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휴대전화 관련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면 따라붙는 댓글...
"아이폰 제발 빨리 나와라."
연일 언론 매체를 장식하는 Apple의 iPhone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기존의 이통사와 휴대전화 제조사에 대한 불만이 담긴 이 댓글에서 iPhone이 시장에 빨리 출시되어 시장을 재편해주길 바라는 마음들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iPhone 출시를 놓고 벌어진 지리한 줄다리기의 결과로 올해가 가기 전에 과연 출시가 되기는 할지조차 예측이 어려운 상황.
이런 와중에 영국에서 iPhone과 관련된 재미난
(?)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내에서 방영되던 iPhone 3G의 TV 광고가 ASA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의 제재에 따라 방영이 중단되었다는 건데...
이유인즉 실제로는 빠르지 않은 iPhone의 무선 인터넷 속도를 무척 빠른듯 과장해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과장 광고인 탓에 제재를 받은 것인데 Apple은 2G와 비교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지만 실제로 iPhone을 구매해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iPhone 3G의 느린 인터넷 속도를 증명하는 영상을 제작하며 Apple측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두 대의 iPhone.
한쪽은 TV 광고로 29초만에 시연이 종료되지만 비교되는 현실 속 iPhone은 세월아~ 네월아~ 느긋하게 화면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물론 짧은 시간에 제품의 장점을 소개해야 하는 TV 광고이니만큼 과장된 면이 있을수도 있고 편집을 통해 빨라 보이게 처리할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계속해서 들려오는 '빠르다'란 멘트가 아니었을지.
역시 광고는 멋지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생각이 밀려든다.
그건 그렇고 마치 iPhone이면 모든 게 다되고 완벽하며 저렴해서 우리의 이동통신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이가 아직 있다면 이 역시 현실은 시궁창일 수 있다는 걸 한번 더 생각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들에게도 당신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을테니...^^
[관련링크 : Pcpro.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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