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엔드 게이밍 PC 시장이 불타오르는 느낌이다.
원래 없었던 시장은 아니었지만 PC 자체의 보급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 체증을 보이자 틈새 시장 그 중에서도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시장인 하이엔드 게이밍 PC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 몇 프레임 더 뽑아내는데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는 이들이고 보니 강력한 퍼포먼스를 뽑아주는 제품이라면 기꺼이 큰 돈을 쓸 준비가 되어있고 업체들은 이들의 구미에 당기도록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자... 그런 시장에 이번엔 Acer도 뛰어든 모양이다.
Aspire Predator 제품군이 그 주인공으로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한꺼번에 공략하고 있다.
투박하고 기계적인 디자인... Asprire Predator
데스크탑인
Aspire G7700의 디자인...
이 데스크탑의 특징은 기본 적용되어 있는 오버클럭킹 환경과 강력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뽑아내줄 NVIDIA SLI, 고사양 PC의 필수요소
(?)인 수냉 쿨링 등인데...
그 외의 대략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프로세서 : Intel Core 2 Extreme 또는 Intel Core 2 Quad Processor
- 메인 칩셋 : NVIDIA nForce 780i SLI
- 메모리 : 8GB DDR2
- 그래픽 : NVIDIA GeForce 9800GTX x 3 또는 8800GT x 2
- 사운드 : Sound Blaster X-Fi Platinum
- 하드디스크 : SATA 1TB (RAID 지원)
- 광학디스크 : 블루레이, 슈퍼 멀티 드라이브 등 최대 2개 구성
- 네트워크 : Gigabit Ethernet, IEEE 802.11b/g
- 파워서플라이 : 1000W/750W
- 운영체제 : Windows Vista Home Premium
- 기타 : TV 튜너, 멀티 카드 리더 등 호화(?) 사양
사실 이런 하이엔드 타깃의 제품들은 미리 구성된 것과는 상관없이 다양한 옵션 항목에서 자신이 구성하고 싶은대로 부품들을 맞추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이런 사양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데스크탑에 비해 노트북 라인업인
Aspire 5920G와
7720G는 다소 평범해 보이는데...
Intel Centrino 기반의 이 노트북들은 최대 17인치의 와이드 화면에 GeForce 8600M-GT를 장착하고 있어 왠만한 데스크탑에 맞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심심한 디자인 덕분에 매력이 상쇄된 느낌이다.
한계에 봉착한 시장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업계가 선택하고 있는 고사양 게이밍 PC들... 국내에서도 초보적인 시도가 시작된 것 같긴 한데 국내 대기업 혹은 전문 기업들은 언제쯤 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제품을 내놓을지...
국내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내놓지 않는 것이라면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시장이 작으니)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며 우리의 브랜드로 인정받는 하이엔드 게이밍 PC가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장성이나 경쟁력이 없다면 뭐 할말 없지만...^^;;
[관련링크 : Ac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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