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의 바로셀로나에서 열렸던 세계 규모의 모바일 행사. 3GSM 2007...
이번 행사를 통해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LG를 비롯한 대형 제조사와 포스트 선두그룹을 노리는 각국의 군소 메이커들이 다양한 휴대전화들을 쏟아놓았다.
이미 국내 언론과 블로그를 통해 많이 소개되긴 했지만 인상적인 디자인 혹은 성능을 갖고 있는 몇가지 모델을 뒤늦게 살펴보기로 한다.
- Samsung U100
01
확실히 삼성은 슬림 트렌드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3GSM에서도 기존의 슬림 라인인 Ultra Edition을 계승한 Ultra Edition II 제품군을 쏟아내며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3메가 픽셀 카메라, 1.93인치 액정화면,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
위의 제품은 그 중 U100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5.9mm의 캔디바 타입 휴대전화다.
슬림 외에도 3메가 픽셀 카메라를 제공하는 등 얇지만 최상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기존 Ultra Edition의 전략을 이어갈 듯...
- Motorola MOTORIZR Z8
01
모토로라에서 선보인 Z8은 구부러지는(?) 슬라이드가 특징이다.
글쎄 왠지 모토로라의 스타일에는 정이 안가는 편인데 이 녀석도 마찬가지...
15.3mm의 두께, 2.2인치 화면, 8배 줌을 제공하는 2메가 픽셀 카메라, 90MB 내장 메모리와 4GB를 지원하는 MicroSD 슬롯, 3.6Mbps의 HSDPA 지원, 블루투스와 30fps 동영상 재생까지... 운영체제는 Symbian OS
제공하는 기능은 나쁘지 않지만 역시 맘에는 안드는 녀석.
- LG Prada
01
LG와 Prada의 제휴로 선보이게 되는 Prada폰은 이미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모델이지만 이번 3GSM에서는 다른 이슈로 관심을 모았는데... 그 이슈란 Prada가 Microsoft의 Windows Mobile 6 기반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 해외 사이트에선 설치되어 있다 아니다 말들이 좀 있었더랬다.
3인치 터치스크린, 슈나이더 렌즈를 사용한 2메가 픽셀 카메라, MicroSD 슬롯, 블루투스 2.0 지원 등
개인적으론 터치스크린 기반의 휴대전화가 붐을 이룰 수 있느냐가 더 관심거리...
- Samsung SGH-F520
삼성에서 내놓은 또 다른 제품인 SGH-F520는 Ultra Smart 라인업의 제품이다.
키패드가 아래 뿐 아니라 옆으로도 펼쳐지는 컨셉트로 최근의 트렌드(?)인 터치스크린을 제공.
사실 이 모델은 한때 국내 출시 준비중이던 SPH-B5200의 형제 모델인 듯 하다.
3인치에 이르는 대형화면에 게임에 최적화된 키배열 등 KTF의 Gpang폰으로 출시 예정이었는데 KTF가 시장성을 문제로 드롭하면서...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간 비운의 모델.(개인적으로 꼭 출시되길 바랬는데..ㅡㅜ)
3GSM을 통해 선보였고 유럽 시장에 진출한 후 많이 팔린다면 국내 재출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무리이려나.-_-;
- Nokia 6110 Navigator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리드하는 노키아.
이번 3GSM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Nokia 6110 Navigator도 그 중 하나다.
이 제품은 GPS를 내장하고 있으며 HSDPA 기반이기 때문에 3.6Mbps에 이르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노키아의 디자인을 좋아하진 않지만 특유의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을 휘어잡고 있으니...-_-
- Neonode N2
Neonode의 N2도 iPhone 카피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제품으로 나름 둔해보이는 외형에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채용한 제품이다.
2인치 액정화면(65K 컬러), MiniSD 슬롯, 블루투스 지원, 2메가 픽셀 카메라, Neno User Interface 지원, ActiveSync 지원
하지만 전체적으로 저가형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제품으로 그다지 호감이 가지는 않는다.
- Nokia N77
01
유럽의 대표적인 모바일TV 서비스인 DVB-H를 지원하는 노키아의 N77.
DVB-H지원, 2.4인치 액정화면, FM라디오, MicroSD 슬롯, Push-to-Talk 지원, FM 라디오 지원
캔디바 스타일의 제품으로 올 2분기에 유럽 시장에 선보일 듯...
해외 휴대전화를 써볼 수 있을 2007년...
위에 소개한 제품들은 모두 GSM 계열의 휴대전화들이어서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는 한마디로 그림의 떡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제품을 써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는데 KTF와 SKT를 비롯한 국내 통신사들이 3G 시장 조기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해외 단말기들을 수입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HSDPA를 지원하는 단말로 한정되겠지만... 그간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서만 접하던 제품들을 한번쯤 써볼 기회가 생길 것 같아 내심 조금은 기대된다. 정확히 어떤 제품이 들어오게 되고 그들이 얼마나 시장에서 선전할 지는 모르겠지만 휴대전화 선택의 폭은 조금 더 넓어질듯... 가격도 어느 정도 저렴하겠지?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