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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공감했는가...?!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09. 2. 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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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팀원들이 몰려가 본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속내를 끄집어 내겠다고 시원스레 포부를 밝히고 시작한 영화는 정말 남자들의 속내에 접근했는지 까지는 확언해주기 어렵지만 다분히 공감가는 주제와 이야기들로 관객을 영화 속으로 이끌어갔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다시 한번 실력을 발휘했다지만 섹스 앤 더 시티를 제대로 챙겨보지 않았던 터라 반신반의하며 극장을 찾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이 배우들을 모아놓으면 무슨 이야기든 영화가 되는 건 사실인 듯 하다.^^ 그것도 무척 매력적인 영화가.


다섯 가지 사정을 가진 다섯 커플...



동거만 7년. 사랑한다지만 결혼은 싫다는 남자 친구 벤 애플렉 덕분에 늘 마음 한구석에 결혼에 대한 갈망을 묻어두고 사는 제니퍼 애니스톤. 분명 날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절대로 결혼만은 안된다는 그 때문에 여동생 결혼을 앞두고 결별까지 통보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첫눈에 끌린 유부남. 마트에서 우연히 만난 브래들리 쿠퍼가 스칼렛 요한슨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결혼을 했다며 거리를 두는데 부인을 너무 사랑한다는 그가 조금씩 여자에게 다가오는 걸 느낀다. 뭐 그게 아니라면 여자가 다가가면 그만...



행복이라 믿었던 결혼이 부서지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했던 캠퍼스 커플 제니퍼 코넬리와 브래들리 쿠퍼. 행복하다 믿었던 그들의 결혼 생활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그가 외간 여자와 관계를 계속해 가면서 행복인 줄 알았던 유리의 성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어느센가 소원해진 그녀. 한때는 그래도 좋은 관계였다고 생각했던 케빈 코널리와 스칼렛 요한슨. 하지만 최근에 그녀는 그를 마사지사로 여기는 지 통 소원해져 버렸다. 연락도 안되고 만나기도 어렵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사랑에 목멘 그녀. 소개팅이건 우연한 부킹이건 그녀 지니퍼 굿윈은 일단 남자만 만나면 다급해진다. 분명히 아쉬워하며(?) 인사까지 잘하고 헤어졌는데 통 남자들에게 연락이 안오니 말이다. 아예 남자를 찾아가기로 맘먹은 그녀. 바텐더이자 상담역인 저스틴 롱을 만나는데...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그들의 이야기...


앞서 소개한 커플들 외에도 드류 배리모어가 더해져 이들 사이에 미묘한 관계를 연결해간다. 사실 그들은 서로 친구이자 친구의 친구이거나... 아무튼 가까운 사이들이지만 관계가 엮이기 시작하며 묘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애초에 남녀 관계라는게 그렇긴 하지만 이들의 미묘한 관계는 관객들에게 좀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그리 특이하지 않은 일상적인 남녀간의 사랑을 바라보게 한다.

그들의 만남과 이별, 다툼과 화해 속에서 남녀간의 심리를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영화의 핵심이랄 수 있는 '남자들의 마음, 더 이상 헷갈리지 말것'이라는 카피처럼 남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반대 편에선 여자들의 속내도 엿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극장을 찾은 많은 이들이 영화 속 이야기에 타국의 남녀가 연기하는 친숙한 우리네 사랑 이야기에 많이들 공감한 것 같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결혼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선택해 버렸던 남자나 오랜 생활 결혼이 아닌 삶의 방식을 지키려 했던 남자, 누군가와의 이별을 두려워해 처음부터 거리를 두고 다가가는 남자, 헌신적이었지만 헌신적인 것만으로는 원하는 이성과 거릴 좁일 수 없었던 남자. 그들의 미묘한 이야기들...

어디 그 뿐인가. 사랑을 찾아 헤매지만 마이스페이스나 뒤져야 하는 여자, 완벽한 자신의 성안에서 결혼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무너져가는 현실에 몸서리치는 여자, 고달픈 사랑의 여정에 상담역을 구하는 여자도 있다.


당신은 이 영화에 충분히 공감했는가?


이 다양한 군상을 담아낸 영화는 에피소드 중간 중간 남자와 사랑에 관한 화두도 던진다. 이를테면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조종한다거나 남자는 왜 바람을 피우나 하는 익숙한 문제들 말이다. 이에 대한 답은 일단 작가와 감독이 내놓고 있지만 모두 그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닐 게다.

대체로 관객들은 그 화두들에 공감과 동의를 보였지만 모두가 공감했다거나 동의를 한 것은 아니다. 아니 애초에 사랑이란 이름의 물음에 모두를 만족시킬 답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그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영화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다. 이야기에는 공감하나 중간 중간 화두를 던지는 부분에서 맥이 끊기는 느낌이 있다거나 지나치게 많은 커플이 등장하며 전체 분량을 너무 길게 만들었다며 이야기 외적인 부분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영화와 충분히 공감했다는 것. 그 하나 만으로도 충분하다.


최고의 완소 커플은 누구?



영화를 보고 몰려간 회식 자리. 우리 테이블의 화두는 단연 영화 뒷 이야기와 최고의 커플이 누구냐는 이야기들. 대체로 가장 이상적인 커플로 꼽힌 건 벤 애플렉과 제니퍼 애니스톤 커플이었지만 이쪽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질타를 받아야 했다.

딱히 하는 일도 없어 보이지만 7년간 제니퍼 애니스톤을 휘어잡으며 완벽한 완소남의 모습을 보이는 벤 애플렉의 모습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

대신 떠오른 가장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건 저스틴 롱과 지니퍼 굿윈 커플이었다. 바람둥이(?) 상담역 저스틴 롱과 안달녀(?) 지니퍼 굿윈의 조금은 오버된 연기가 영화적인 도구보다는 현실의 그것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 특히 저스틴 롱이 연기한 알렉스는 섹스 엔 더 시티에 비해 평범한 스타일을 보였던 주인공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의상을 선보이며 스타일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글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평가는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평가는 접어두고라도 오랜만에 나름 유쾌하게 봤던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였다.

[관련링크 : Loveguide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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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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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9 10:54
    형은 바텐더....난 부동산 업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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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9 11:36
    저도 이것 봤어요..
    전 역시 제니퍼 애니스톤 커플이..제일 감동이였어요..

    바텐더는 "잭과 미리의 포르노비디오 만들기"의 게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거 참..보는 내내 그생각뿐이였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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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4 06:54 신고
      훗~ 이미지가 그래서 중요한거죠.
      안그래도 얼마전 저스틴 롱하고 드류 배리모어가 연인사이를 정리했다던데...-_-;; 영화 함께 나온거 보고 놀랐어요~

      뭐 일은 일이고 연애는 연애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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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4 14:46
    못본 영화였는데~ 포스트 보니 재미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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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7 13:27
    안달녀도 나름 귀엽지 않았나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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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8 10:59 신고
      뭐랄까. 연인들 사랑 싸움으로 점철될 수 있었던 드라마를 부드럽게 풀어줬잖아요.^^ 큰 공을 세운 캐릭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