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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쉬운 뒷맛이 남는...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Red Cliff) 본문

N* Culture/Movie

뭔가 아쉬운 뒷맛이 남는...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Red Cliff)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8. 7. 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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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저녁 오우삼 감독의 신작이자 800억의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액션 블록버스터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시사회가 있었다.


양조위, 금성무를 앞세운 이번 영화는 나관중의 삼국지에서 가장 흥미로운 전투였던 적벽대전을 스크린으로 부활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던 작품. 특히 이번 영화는 상하 두편으로 나눠 개봉하며 여름에 전반부를 겨울에 나머지 후반부의 이야기를 풀어놓을만큼 외형적으로는 대작의 몸집을 가지고 있었다.
 

자... 서두는 이쯤에서 접고 두시간여의 러닝 타임 동안 삼국지의 팬을 자처하는 내가 느낀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줄거리는...


역적을 토벌한다는 명목으로 유비와 손권을 무너뜨리려는 조조.
조조의 대군에 밀려 퇴각을 계속하던 유비에게 제갈량은 오와의 연합을 결성하도록 종용하고 직접 강동으로 향한다.

주유와 손권을 설득해가는 제갈량. 결국 손권은 조조와 맞서기로 결정하고 적벽은 서서히 전장으로 변해가는데...

-_-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익숙한 삼국지의 스토리.


적벽대전 그 시작...


영화는 그 부제처럼 2부작 영화 적벽대전의 도입부를 다루고 있다.

조조에 쫓기는 유비와 조조에게 목을 죄이기 시작하는 손권. 두 세력이 어떻게 연합을 하고 조조에게 대응해가는지를 풀어놓는 것이 전반부가 짊어져야 할 몫이었고 그 안에서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하기 위한 조자룡의 활약 등 익숙한 에피소드나 제갈량과 주유의 만남과 동맹 등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을 풀어냄에 있어 영화는 흥미롭기 보다는 적잖이 낯설었다.

원작인 나관중의 삼국지와는 또 다른 이야기와 장면들을 끼워 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관객에게 그럴듯한 영상과 흥미를 주기 위한 장치였겠지만 삼국지를 읽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미 읽었던 내겐 이런 요소들이 오히려 영화를 대작이 아닌 저렴했던 과거 중국 무협 영화로 인식시키는 마이너스 요소가 되어 버렸다.


배우들의 연기는...


한편 전반적인 설정은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적벽대전 전반부의 주역은 유비 휘하의 장수들이 아니다.
대신 삼국을 통일하려는 조조와 그 대척점에서 전투를 벌여야 하고 자신의 영토를 전장으로 내놓는 손권이 영화의 가운데 놓여있다.

그리고 그 손권 휘하의 장수 중에는 주유를 연기한 양조위가 서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책략, 지도력까지 어느것 하나 아쉬움이 없는 인물.
양조위는 다소 건조하지만 정제된 느낌으로 그만의 주유를 잘 연기하고 있었다.

또 그와는 다른 쪽에서 지략을 겨루는 인물 제갈량을 연기한 금성무는 이죽거리기 잘하고 강동 사람들을 쥐었다폈다하는 지략가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소설 속 제갈량의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론 금성무의 캐릭터가 가장 맘에 든 편.

그 외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조조를 연기한 장풍의나 선대 군주의 위세에 눌려있는 손권을 연기한 장첸의 연기도 빛났다. 대체로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보니 유비 라인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는데 장비나 조운 등이 눈에 띄긴 했지만 그 비중은 낮았던 것 같다. 


아쉬움이 더 많았던 적벽대전...


짧게 정리했지만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적벽대전은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은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적벽의 풍광을 되살린 CG의 느낌은 좋았지만 다른 CG 장면들은 왠지 어색한 느낌이 많았는데 스크린 바로 앞자리여서 그렇게 느낀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덕분에 돈을 많이 들인 티가 별로 안나는 듯 했다. 또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왠지 뚝뚝 끊겼으며 액션은 다소 오버스러웠는데...

쌍권총과 슬로우모션으로 회자되는 오우삼식 액션은 동양의 고전에서도 그만의 색을 발하고 있었지만 현란한 액션도 일단 많은 군사가 등장하는 군중씬에선 힘을 잃었고(왜 그리 군사들이 어리버리한지...) 다소 평범해질 수 있는 전반부를 풀어내면서 끼워넣은 듯한 몇몇 서비스씬으로 인해 오히려 재미는 반감. 오리지널 삼국지의 팬인 내겐 적잖은 아쉬움 만을 남겼다.



전반부를 이렇게 아쉽게 마무리하고 나니 올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개봉할 본편격인 후반부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는데... 물론 전반부보다 보여줄 것이 훨씬 많이 남았기에 아직 기대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전편을 보고나니 그다지 믿음이 안가는 것이 문제.

과연 12월에는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길 수 있을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PS. 모두의 예상처럼 비둘기는 많이 등장하지만 헐리우드 녀석들과는 포스가 달랐다.

[관련링크 : 적벽대전 공식 웹사이트]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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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프로필사진 학주니 2008.07.07 18:00 저도 시사회에 당첨은 되었지만 아쉽게도 개인사정때문에 참석을 못했다는.. -.-;
    그나저나 듣기에는 이번 적벽대전의 주인공은 '주유'라고 하더라고요. ^^;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8.07.08 10:41 신고 시사회 반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_- 거의 매진 수준이었거든요. 그만큼 많이들 기대하고 극장을 찾으신거죠.

    그리고 주인공 주유 맞습니다.ㅎㅎ 아니 그냥 오나라쪽이 주인공이라고 봐야겠지요.
  • 프로필사진 StudioEgo 2008.07.10 02:22 시사회는 기대한 만큼(?) 이였습니다. 전반부에 삼국지에 나온 것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영웅담들이 다 구현이 되어서 역시나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전반부만 나와서 아쉬운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라디오키즈님을 직접 만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8.07.11 13:02 신고 에고. 제가 더 영광이었습니다.
    =_= 인사도 제대로 못나누고 휑하니 사라져 버려서 죄송하고요.

    적벽대전 흥행 스코어는 어떨지... 곧 뚜껑이 열리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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