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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국가기관의 홍보 방법... 그러나...

라디오키즈 2006. 8. 25. 16:48
국가기관 혹은 일부 공사들의 홍보 방식이 새로워지고 있다.
단순히 방송과 신문 등의 기존 미디어에 기댔던 홍보 방식과 감각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가지고 대국민 서비스 등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웹사이트들은 딱딱하기만 했다. 미디어를 통한 홍보도 딱딱한 스타일로 일관해왔었던 그들...

최근 두 가지 관심가는 홍보 형태가 있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미디어 홍보도 톡톡 튀게...

TV,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되는 국가기관의 광고는 여전히 딱딱하다.
아니 너무 바르다고 할까. 바른 메시지를 전달해야하는 그들의 방향은 옳으며 꼭 지켜져야 하겠지만 그 전달의 방식도 바르기만 하니 짐짓 지루하고 와닿지 않아 그런 홍보 내용을 접하면서도 그냥 흘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마치 도덕 시간에 듣는 이야기들을 너무도 익숙하고 당연하게 흘려버리듯...


하지만 최근 라디오를 통해 접한 '한국환경자원공사'의 CM 송은 좀 다른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조PD가 참여해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가사... 때론 직설적으로 때론 어르듯 불러주는 조PD의 랩 덕분에 바르기만 한 이야기지만 귀를 쫑긋하고 듣게 된다. (어느새 입으로 흥얼거리는 중...)

이 정도로 잘 와닿는다면 성공적인 CM송이 아닐까하는 평가와 함께 평소엔 관심도 없던 한국환경자원공사 웹사이트에까지 방문하도록 만들었다.


Flash 애니메이션은 기본...

또 다른 작품은 Flash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한국 홍보 영상이다.
한국관광공사에 진행한 프로젝트 '2006 Fantasy Korea'는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프로젝트다.


n201이라는 필명을 쓰시는 유명 작가 노경근님이 작업중인 Fantasy Korea는 '지루박'이라는 주인공 3인방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새로운 문화, 관광지 등을 알리는 말 그대로 한국을 소개할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현재 티저와 1, 2, 3, 3.5, 4 편까지 제작되어 공개중이다.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Flash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국을 알리자는 이런 시도도 무척 고무적이다. CF 등으로 한국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다. 이미 각 나라가 TV CF로 외국인들의 자국 방문을 종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러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TV를 통해서 만나는 광고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인터넷 캠페인을 통해 해외 누리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TV CF보다 더 빨리 더 깊숙히 퍼질 수 있는 것이 Flash 애니메이션의 강점이 아닐지...


아쉬운 점 몇가지...

이러한 시도들은 고무적이지만 약간 아쉬운 점도 없진 않다.

조PD의 CM을 찾기 위해 들른 한국환경자원공사의 웹사이트. 기분좋은 방문이었지만 적잖이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왠일인지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이 곡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홍보자료들을 모아둔 곳에서 조차 조PD의 CM은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이 곡을 찾은 곳은 '한국한경자원공사의 블로그'였다.
그리고 또 아쉬웠던 것은 공식 웹사이트에 공식 블로그에 대한 링크가 없었다는 점이다. 반대로 블로그에는 공식 웹사이트로 가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이렇게 되면 검색이 아니면 블로그가 있다는 것도 모를 수 있으며 누리꾼들이 찾아갈 가능성이 현저히 적어진다.

덕분에 5월 19일에 문을 연 공식 블로그는 현재까지 8,000명이 조금 안되는 방문자 숫자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홍보가 안되고 연결점이 없으니 어찌 방문자가 늘어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겠는가.


2006 Fantasy Korea에도 문제는 있다.
정작 이 Flash 애니메이션을 한국관광공사에 찾아볼 수 는 없었다. 대신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사이트'에서만 배너로 만나볼 수 있었다.


또 전세계의 누리꾼을 타겟으로 한다고 했음에도 영어 외의 다양한 외국어로 된 버전을 쉽게 찾아볼 수 가 없었다. 물론 어딘가에서는 서비스 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_-? 서비스 중일까?) 재외동포를 위한 것이 아니고 전세계의 모든 누리꾼이 대상이라면 좀 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서비스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아무튼 공식 한국 관광 안내 사이트인 'Tour2Korea.com'에서도 Fantasy Korea에 대한 배너 등은 보이질 않았다. 눈에 잘 띄는 배너하나 걸어두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 말이다. 


변화는 아직도 진행중...

단순히 지상파 방송이나 신문 등의 미디어로 정책 홍보 등을 진행해왔던 그들의 변화는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은 이미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더 사람들을 오래 붙잡고 있게됐다.

그런 상황에서 Web에 최적화된 Flash 애니메이션으로 시선만 끌었다 해도 이미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다. 전파되고 공유되는 Web의 특성 안에서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비슷비슷하고 딱딱한 미디어 홍보도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좀 더 젊어지고 감각적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미디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위에 소개했던 CM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그런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젊어지려는 그들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홍보의 목적이 오랜시간 기억되고 회자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라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는 각각의 홍보형태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가고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 그렇지만 밖으로 들어나는 모습은 젊어지고 있지만 내부는 그대로라면 실망스러운 일일 것이다.

청와대를 비롯 다수의 국가기관이 블로그 물결에 동참하여 블로그를 열었다. 좀 더 친숙하게 누리꾼에게 다가가겠다는 그들의 노력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단절되어 있다면 정보의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아직 그런 블로그들이 누리꾼들과의 원활한 소통의 장이 되지는 못하고 있는듯 하다. 정말 누리꾼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아직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겉으로 하는 홍보만이 아닌 적극적으로 국민과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국가기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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