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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강국 일본의 재미있는 단면... 바보 로봇 대회(Bacarobo) 본문

N* Culture/Design

로봇 강국 일본의 재미있는 단면... 바보 로봇 대회(Bacarobo)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8. 4. 16. 09:44
철완 아톰의 나라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연구와 제작이 이뤄지는 일본.
그런 일본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회가 바로 바보 로봇 대회(Bacarobo)가 아닐지...

메이와 전기라는 회사가 주최한 이 대회는 지난 2007년 1회를 시작으로 성실하고 딱딱하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일반적인 로봇과는 달리 성실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재미난 콘셉트를 가진 로봇들이 최고의 바보(?)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겨루는 그런 대회라고 한다.

이 대회에는 아시모프가 주창한 로봇의 3원칙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바보 로봇 대회 3원칙이 있다고 하는데 그 3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바보 로봇은 메카닉이어야 한다.
   : 피겨와 같이 모양만 갖춘 것이 아니고 메카닉 다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바보 로봇은 도움이 되지 않아야 한다.
   : 당연히 생활에 도움이 되어서는 안된다 혹 도움이 된다면 시시한 수준이어야 하고.

3. 바보 로보트는 사람을 웃겨야 한다.
   : 바보 로보트가 진정한 목적은 이것... 어떻게든 사람을 웃겨야 한다.

원칙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는 이야기...


바보 로봇 대회의 본선 진출 8인방!!

자... 그럼 우승 상금 500,000엔을 놓고 벌어진 1회 대회 본선 진출 로봇들의 면면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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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 훈

쓰레기통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4족 보행 로봇 푸쉬 훈. 본체 중앙의 센서로 주변의 쓰레기를 파악하고 잽싸게 앞발로 입속에 쳐넣는다.

이렇게 보면 평범한 청소 로봇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반전은 그 다음에 시작된다. 로봇의 입속에는 속칭 '최후의 수단'이라는 도구가 있는데 입으로 들어오는 쓰레기는 여지없이 이 최후의 수단이 몸 밖으로 내던진다고...=_=

스스로 집어넣고 튕겨내는 제로섬게임을 펼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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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즈 4

이쪽은 다소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잇는 4인조 코러스 로봇.
콘셉트를 임산부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외형만 임산부를 닮은 것이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임산부의 그것에 닮아 있다.

이들이 가진 기능은 임산부들의 호흡법인 라마즈 호흡법으로 합창을 펼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자동이 아니라 수동.

작동법은 사진 속에서처럼 오른쪽 유두로는 로봇을 작동시키고 왼쪽 유두로는 볼륨을 조절하는 형태. 연주자도 바보가 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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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구

공기압으로 움직이는 생명체(?) 로봇.
고무로 되어 있는 인공 근육에 공기를 불어넣어 움직이는 제품이라고 한다.

쩝... 얼핏 디자인만으로 본다면 18금을 넘은 성인풍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고 하는데 메카는 메카이되 평범한 메카와 다른 디자인이 거슬리긴 한다...=_=

근데 너 할 줄 아는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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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트레이 Z

붕괴형 운동 로봇이라는 특이한 설명을 달고 있는 녀석. 일반적인 운동 기구가 체력 단련을 위한 제품이라는 통념을 뒤집은 운동 기구가 스스로 체력 단련을 한다라는 콘셉트라고.

전통 메카풍의 이름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몸이 붕괴(?)될 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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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르 X & JUNKO2007

고베에 사는 두 여고생이 만든 로봇이라고 하는데...
카키르 X는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2개의 칫솔을 작동시켜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고 한다.=_=

또 다른 로봇 JUNKO2007은 동일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진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고 하는데... 뭐 그 결과는 기대하지 말것.=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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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메이드형의 2족 보행 로봇.
소위 '모에'라 표현되는 일본 문화를 전반에 깔고 있는 로봇으로 리얼한 로봇이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려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본 콘셉트나 디자인은 가정부 + 로봇 + 피겨의 삼위일체의 그럴듯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저 단순한 바보 로봇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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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풋쵸

나름 깜찍한 디자인의 2족 보행 로봇.
도라에몽류의 전통적인 일본의 로봇 애니메이션과 맞닿아 있는 로봇으로 앞서 소개한 바보 로봇 중 가장 귀여운(?) 편에 속한다.

'풋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며 홍기백기 게임을 하는 로봇으로 틀리면 몸이 분해되면서 측은지심을 발동하게 한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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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새끼 자우라-

전신을 초록으로 물들인 괴수형 로봇.
제작자의 밝은 설계 사상(?)에 따라 박력있는 괴수형 디자인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 몸을 구성하는 주 재료가 골판지와 나무 정도의 열악한 것이라고 한다...=_=

또 입에서 발사되는 무력한 수준의 프리스비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한번 넘어지면 일어날 수 없다는 독특한 특징까지 가지고 있다니 이래저래 역시나 바보 로봇.




모두가 함께하는 로봇 축제를...^^

이렇게 총 8대의 바보 로봇이 본선에 진출했었고 승자도 발표됐다.
1회 대회 승자는...?? 이름만 폼나는(?) 킨트레이 Z.

보기엔 그저 코믹하고 엉뚱해 보이는 로봇들 뿐이지만 웃음을 줘야 한다는 강박으로 만들어진 나름 심혈을 기울인 작품임에는 분명할 터... 특히 지난 대회는 참가자에게도 관람객에게도 모두 즐거운 축제였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올해 가을에도 2회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로봇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여러 대회들이 열리곤 한다.
주로 로봇 파이트나 스포츠 중심의 대회들이 물론 그런 대회도 가치 있는 것이지만 가끔은 일본의 바보 로봇 대회와 같이 재미난 발상으로 참가자나 관람자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로봇 대회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PS. 우승 로봇과 상관없이 가장 맘에 드는 바보 로봇은 몇 번째...?

[관련링크 : Bacaro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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