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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재미를 보장하는 뮤지컬 코미디 영화... 헤어스프레이(Hairspray)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07. 12. 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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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음악 속에 묻어나는 의미있는 메시지... 스크린을 코 앞에 두고 감상한 헤어스프레이는 요근래 만난 영화 중 최고로 유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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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쉥크만 감독이 연출한 헤어스프레이(Hairspray)는 영화와 뮤지컬로 선보인바 있던 원작을 다시 한번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뮤지컬과 영화 모두 미국에서 제법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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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소녀 트레이시. 그녀는 춤과 노래에 뛰어난 끼 많은 소녀로 지방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해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걸 꿈꾼다.

늘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던 트레이시에게 찾아온 코니 콜린스 쇼 오디션.
안타깝게도 첫 도전에서는 트레이시의 외모와 사상을 문제 삼은 벨마와 앰버 모녀 때문에 좌절되지만... 아무도 트레이시를 막아설 수는 없었으니 춤과 노래를 무기로 한 그녀의 화려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다.


캐스팅 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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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노래와 춤. 그리고 고된 훈련으로 익혔을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을 배우들. 그들의 몸짓 하나하나 노래 한소절이 헤어스프레이에 유쾌한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알바에서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꿰찬 88년생 니키 블론스키.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귀염둥이 트레이시로 변신했지만 그녀의 엄마 에드나의 경우 더욱 극적인 연기 변신을 펼치고 있다. 에드나를 연기한 배우가 바로 토요일 밤의 열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존 트라볼타이기 때문이다. 여자로 파격 변신을 하고 있는 그는 여주인공의 엄마를 남자 배우가 해야 한다는 원작의 룰을 지켰을 뿐이라고 하지만 녹록찮은 그(그녀?)의 연기력과 아직 살아있는 그의 끼가 펼치는 춤과 노래는 헤어스프레이가 주는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물론 이 두 주연 외에도 빛나는 배우들은 줄을 서고 있다. 이러다가 악녀 이미지가 평생 따라가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는 미셸 파이퍼의 연기와 함께 그녀가 보여주는 춤과 노래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고 DJ 코니를 연기한 제임스 마스던은 이전의 어느 영화에서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마춤맞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데 영화 속에서 그는 쇼를 진행하고 변화하는 시대를 읽는 안목까지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훌륭히 빛났다. 그 외에도 흑인들을 이끌던 모타마우스 메이벨을 연기한 퀸 라티파나 트레이시의 단짝 친구 페니를 연기한 아만다쇼의 아만다 바인즈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은체 영화 속에서 빛난다.

그리고보니 크건 작건 헤어스프레이에 등장한 배우들은 모두 스크린이라는 스테이지 위에서 빛나고 있다는 공통점이...^^


젊음, 흑백 갈등... 그것을 풀어내는 춤과 노래


헤어스프레이의 배경은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다. 당시 젊은이들은 떼로 몰려 다니며 춤과 노래로 자신의 젊음을 분출했고 머리엔 헤어스프레이를 잔뜩 뿌려댄다. 당시엔 헤어스프레이 말고는 스타일을 고정할 만한 것이 없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들에겐 젊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헤어스프레이만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만해도 아직 미국인들의 머릿속은 흑백으로 나뉘어 있었나 보다. 물론 그 이전보다는 나아진 거겠지만 흑인들은 방송 출연은 물론 흑인과 백인은 함께 춤추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시절. 그렇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고 흑인들도 더 이상 피해의식만 안고 살지는 않는다. 그들은 이제 음악과 춤으로 차별을 딛고 희망을 품어가고 있는 것이다. 열정적인 그들의 음악과 춤은 그래서 영화 속에서 더욱 빛난다.

이렇게 영화는 소년 소녀들이 펼치는 춤사위와 노래로 관객을 압도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저항하려 해도 어느새 발이나 손으로 리듬을 타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_-


세상을 향한 트레이시의 힘찬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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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체격이 좀 크다는 것을 제외하곤 부모의 사랑이나 단짝 친구와의 우정 등 트레이시에겐 부족한 것이 없다. 춤과 노래라는 재능 외에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옳은 일이라고 판단하면 세상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의지를 세우는 그녀.

영화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한 끝없는 도전과 함께 인종차별과 정면으로 맞서는 다부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녀의 힘찬 발걸음에 춤과 음악이 실리면서 더 강렬한 울림을 만들어내는데 헤어스프레이는 그런 여러 요소를 잘 녹여낸 매력적인 뮤지컬 코미디 영화다.


개봉 시기는 아쉽지만... 유쾌한 겨울도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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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원스'나 '어거스트 러쉬'가 싸늘한 계절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는데 비해 헤어스프레이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덜한 것 같아 아쉽다. 아무래도 국내 개봉이 늦어지면서 영화와 잘 맞는 여름 시즌을 놓친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따뜻한 영화들이 찾아오는 계절에 찾아온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열정 가득한 영화 헤어스프레이는 영화의 개봉과 함께 뮤지컬로도 공연 중인데 뮤지컬은 또 얼마나 재미있을까란 의문을 갖게 한다. 뭐 그런 의문은 차차 풀어보기로 하고...

혹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면 주저 말고 헤어스프레이로 기분 전환을 노려보시길... 모쪼록 유쾌한 영화를 허망하게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바랄 뿐이다.

아무튼... 트레이시 모녀는 정말이지 최고~~~!!!

헤어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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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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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4 20:02
    이 영화 진짜 재밌는가보네요~여기저기에 칭찬도 많고 ^ㅅ^
    전 아직 보진 않았지만 주인공 여자분 넘 정감가게 생긴것 같아서 호감이 가는 영화예요 ㅎㅎ

    담주에 볼 영화 2순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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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4 22:32
    흥겹게 본 영화였습니다^^ 어깨가 들썩들썩..

    그래도..2007년 최고의 음악영화는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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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5 01:59
    저도 무척 재밌게 봤어요. ^^
    좀 더 유쾌하게 살아야 겠다고 느꼈답니다. 킄킄,
    부족한 글 트랙백 보낼게요. 라디오키즈님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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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5 15:46
    흐음...이거 아직 본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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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5 19:25
    저도 재밌게 봤어요 하지만 기대엔 못미쳤어요
    중간엔 좀 지루하더라구요
    노래는 생각나는게 굿모닝 볼티모어? 처음에 나왔던 노래가 제일 생각나요
    같이 본 친구는 만족하더라구요
    제가 보자고 했는데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아만다 바인즈 나오는지 모르고 봤는데
    쉬즈더맨을 재밌게 봐서 너무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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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6 02:58 신고
      기대가 크셨나봐요.^^ 첫곡이 좋다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많으시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Welcome to the 60's가 더 좋았어요.

      저도 아만다 바인즈가 출연한지는 몰랐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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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6 02:30
    남자친구랑 같이 보러갔었는데 저는 뮤지컬을 봐와서 잼있게 봤지만 남자친구는 좀 지루하다고 하더군요. 갈등이 쉽게 풀려나가서 그럴 수도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노래와 연기로 상쇄된다고 봐요. 뮤지컬영화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좀 지루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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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6 02:59 신고
      제가 처음 뮤지컬을 봤던 날이 생각나네요.
      저도 뮤지컬을 전혀 이해 못했었거든요.-_-; 왜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지 그게 더 어색한게 아닐지 그런걸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본 뮤지컬은 @_@ 충격이었요.

      아마 뮤지컬 영화를 처음 보시는 분이라거나 저처럼 뮤지컬을 이해하지 못했던 분들은 감상 조차 버거웠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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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6 15:45
    저는 보는데 ..
    그냥 왠지 모르게 드림걸즈의 느낌과 상당히 흡사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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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6 23:44 신고
      아마 인종 갈등이나 흑인 음악 등 몇가지 공통적인 소재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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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7 01:42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답니다.
    여자친구랑 보면서 둘다 엄청나게 행복해 했지요 ^^
    둘 다 음악교육 전공이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재밌었답니다.
    거기다가 여자친구가 듣는 수업 중에 영미문학의 이해라는 수업이 있는데 미국 현대사에서의 인종 차별, 반인권적인 면, 역사적 사거에 관련된 영화들을 보는데 제가 그거 해설해주고 여자친구도 재미를 느끼다보니 전공 + 역사와 인권이라는 걸로 둘의 관심사가 일치해버리니 ㅎㅎㅎ
    행복한 웃음을 가질 수 있었고, 세상을 바꾸는 건 젊음이라는 생각에 흥분하기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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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7 04:05 신고
      좋은 여자친구를 두셨군요.^^
      함께 교감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요.

      헌데 세상을 바꾸는 것이 젊음이었던 시절은... 옛날에 끝난 것 같아서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