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터치의 S-Class UI를 선보이며 아레나폰이 2009년 하반기 휴대전화 시장 공략의 선봉에 나선 이후 AMOLED를 내세운 햅틱 아몰레드가 매서운 추격을 시작한 요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전략폰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무대로 입장시킨 두 모델은 여러가지 면에서 비견되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다. 우선 공통점이라고 하면 둘다 바 타입의 전면 풀터치폰으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따르고 있으며 적잖은 신기술을 투입하며 양사의 얼굴 마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
이번에는 그 둘을 살짝쿵 살펴보고 각각의 선택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S-Class UI의 매력 속으로...
먼저 시장에 등장한
아레나는 정전식으로 바꾼 터치 방식에 멀티 터치 기술을 얹어 iPhone의 멀티 터치에 한층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S-Class UI는 먼저 소개된 New PRADA를 통해서도 선보였던 녀석으로 3D의 입체적인 바탕화면과 여러 터치 요소 등 이래저래 휴대전화 만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거기에 휴대전화 최초로 모바일 돌비 사운드 등을 지원하며 듣는 재미도 강조하고 있다. 덕분에 시장의 반응도 뜨거운 듯~
쨍한 화질 AMOLED에 빠져라...
시간차를 두고 등장한
햅틱 아몰레드는 여러가지 면에서 출시전부터 주목받았던 제품이다.
전세계에 공동 런칭한 삼성전자의 야심작 Jet의 한국판 모델이자 3.5인치의 시원스런 화면을 보여주는 AMOLED를 사용하면서 벌써부터 화질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끌어내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주창한 보는 휴대전화로서의 면모에 충실하다.
또 DivX 재생도 지원하면서 일부이긴 하지만 인코딩 없이 바로 PC의 영상을 휴대전화로 옮겨볼 수 있게 했다. 동영상 보기에 훌륭한 선택이 될 듯.
둘의 특징 및 포인트는...
웹상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두 경쟁 모델의 사양을 중심으로 차이점을 정리해봤다.
아레나폰은 잠깐이나마 만져봤지만 햅틱 아몰레드는 아직 실물을 보지 못한터라... 쩝.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확인 가능~
둘의 차이는 이 간단한 사양표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같은 WVGA 해상도지만 3.5인치와 3인치의 화면 크기 차이. 아니 그 전에
AMOLED라는 화사함이 주는 매력은 햅틱 아몰레드가 아레나를 누르는 포인트가 된다.
더욱이 DivX 재생이라는 그동안 숙원에 가까웠던 부분이 해소되었으니 인코딩 없이 영상을 휴대전화로 보는 시대가 한껏 다가온 느낌이다. 이 부분은 제조사의 문제가 아닌 이통사의 입맛에 맞지 않아 그간 채택될 수 없었겠지만 '보는 휴대전화'를 강조한 삼성전자의 전략 포인트와 이통사의 입장이 모처럼 맞아 떨어진 덕분인듯.
비슷한 포인트는 LG전자의 아레나폰에서도 보인다.
바로
DRM Free. 모르긴해도 DivX 재생 이상으로 소비자들이 원했던 기능이 아닌가 싶다.
더 이상 DCF 등의 엉터리 포맷으로 바꾸지 않고도 MP3를 휴대전화에서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아직 SKT용은 DRM Free가 아니기에 KT나 LGT용 아레나폰을 구입한 경우 DRM Free의 은혜
(?)를 입을 수 있다.
포인트는 이용 콘텐츠의 종류?!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영상과 음악 등 선호하는 콘텐츠에 따라 휴대전화도 갈리는 느낌.
휴대전화에 영화나 애니, 미드를 넣어보는 사용자라면 일단 햅틱 아몰레드가 반대로 휴대전화로 음악을 많이 듣는다면 아레나가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단순히 가르기엔 둘의 경쟁 포인트가 너무 쟁쟁하다.
아레나가 모바일 돌비 사운드를 제공하는 반면 햅틱 아몰레드는 SRS를 지원하고 또 3.5mm 이어폰잭을 지원해 음질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일반 이어폰 사용이라는 매력 요소를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해상도가 높다보니 아레나에서 영상을 즐기는 것도 크게 부족하진 않을게다. AMOLED를 위해 10만원 이상 투자를 하지 않아도 만족스런 화질을 즐기는데 아쉬움이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뭐 결국 둘 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라는 식으로 글이 흘러가고 있는데...=_=;;
가격을 비롯한 여러 차이가 있으니 선택의 포인트는 여전히 많지만 중요하게 고려할 포인트로 난 콘텐츠를 꼽고 싶다. 그래서 결론은 동영상 보기에는 햅틱 아몰레드가 음악 듣기에는 아레나가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이쯤에서 질문 하나. 과연 당신은 어느 쪽으로 끌리시는지?
PS. 그건 그렇고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던 스팩 다운 논쟁. 칼자루는 늘 이통사가 쥔다. 이젠 뭐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_=;;
댓글 영역
소프트웨어는 어쩔거니? 라고 물어보고 싶은.. 그래서 저도 결론은 아이폰 ㅋ
그래서 최근엔 해외 시장에서부터 DRM을 걷어내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고 국내 휴대전화들도 이제 그 길에 함께 나선 것 같습니다.
DRM Free폰들이 좋은 건 휴대전화에 음악을 넣을때 MP3를 다른 파일로 변환하지 않고 바로 넣어서 들을 수 있다는 거죠. 멜론이나 도시락을 거치지 않고 담을 수 있다는 거지요.@_@;; 어떻게 설명이 좀 됐는지 모르겠네요.
왠지 싱겁게 끝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약해놨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아몰레드 솔직히 제트폰 WIS나 딜라이트가서 잠시잠시 만져봤는데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국내출시를 안해서 언제할까 내심 기대중이였는데 이렇게 스펙다운을해서 이렇게 내 놓을줄이야....
암튼 이통사들이 문제라니깐요. 쩝~ 이통사 서비스는 외산을 쓰고 싶을 정도에요. 뭐 그쪽은 그나름의 문제가 있겠지만...;;
어쨌든 두 제품 모두 비교할만한 가치는 있어 보이죠?
Wi-fi 가 없네요..
제발..한국 출시 폰에..Wi-fi 좀 넣어줬으면..ㅠ.ㅠ
그렇게 합법적으로 이용하신다면 MP3를 DCF로 변환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DCF 등으로 휴대전화로 바로 받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그 반론(?)으로 햅틱아몰레드에서 DivX가 돌더라도 저장용량 등의 문제로 변환은 필요할거다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역시 고민은 필요할 듯 합니다.
이통사의 횡포 외국 자본이 들어오면 떡실신될텐데 아직도 미적지근하게 있는건 왜인지 의심이 드네요...(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을 호구로 알고있어 ㅠㅠ)
불편함이야 없어지는게 좋겠지만 외국 통신사가 들어오면 천국이 될것처럼 바라보는 시각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들도 수익을 위해 언제든 고객에게 불편을 끼칠 존재들이니까요.-_-
팬심으로 아레나를 구입하고 싶으시다는 건가요? ^^;;
그래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 수요를 만들테니... 쿨럭~
강점과 약점이 둘 다 있겠지만 쉽게 선택하기 어렵네요..^^
어떤 기능과 디자인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판단해야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레나가 힘 좀 내야 겠는데요.^^
여하튼 그런데 아레나는 정전식이라는게 많이 걸리더라구요 전 손이 큰편이라 다른게 눌리기도 하고 그리고 버튼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눌러줘야 인식이 된다는것도 크게 단점으로 오더군요. 문자를 좀 많이 쓰는 편인데(나이30에 엄지족..) 아몰은 정압식이라 좀더 빠른거 같아요 쿠키 쓰다가 아레나 -> 아몰 로 왔는데 아몰에 한.. 2표 정도 던지고 싶네요
일단 아이팟 터치와 같은 방식이고 멀티터치도 지원하니까요.
아몰레드도 터치 방식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쉬워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