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인장님께 받은 생애 '첫' 문답입니다.
1. 집
-_-; 전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낯설고 물설은 서울이란 곳에서 방한칸
없이 지내는 현실을 우선 마무리 짓고 싶네요. 현재로선 정말 비현실적인(?) 로또 1등말고는 그 희망을 이뤄줄만한게 가능성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우선 적당한 집부터 장만하렵니다. 그다지 큰집일 필요 없습니다. 적당한 사이즈가 더 좋아요.
너무 크면 청소하는 것도 그렇고...-_-;
2. 지름신 영접
아... 전 왜 이다지도 세속적인 사람일까요.
집을 마련했다고 생각하니 뭔가 들여놓고 싶어지네요.
그동안 철저히 배척해왔던 그분을 잠시 영접할렵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사고 싶진 않고요. 평소 눈독을 들였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못 샀던 걸 사야죠. 흠... 1순위는 맥북?
3. 조촐한 방송시설?
제 닉네임 라디오키즈.
닉네임의 내력까지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대학시절의 꿈은 라디오 DJ였습니다. 아니 그전에는 성우였던 시절도...^^ 연기력의 부족,
실력의 미진함 때문에 직업이 되진 못했지만 막연한 동경을 넘어 실제로 전주MBC에서 개최한 DJ콘테스트에 2번이나 나갔다니깐요.(두번 다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만...) 아무튼 하루 한 두시간이라도 방송을 할 만한 조그마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주변인들
친지가 될 수도 친구가 될 수도 아니면 블로거 분들이 될지도 모르죠.
거하게는 아니고(로또 당첨사실이 들키는건 무서워요.) 조촐하게 쏘고 싶습니다. 훗~ 어차피 한번보고 말 사람들이 아니라면 한번에 놀랄 정도로 돈을 쓰는 것보다는 쭉~~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5. 하는 일
하는 일 자체가 바뀌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될 것 같아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만한 직업으로요. 아무 일도 안하고 살 수는 없을테고... 아무튼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6. 여행
사실 전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여행을 무슨 사치쯤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물론 겉으론 그랬으면서도 속으로는 여행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 어디로 떠날 일이 생기면 두근두근하는 절 느끼거든요.^^ 이참에 확~ 세계여행?
7. 뭔가 배우는 일
뭔가 배우는 일... 교육이라고 못 박기는 모하고...
하다못해 블로그에 글을 적으면서도 역시 배워야 한다라걸 느끼거든요. 뭔가를 배워서 제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요.
8. 배우자 찾기?
글쎄요. 순위가 한참이나 밀려버렸군요.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임에도 어느새 30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왠지 급하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결혼 그 자체에 대한
회의가 약간 있기 때문이겠죠. 에효~ 로또가 당첨된다고 갑자기 사람이 달라지겠습니까마는 혹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지요.^^
9. 좋은 일
어떤 형태든 좋습니다.
세상에는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쳐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 아무튼 전 로또 1등으로 현실적인 벽을 약간이라도 허물 듯 하니 다른 분들의
벽을 무너뜨리는 걸 도와드리고 싶네요. 그렇다고 재단을 세우거나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저 절박하신 몇 분을 돕지 않을까
싶네요.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먼저 찾아봐야 겠습니다.
10. 투자
이런...-_- 이러니 부자가 못된 거겠죠.
사실 로또 1등이 가져다 줄 돈이라는 것이 글쎄요.
잘
하면 수백억대도 될 수 있겠지만 최소 수십억 혹은 수억 수준에서 멈출 수도 있지요. 최악의 경우 1등이어도 손에 들어오는게 적을
수도 있고 위에 적어놓은 것들중 몇가지 밖에 이룰 수 없을수도 있겠죠. 그런 상황이라면 투자를 1순위로 끌어올릴지도 모릅니다.
일단 돈을 좀 불려서...-_-; 모든 꿈을 이뤄야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10개가 끝났습니다.
에고... 10개 채우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걸요.(반대로 다 적었다고 생각하면서 돌아보면 다른게 자꾸 생각나고...) 더욱이 첫 문답이었던 탓에 무슨 얘길 어떻게 적을까도 한참이나 망설였습니다.
이 문답의 가정은 로또에 당첨된다는 것인데 사실 제 경우 로또는 솔직히 딱 3번 사봤습니다. 그만큼 가능성이 낮은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새로운 기대를 품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긴 하네요. 아니 괜한 상상으로 헛헛하기만 한것 같기도 하구요.
처음 하는 문답이라서...-_-; 어떤 분들께 넘기는게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제가 바톤을 넘긴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혹 문답에 참여하실 분이 계시면 위의 주제로 포스트를 작성하신 후에 트랙백 날려주시면 됩니다.(이런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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