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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을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운게 없었다... Incredibles

라디오키즈 2006. 7. 28. 09:05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운 게 없었던 것은..-_- 영화 '친구'만은 아닌 것 같다.
픽사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도 혼자가 아닌 여럿이었기에 최강이었던 어느 가족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이렇다.

정의의 용사들이 그러하듯이 언제나 음지에서 시민의 안녕을 걱정하던 Mr. 인크레더블. 하지만 자신이 구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당한 소송으로 슈퍼 영웅의 입지는 점점 줄어만 간다.

그러부터 15년후 밥이라는 이름으로 보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Mr. 인크레더블. 더 이상 세상은 영웅을 원하지 않는 듯 했고 그 또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체 직장 상사의 구박 속에 하루 하루 힘겹게 버텨내고 있었다. 15년전 만난 엘라스티걸과 결혼하여 가족을 이룬 밥에게 더 이상 삶은 영광스럽지도 사람을 구할때 느껴지는 뿌듯함도 주지 못하는 수렁과 같은 것이 되어간다. 엘라스티걸 헬렌과의 사이에서 바이올렛과 대쉬, 잭잭의 삼남매가 그나마 삶의 위안일까?

과거의 향수에 젖어사는 그에게 나타난 매력적이고 신비한 여성 미라지. 그녀가 제시한 비밀 임무에서 슈퍼 영웅시절의 자신을 찾아가는데...


슈퍼 영웅 가족들... 그리고...

아버지인 밥은 과거 Mr. 인크레더블로 활동할 때부터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했다. 열차를 들어올리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며 왠만한 나무는 뿌리채 뽑아서 흔드는... 힘~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슈퍼 영웅.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품 또한 주인공 답다고 할까.

평범한 중년의 아저씨로 직장에 나가지만 가슴안에는 슈퍼 영웅시절의 정렬이 꿈틀거렸던 비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어머니인 헬렌은 젊었을때 엘라스티걸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온몸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쭉쭉~ 쫙쫙~ 늘어나는 그녀의 몸은 고무줄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 뭔가 굉장히 아크로바틱하면서도 실용적(?)인 느낌.

현실적인 인물로 주어진 삶에 맞춰 살고자 하는 어쩌면 밥의 반대편에 선 인물. 하지만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훌륭한 엄마다. 극중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초인적인 장면을 여러번 선보인다.

장녀인 바이올렛. 평범한 중학생처럼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좋아하는 이성 친구의 이야기를 몰래 들을 때 주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곤 한다. 그녀의 능력은 온몸을 투명하게 변화시키는 것과 자신의 주변에 강력한 배리어를 생성시키는 두 가지. 가짓수로만 하면 가족 중 가장 다양한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좋아하는 이성 친구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는 소심쟁이에 집에서는 언제나 동생인 대쉬와 티격태격하는 나름 평범해보이는 소녀다.

둘째이자 장남인 대쉬. 이름처럼 그가 가진 능력은 오직 달리기다. 그저 달릴 뿐이지만 그 속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해서 맨발로 물위를 달리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자신이 가진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10대의 불완전성이 엿보이는 캐릭터.

자신의 능력으로 선생님께 장난을 치기나 하는 둥 문제를 종종 일으키고 있다. 트러블 메이커이지만 달리 보자면 분위기 메이커?

마지막 가족 구성원인 아기. 잭잭은 -_- 글쎄 그 또한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 마지막에 대활약을 펼치기도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직접 보시면 될 터이니 Pass~

인크레더블에는 이 외에도 많은 슈퍼 영웅들이 등장한다. 공기중의 물을 얼리는 신비한 힘을 가진 Mr. 인크레더블의 친구 프로즌이나 비참한 최후로만 -_- 등장하는 게이저 빔 등...



굳이 미국식 슈퍼 영웅 캐릭터와 비교하자면 X-Men과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할까나.
수퍼맨처럼 왠만한 능력을 한 캐릭터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1인 1기에 충실한 편이다. 또 수퍼맨 같이 거의 불사의 몸을 지니고 있는 영웅과 달리 소중한 1회성 생명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작품 안에서 그의 동료 혹은 전우였던 슈퍼 영웅들이 잇달아 살해되는 설정이 등장하고 주인공들도 수차례 생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아찔함을 연출한다.


재미+a는..?

이런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중요한 건 작품에서 건질 수 있는 교훈이나 메시지 보다는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재미다. 그런면에서 인크레더블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카툰 네트워크 등을 통해 접한 전형적인 깍두기형 뾰족 캐릭터를 3D로 표현하면서 한층 더 풍부하고 정감있는 캐릭터로 발전시켰으며 단순하지만 명쾌한 줄거리도 군더더기가 없어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덕분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아까운 작품이 되었다.


또 단란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려나가며 미약한듯 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평범한 중산층 가족처럼 보이는 밥의 가족들은 아웅다웅하면서도 악당과 맞서며 일치단결해간다. 이러한 패턴은 일반적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마치 운동 선수들이 그러하듯~ 놀라운 팀웍을 바탕으로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선보이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 준다.

Pixar와 디즈니가 함께 만들어낸 멋진 작품... 꼭 한번 챙겨보길 권하고 싶다. 악당들로부터 세계를 지켜나가는 슈퍼 영웅들이 일반인속에서 어울려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준 '인크레더블'이었다.

PS. 그러고보니 비슷한 굳이 실사판으로 찍는다면 'Sky High' 같은 느낌이려나...

인크레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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