 새 휴대전화... LG-GC990 Louvre
2009/06/03 - 1200만 화소 Pixon 12... 과연 국내에 출시될 수 있을까?
2009/02/16 - [MWC 09] Sony Ericsson... 무려 1,200만 화소 Idou와 800만 화소 Walkman폰 Hikaru를 내놓다.

허나 이 1200만 이란 숫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이 더 많은게 사실.
단순히 화소 수만 높아졌을 뿐 실제 사진의 품질은 여전히 휴대전화급이라는 이야기가 오간다. 하지만 이런 비아냥 속에서도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조금씩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는 카메라폰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Altek과 같이 재미난(?) 시도를 하는 이들도 있다.

대만의 Altek이 내놓은 카메라폰 T8680은 여러모로 재미난 제품이다.
과거 카메라를 지향하며 그 생김까지 카메라처럼 만들려 했던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휴대전화 디자인을 차용한 듯한 고풍스런 디자인에 3배 광학줌까지 채택했으니 말이다.

과거 삼성전자 등이 광학줌을 채택한 카메라폰을 내놨던 사례가 있긴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광학줌을 포기하고 대신 좀 더 휴대전화다운 날렵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Altek은 아래 사진처럼 볼록 튀어나오는 광학 3배줌과 1220만 화소의 CCD를 채용한 모델을 내놓은 것. 일반적인 CMOS 센서 채용 모델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내부에는 사진을 위한 전용 이미지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Xenon 플래쉬도 지원하는 등 일견 투박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이것저것 사진의 고품질화를 위해 신경을 제법 쓴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그들 스스로는 T8680에 Professional Cameraphone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듯 한데 T8680은 ISO 80에서 3200까지 지원하며 안면 인식이나 미소 인식은 물론 VGA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고 한다.

 
Altek T8680의 대략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다.

- 통신환경 : GSM/EDGE 900/1800/1900
- 디스플레이 : 3인치 WQVGA 터치 스크린
- 카메라 : 1220만 CCD (광학 3배줌 등)
- 배터리 : 리튬이온 1020mAh
- 크기 : 113.5 x 52 x 16.6mm                     - 무게 : 135g
- 기타 : 블루투스, TV out, PictBridge, FM라디오, 가속도 센서 등

 

가격은 3,000위안(540,000원 정도)에 중국내 출시는 8월 말이나 9월 초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아직 그 외의 시장에 출시될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색다른 시도가 우선 눈길을 끄는 제품이었다.

-_- 하지만 뭔가 조악해 보이는 디자인의 완성도나 내부 UI는 좀 더 가다듬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아무튼 돈과 사람이 몰려있는 중국이어서 가능한 모델이라는 느낌도 있고 그런 시장이 준비되어 있다보니 이런 시도 또한 계속되는 듯해 중국의 중요성도 새삼 느끼게 하는 제품이다.

[관련링크 : GSMare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