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들이 경제 위기에 주춤하는 사이 매력적인 신모델을 내세워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선 LG전자.
그들 역시 시장의 앱스토어 경쟁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는지 경쟁사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LG전자의 휴대전화에서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장터를 마련했다고 한다.
LG Application Store라는 이름의 이 오픈 마켓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호주와 싱가포르 등을 서비스 대상국으로 하고 있다.
아직 지원 단말기도 GM730이나 KS20과 같은 일부 모델로 국한되어 있지만 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게임,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물론 우려가 되는 부분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LG전자가 향후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개발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쟁사 대비 어플리케이션의 양과 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경쟁사들과의 싸움에서 LG전자가 고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날지도 모른다.
다만 LG전자가 지난 5월에 공언한대로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에서 오픈 소스를 택하는 형태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간다면 더 재미난 결과가 나타날지도 모를 일.
Apple과 Nokia, 삼성전자 등 국내외 경쟁사들이 빠르게 앱스토어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는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드러내고 고객과 개발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일단 LG전자는 앞선 오픈 소스 전략의 연장선에서 오픈 마켓 형태로 소비자나 이통사, CP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의 앱스토어를 지향하겠다고 한다. 다만 복잡한 시장의 역학관계상 그게 어디 LG전자 마음대로 될지가 또 다른 문제...;;
아무튼 LG전자 휴대전화에 얹힐 어플을 개발해볼 생각이 있다면
LG 모바일 개발자 네트워크를 참고하길 바라며 일단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7월 말경 콘텐트 큐브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_- 국내는 여전히 이통사 눈치를 봐야하는지라 어플리케이션 중심이 아닌 영화나 뮤직비디오, 게임 등 콘텐츠 위주의 서비스로 국한 될 것 같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그렇고 SK텔레콤도 앱스토어 사업에 진출을 표방한 바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이통사와 제조사 사이의 치열한 어플리케이션 공방은 앞으로도 보기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당분간 계속 이통사에 끌려다닐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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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그림의 떡인게 다 이통사 덕분(?) 인지라
뭐 좋은 소식이긴하지만 기대는 덜하게 되네요 ^ ^
좀 정신없이 보내는 중이라서요~~
무슨 일때문에 정신이 없으신 건지...
이전에 발표한것 처럼 개발자들과 우호적인 서비스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정말 재밋는 파장이 생겨날것 같군요..^^
지금의 Apple과 Google, Nokia 같이 그런 수많은 어플을 올려서 돌릴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어야 전쟁에서 유리하지 않을까요?
포털의 유입력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그들은 아예 단말에서 다이렉트로 마켓으로 가도록 만들테니 이래저래 포털이라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아요.@_@
그 위에 브라우저를 얹힐지 다른 어플을 얹힐지에 대해서는 또 개발자들이 고심해야 하는 거겠죠. 아이폰만 봐도 게임 어플들의 다운로드가 대세인데 고건 엄밀히 말하면 웹친화적이 아닐 수도 있거든요.
...일단 이 녀석들은 다 모바일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도는 거라서 더 OS의 영향력에 좌지우지 될 것 같기도 하구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