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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자존심 대결에서 출발해 우리 곁으로 다가오다. 본문

N* Tech/Device

슈퍼컴퓨터... 자존심 대결에서 출발해 우리 곁으로 다가오다.

라디오키즈 2008. 11. 18. 13:23
Cray vs IBM... 승자는?

얼마전 슈퍼컴퓨터 제조사로 유명한 Cray가 자사의 슈퍼컴퓨터인 Cray Jaguar XT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라는 주장을 펼쳤다.


1.38 페타 플롭스(1 페타 플롭스는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의미)의 가공할만한 속도를 자랑하는 이 컴퓨터는 45,000개의 Quad Core AMD Opter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62TB의 메모리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며칠 후 경쟁사인 IBM이 자신들의 컴퓨터가 세계 최고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들의 리스트인 Top500 기준으로 자신들의 슈퍼컴퓨터인 Roadrunner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Top500기준으로 IBM의 Roadrunner는 1.45 페타 플롭스로 Cray를 넘어서고 있다.


Roadrunner는 IBM의 PowerXCell 8i 프로세서를 12,960개, Dual Core AMD Opteron을 6,948개 사용해 구성했다. 또 프로세서 숫자 차이 때문인지 사용하는 전력량도 Cray의 절반 수준.

Cray의 선방에 IBM이 카운터 펀치를 날린 형국인데... 이처럼 슈퍼컴퓨터 순위 경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슈퍼컴퓨터가 가지는 상징성 때문이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에 익숙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슈퍼컴퓨터를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그나마 기상청 정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만들고 있다는 자존심은 실로 대단하다. 더욱이 이런 사실들이 곧바로 마케팅에 연결되어 회사의 이미지와 자사 제품들의 이미지 재고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니 잠시도 방심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프로세서 메이커들의 2차전...

한편 이런 경쟁은 최종 메이커가 아닌 프로세서 제조사에게도 마찬가지.
어제 intel이 Top500을 기준으로 379종의 슈퍼컴퓨터들이 intel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또 그 중 절반 이상인 288대가 Quad Core 기반의 Xeon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사 플랫폼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러나 전체의 3/4이 intel의 프로세서를 쓰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이 시장에 알려지자마자 경쟁사인 AMD가 약간 다른 시각의 자료를 내놨다.

앞서 1, 2위를 다툰 Roadrunner와 Jaguar XT가 모두 AMD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Top500의 상위 10개 모델 중 7개가 자사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며 상위권에 자사의 제품이 놓여있음을 알린 것.

글쎄. 이렇게 상위권에서 AMD가 선전한 이유는 뭘까? 수천에서 수만에 이르는 프로세서가 소요되는 만큼 구축 비용에 AMD가 유리했던 걸까? 아니면 또 다른 성능 상의 차이?

어쨌든 전체 시장에서는 intel이 상위에선 AMD가 조금 더 선전한 모양새다. 100위권에서는 intel과 AMD가 더 치열하게 다투나 숫자는 백중세. 각각 자사의 Quad Core 기반 서버 프로세서인 Xeon과 Opteron이 전면에 놓여있다보니 신경전이 대단하다.

처음 Cray와 IBM만 해도 너무 멀게 느껴졌던 슈퍼컴퓨터가 각각의 프로세서 메이커로 옮겨오면서 한결 생활 속으로 가까워지는 느낌. 결국 시장을 리드하는 슈퍼컴퓨터의 기술들이 일반의 데스크탑과 노트북으로 내려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쯤되면 앞으로도 격전을 치루는 업체들의 경쟁을 흐뭇하게 바라봐야 하지 않을지...

=_= 제발 싸졌으면 하는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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