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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t Asia 08] 컨퍼런스 첫째날...

라디오키즈 2008.09.05 17:25
Lift Asia 컨퍼런스 참석차 내려온 제주는 여름과 가을의 가운데 어디쯤에 서있었다.
살짝 구름은 있지만 청명한 하늘과 여전히 녹음을 머문 대지...


숙소에 짐을 풀고 컨러펀스가 열리는 제주컨벤션 센터 ICC JEJU에 도착했을 때는 막 개회사를 마친 직후였다.


어둠 속이 깔린 홀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피커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고 딱딱하지 않은 다양한 주제를 들고 나온 스피커들이 여러 주제를 청중에게 던지고 있었다.

첫번째 세션은 '우리가 아는 웹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컨퍼런스의 설립자인 Laurent Haug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웹 브라우저의 틀을 깬 웹의 혁신에 대한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고 Stamen Design의 Eric Rodenbeck은 정보 시각화의 예와 웹의 진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는데 다양한 정보를 직접 눈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정보의 시각화는 참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를 누비는 택시들이 보내는 GPS 신호를 샌프란시스코 지도 위에 재구성한 사진은 흡사 사람의 몸을 타고 흐르는 혈액의 움직임처럼 생동감있고 살아있는 정보의 모습 그 자체를 대변하고 있었다.

이어진 TNC 김창원의 발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그에 동조한 글쓰기로 말미암은 자신의 콘텐츠 구축과 브랜드 완성이라는 homepage 2.0의 개념을 설파하는 시간이었다. 사실 그 이야기 자체는 이전부터 꾸준히 TNC에서 주창해오던 텍스트큐브의 이념에 다름없었기에 색다른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유연한 데이터 이동이 가져올 웹의 재구성에 대해 조금은 관심이 있는터라 TNC가 하고 있는 작업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참고로 TNC는 10월 중 Open Web Asia라는 또 다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대개의 컨퍼런스가 그러하듯 Lift Asia 컨퍼런스도 사이사이 Coffee break 시간을 두고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그 사이 컨퍼런스와 함께 아트센터 나비에서 전시한 다양한 설치 예술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사물 사이의 관계, 세계로 흐르는 데이터의 움직임 등 다앙한 것들을 형상화 몇 가지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어진 세션은 '가상 화폐'를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David Birch와 Bruce Sterling이 현금이 사라지고 휴대전화 등으로 대체될 신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화폐의 디지털화는 이미 우리 근처에서 현실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폐나 동전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익숙하게 찍는 교통 카드와 휴대전화 소액 결제가 그들인데...
한가지 이해가 안갔던 게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은 돈을 쓰게 만든다는 현물 지폐 대신 사용하게 될 휴대전화 소액 결제의 사용이 그 대안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극빈국이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쓰고 있긴 하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산이 없다면...-_- 휴대전화로 결제수단이 바뀌는 것 만으로 큰 도움이 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세션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저녁'이란 주제였는데...
현재 전지구가 안고 있는 자원의 과소모에 대한 문제를 조망해본 시간이었다.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소품들과 귀여운 로봇 Pleo를 들고 나온 Dan Dubno는 스스로도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일련의 제품들이 모두 지구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런 다양한 시도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워낙 잡다한 물건들을 많이 소개한 덕분에 살짝 약장사나 문제지 판매상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또 Wattwatt 같은 스위스의 커뮤니티가 소개되기도 했는데 Wattwatt은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자리였다. 한국이 7대 에너지 소비국이라는 이야기도 처음 안 사실이지만(경제 규모에 비해 에너지 과소비가 그만큼 심하다는 이야기) 결국 개인의 작은 힘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게 Wattwatt의 이념이며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당장 에너지는 최대 절전 모드로 활용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발로 세계를 누비는 스위스의 모험가 Sarah Marquis가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디지털에서 한발짝 벗어난 삶인 두발로 세계 여행을 실현한 그녀의 이야기였지만... 이야기 중간 중간 GPS나 카메라, 캠코더 등의 사용에 대해 이야기한 걸 보면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의 소리를 듣고자 했다는 그녀의 행보도 디지털에서 완전히 독립적일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어진 저녁 만찬은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야외에서 이뤄졌는데...
끼리끼리 둘러앉은 사람들은 스위스풍 음식들을 나누며 즐겁게 첫날의 밤을 마무리해갔다.

바람도 살랑~ 생각보다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제대로 제주의 푸른밤 느낌이 났던 시간.
아무래도 ^^ 내국인과 외국인들 사이의 자유로운 관계 형성에는 무리가 따랐지만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다양한 미래와 현재의 이야기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틀째 이야기는...-_- 다음 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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