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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올블로그... 그들의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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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올블로그... 그들의 이야기

라디오키즈 2006. 10. 24. 10:29
어제 전격적으로 발표된 Daum과 올블로그의 제휴와 관련해 이미 많은 포스트들이 올라간 상태여서 새삼스럽게 다시 이야기를 꺼내는게 조금 그렇지만 한번 더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올블로그...

올블로그에게 이번 제휴가 얼마나 큰 의미였을까?

사실 올블로그에게 포털과의 제휴가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이미 엠파스, 네이트 등 다수의 포털 등과 제휴를 맺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올블로그에 올라간 글들이 엠파스에서 검색 되거나 반대로 이글루스, 페이퍼 등에서 포스트를 발행하면서 올블로그로 '내보내기'를 하면 간단히 올블로그에 노출시킬 수 있는 등의 가시적인 제휴를 진행해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Daum과의 제휴는 기존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일단 보도 자료로만 본다면 Daum과 올블로그의 제휴는 타 포털과의 제휴에 비해 좀 더 규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와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라는 타이틀부터 실제 제휴의 폭도 큰 편이다. 이번 제휴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내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Daum과 올블로그에 동시 포스트를 게재하거나 이렇게 게재한 내용을 'Daum 검색을 통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연동한다고 하며 올블로그 회원이 Daum의 블로거 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거나 Daum이 개발할 신규 서비스에 올블로그의 태그를 활용한다는 등의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제휴의 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찌보면 온전히 올블로그가 구축해 온 것을 내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 블로거도 있겠지만 본시 제휴란 양쪽의 이익이 합치되는 선에서 맺어지는 법. 이러한 콘텐트를 넘겨주면서 올블로그는 Daum으로부터 그만큼의 실익을 얻을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Daum을 통해 올블로그 회원들의 활동을 더 독려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서로 Win-Win이 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는 제휴라는 이야기다.

물론 벌써부터 올블로그의 순수성이 포털을 이용하는 다수의 누리꾼에 의해 파괴될 것을 걱정하는 블로거들도 있지만 이 부분도 모르긴해도 올블로그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Daum쪽에 노출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Daum...

이번 제휴의 중심에는 역시 Daum이 있다.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Daum이 욕심내는 콘텐트는 온전히 올블로그가 제공하는 것이지만 올블로그의 콘텐트를 통해 자사 서비스의 큰 그림을 바꿔나갈 것은 역시 Daum이기 때문이다.

Daum의 요즘 모습은 온전히 UCC에 올인한 것 같다.
하다못해 Daum의 캐치프레이즈도 '다음 세상의 처음'에서 '우리들의 UCC세상'으로 바꾼 그들이다. 동영상 기반의 UCC 콘텐트는 이미 국내 수위를 달리고 있고 얼마전 Daum 동영상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블로그와 카페, TV팟 등 Daum안에 나뉘어 있던 동영상 UCC를 한곳으로 모아 활용도를 더 높여가고 있지만 동영상 UCC가 주목받으면서 Daum의 또 다른 고민도 깊어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 UCC가 현재 인터넷 업계의 화두인 건 맞지만 동영상 만이 UCC의 전부는 아니다.
사용자들이 작성한 글, 이미지, 동영상 모두가 훌륭한 UCC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양질의 UCC를 제공할 곳이 있다면 Daum으로서는 그걸 마다할 이유가 없고 그런 그들에게 펌이 아닌 블로거가 직접 작성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올블로그의 콘텐트는 매력적이었을 것이다.(상대적으로 포털의 블로그들은 펌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미디어 Daum을 통해 블로거 기자단을 운영하면서 1인 미디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았던 Daum이고 보면 올블로그 콘텐트의 매력은 더 높았을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최근 UCC에 올인하고 있는 Daum과 올블로그가 손을 잡았다는 건 특별한 사건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방향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또 하나 Daum과 태터툴즈의 티스토리 정도가 있다. Daum이 티스토리에서 기대하는 것도 올블로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양질의 UCC를 공급받을 수 있는 UCC공장을 새로 마련하려는 노력이 깔려있는 것이다.


올블로그에 모인 양질의 콘텐트를 활용하겠다는 Daum과 자사의 콘텐트를 통해 꾸준히 포털들과 제휴를 맺으며 그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올블로그의 만남은 인수가 아닌 포괄적 제휴로 마무리되었다. 어쨋든 이번 제휴가 보여줄 큰 그림을 기대하게 되는 건하는 건 올블로그 회원이면서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포털 Daum을 이용하는 한 명의 평범한 누리꾼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PS. 최근 Daum의 행보는 마구잡이로 경쟁업체를 사들여 덩치를 키워가는 모 업체와 미묘한 대비를 이루는 듯 하다.

20 Comments
  • 프로필사진 vicious 2006.10.24 11:37 예전에 다음에서 맥킨토시 유저카페에서 활동한적이 있는데 그때만해도 다음넷 싫다싫다햇는데 요세 은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있긴하던데.
    마지막에 덧부분에서 공감가네요.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4 14:32 신고 사실 그쪽에 대해서도 뭔가 얘길 해보고 싶긴 한데...
    빠른 시간 안에 한번 정리하죠 뭐...^^;

    Daum이 지난 몇해동안 많은 누리꾼에게 지지를 잃어왔는데 최근엔 다시 그 지지를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상대적으로 네이버는 점점 지지를 잃어가는 듯 하구요.
  • 프로필사진 성지니 2006.10.24 11:38 미국의 UCC를 보고 언젠가 한국에 오겠구나 했는데. 미국의 그것과는 웬지 다른 인상을 주네요. 나라가 다르고.. 문화실정이 다르니 그러겠지만.. 구글도 그렇고 어떻게 될지 저로선 예쌍도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오디오 로그에서 키즈님 의견 듣고 싶네요.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4 14:35 신고 미국의 그것과 시작은 달랐지만 결국 그쪽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펌에 익숙한 문화를 가진 탓인지 현재로서는 UCC가 제대로 힘을 못받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저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AudioLog에서 살짝쿵 이야기해볼께요.
  • 프로필사진 시렌 2006.10.24 11:47 다음이 M&A를 자제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다음의 M&A가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죠. 예전 모 메신져 업체 인수했다 단물 쏙 빨아먹고 뱉어버린 것도 그렇고 미국진출을 위해 사들인 라이코스도 여전히 애매합니다. 게다가 돈되겠다 싶어 남들 하는거 흉내낸답시고 다음게임만들었다 대규모 적자보고 분사시켜버린 것도 그렇고.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거겠죠 아마. 다음의 이재웅 대표는 처음부터 미디어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TV포탈시장에 진입했듯 오로지 미디어 특히 동영상에만 집중적으로 올인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것만이 현재 네이버>다음을 네이버<다음으로 바꾸는 방법일테니.
    P.S) 네이트도 다음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와 연계해 UCC전문 검색엔진으로 국내1위를 하겠다는..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4 14:40 신고 Daum이 M&A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부분에서는 저도 동감합니다. 그 때문에 고민이 많았겠죠. 하지만 인수를 맘먹게 된다면 또 인수에 나설 수 있었겠죠.

    다만 올블로그나 태터툴즈가 인수를 원하지 않은 것 같아 인수까지는 가지 않은 것이겠죠. (뭐 그 외에도 고려사항이 많겠지만...)

    시렌님의 댓글을 보고 있자니 초심으로 UCC를 중심으로 다시 일어서려는 Daum과 M&A를 중심으로 네이버를 잡아보겠다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신정훈 2006.10.24 13:16 네이버 vs 다음 vs 네이트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검색 서비스가 펼쳐지겠군요^^
    그런데 야후코리아와 파란은 큰일입니다. :)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4 14:45 신고 포털의 합종연횡이 재미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직까지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선두의 네이버. UCC에 올인한 Daum. M&A로 규모를 키워가는 네이트. 그리고 안된 말이지만 뭘해도 안되는 분위기의 Yahoo! 코리아. 네오위즈와 서비스 스와핑이라는 모델을 들고나온 Paran까지...

    한마디로 흥미진진하다고 할까요.^^;
  • 프로필사진 OkBuddy 2006.10.24 13:39 요즘 다음이 많이 겸손해 진 느낌입니다. 서비스 초기만해도 오만과 아집에 사로잡혀 앞으로 힘들거라고 예상했는데.. 그 예상은 얼마가지 않아 네이버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맞아 떨어졌죠 ^^;
    현재로써는 UCC도 중요 하겠지만 양질의 컨텐츠를 정확히 서치해주는 것도 간과 할수 없으므로 올블로그와의 제휴는 윈윈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봅니다.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4 14:50 신고 동감합니다.
    언제나 자신들이 1위라고 주장했었던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네이버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1위 탈환을 노리는 2위로 자신의 위치를 재정립한 후에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시련이 그들을 초심으로 돌려놓았다고 할까요.
    모쪼록 올블로그와의 전략적 제휴가 긍정적인 결과를 내줬으면 좋겠네요.
  • 프로필사진 link 2006.10.24 15:40 티스토리도 그렇고 올블로그도 저의 시각으론 다음이 블로깅 커뮤니티를 날로 먹으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UCC라는거, 유저가 만든다고 큰 회사가 공짜로 먹는다는 의미는 아니죠. 하여간 좀 씁쓸합니다.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5 01:16 신고 ^^; 사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티스토리는 몰라도 올블로그는 좀 얘기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티스토리가 UCC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해당 콘텐트를 Daum으로 끌어가겠다는 의도가 있어 싫어하신다면 이해가 됩니다.(물론 이 경우에도 Daum은 사전 동의없이 끌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올블로그는 어떨까요? 올블로그는 잘 아시다시피 메타 블로그입니다. 내 블로그를 홍보하는 장이긴 하지만 이번 제휴처럼 내 콘텐트를 올블로그의 것처럼 제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나쁘게 보일 수도 있지요.(물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_-;)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시군요. ^^;
    전 Daum이건 올블로그건 자신이 원해서 노출하는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지요.
  • 프로필사진 Ohyung 2006.10.24 17:29 다음의 행보에는 찬성쪽인입장입니다.
    지난 과오를 인정하는것이 생각보다 어려운데 다음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라는것을 말했지요.
    우표제 같은;;;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또 티스토리도 운영하지만 크게 다른것은 없습니다.
    다음에서 그저 계정을 제공하고 있다라는것 밖에 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광고를 싣지도 않고 무단 펌을 해가서 자신들의 컨텐츠로 사용하지도 않고...
    공원을 제공해준 것과 같다고 느낍니다...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그런 공원 말이죠...

    요즘의 다음의 UCC 참여가 다음을 다시 업계 1위로 올려줄지는 미지수지만... 저는 찬성하는쪽입니다.
    네이버보다 이미지가 정말 좋아졌죠.... 독단적 모습도 많이 사라졌고요...
    여튼 좋은글 보고 갑니다 ^^;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5 01:23 신고 저도 솔직히 인정하고 달려가는 모습이 맘에 듭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티스토리에 대한 지원 부분에 대해 AudioLog에도 밝혔지만 무척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티스토리 이용자의 한사람으로서 다행스럽기까지 했답니다.

    네이버를 노리고 달려가기보다 Daum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Google이 Yahoo!를 따라잡겠다고 사업을 한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그저 자신들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발전시킨 것이 지금의 Google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Daum에서도 그것을 기대합니다. ^^;
  • 프로필사진 marine 2006.10.24 20:50 다음,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언제나 그랬듯이 평화롭게, 또는 좋게, 그래도 따지고 보면 사용자 입장에서 흐르고 해피빈을 통해 사회환원도 합니다. S모 회사, 그런거 없습니다. 기부도 사용자 돈으로 하고 (해피빈도 그렇지만. 따지고 보면 해피빈은 자율적입니다.) 맨날 먹어대기 바쁜게 구글과 틀린게 없군요..--;;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5 01:43 신고 네이버는 너무 조용하다는 느낌입니다만 뭐 현상 유지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지금처럼만~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S모사는 뭐랄까 좀 아쉽습니다. 자본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구태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 프로필사진 Hee 2006.10.25 17:17 X이버는 예나 지금이나 별 관심 없고..
    다X은 한때 이미지가 뷁이었던 적이 있는데..
    근래 들어 점점 이미지가 좋아지네요..
    네X트는 싸이XX..이글XX,,엠파X등 제가 좋아하던 곳들을
    먹어 치워서 정말 싫어한답니다 -_-;;
    정작 먹어치우긴 하면서 소화를 못 시키는 느낌이라..쿨럭.
    아무튼 올블로그와 다음의 제휴..
    앞으로 기대되네요..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6.10.26 00:34 신고 기업에게 특히 웹 기업에게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했던 게 Google이었는데요.

    Daum이 분위기를 잘 타는 것...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도 Google의 그것처럼 잘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HOok 2008.01.30 17:31 사실 다음도 공격적인 M&A를 하고 싶겠으나, 실상 총알이 많이 아쉬운 상황인 듯 합니다.
    그렇다고, 곤란한 지경까지는 아니고 편안하게 지를 여유가 없는거죠. 특히나 동영상쪽으로 서비스 중심을 옮기다 보니 투자와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갈겁니다. 돈나오는건 별로 없고, 매월 비용은 꼬박꼬박 나가고..힘들죠..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8.01.31 01:17 신고 쿨럭...;; =_= 왠지 그리 말씀하시니 찔리는군요. 왜 찔리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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