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FON Korea에서 개최한 첫번째 FON 얼리어답터 모임에 참석했다.
'리틀타이'라는 태국 음식점에서 있었던 이번 모임에는 FON에 관심이 많아 지원한 누리꾼들 중 FON 얼리어답터로 선정된 10여명이 참석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약속시간인 12시를 즈음하여 시작된 모임은 우선 참여한 이들의 간단한 소개로 시작되었다.
FON 얼리어답터들은 역시나 주로 IT와 관련한 일에 몸담고 있는 이가 많았다. 물론 FON 서비스 자체에 관심이 많아 참가한 이도 있었으나 아무래도 정보에 밝고 관심이 있는 참석자들이었기에 FON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와 무선 인터넷 환경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뤄졌다.
FON Korea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
FON에서 준비해온 프리젠테이션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추진 중인 서비스와 하드웨어 등이 소개되었다. 간단히 언급된 몇가지만 거론해보자면...
우선 현재의 FON 무선 공유기가 주로 주택에 설치되어 있어 정작 외부에서 무선랜에 접속하고자 할때 FON을 이용하기 쉽지 않았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업장이나 공공장소 등에도 적극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모션과 패키지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된다면 좀 더 많은 무선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FON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을 듯 하다.
그 외에 새로 준비 중인 La Fonera II와 Skype와 결합한 FON VoIP 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La Fonera II는 기존의 La Fonera에 MIMO 등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추가하고 Bittorrent 다운로더 등의 기능을 내장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을 듯하다. 특히 사용자들의 많은 불만을 들었던 랜 포트도 추가되는 등 일대 변화를 가져올 듯 하다. 또 많이 지적되었던 유선 속도 저하 부분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Skype와 Google 등에게서 투자를 받은 FON이지만 그간 가시적인 제휴 모델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Skype와의 제휴모델이 등장할 듯 하다. 우선 Skype 폰과 FON을 결합한 모델이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역시 동종의 제품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 은근히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우리나라에 맞는 FON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특히 FON의 본사가 있는 유럽쪽의 인터넷 환경이 우리와 차이가 있어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FON Korea에서도 지속적으로 기능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고 하니 좀 더 많은 국내 사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의 출시가 이뤄질듯 하다. 실제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유럽시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민감한 속도 등의 불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외에도 경쟁 서비스에 대한 문의나 FON의 사업모델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는데 첫번째 모임이었던 만큼 아직 서먹한 부분이 많았지만 FON 얼리어답터로 활동하게 될 1년간 이런 모임을 몇번 더 가지면서 친해지고 다양한 의견 개진과 아이디어 교환 등이 이뤄질 것 같다.
UCI(User Created Infrastructure)라는 신조어를 거론할만큼 하부의 사용자들의 참여로 커가는 독특한 모델인 FON의 향후 모습도 주시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FON을 비롯해 새로운 것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과 더 깊은 인연을 쌓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 같다.
두서없는 첫모임 후기는 이렇게 마무리지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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