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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믿음직하지 않아도 매력 충만한 먼 우주의 괴짜 영웅들, 두번째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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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믿음직하지 않아도 매력 충만한 먼 우주의 괴짜 영웅들, 두번째 이야기...

라디오키즈 2017.05.10 06:00

지구엔 어벤져스, 우주엔 가오갤이 있다는 영화사의 홍보문구와는 달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전작부터 그다지 믿음이 가는 영웅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미국 영화 특유의 화장실 유머 냄새가 나는 병맛 유머를 강력하게 뿌린 유머러스함을 뿜어내는 특유의 덜컥 거림이라는 흥미로운 조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뒤에 깔려 있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전개가 곳곳에서 읽히긴 하지만, 외계인에겐 역시 인간미를 기대하기 어려웠나 봅니다.




서퍼모어 징크스 없이 무난한 가오갤의 두번째 에피소드, 조금씩 가족이 되어가다...


- 스포일의 가능성이 있는 얘기들이 나올 수 있으니 아직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를 보지 않으셨다면 참고하세요.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Guardians of the Galaxy Vol. 2)를 이끄는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로켓, 베이비 그루트. 이 다섯 우주 영웅(?)의 조합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티격태격함을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서로 자존심을 세우느라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가까워 지거나 동료의식을 갖기 위해 애쓰지도 않죠. 차라리 다툼과 반목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쪽에 서게 되는 식의 전개를 보여주는 식으로 팀을 공고히 해가는 익숙한 방식으로 악동들의 친목 도모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여기에 가모라의 동생 네뷸라가 원치 않게 팀에 합류(?)하게 되고, 욘두까지 의도치 않게 합류하게 되면서 이야기의 볼륨이 커집니다. 맨날 입에 올리는 최강의 빌런 타노스에는 한 발짝도 다가자지 못했지만, 대신 스타로드 피터 퀼의 아버지 찾기에 이번 작품의 대부분을 할애하면서 각 인물의 화학적 결합을 촉진하고 더 커진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우주를 표현하는 능력부터 새로운 외계 종족을 창조하고 활용하는 능력까지 일취월장한 마블 스튜디오의 실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실베스터 스탤론과 데이비드 핫셀호프 같은 배우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한층 영리해진 마블을 만날 수 있었죠. 어디 그뿐인가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어김없이 어썸한 음악들과 함께 합니다. 물론 우리에겐 살짝 낯설 수 있는 흘러간 팝 넘버지만,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까지 음악에 담아낼 정도로 노련한 음악의 활용은 뮤지컬 영화가 아닌데 뮤지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죠.





타노스 대신 시작된 피터 퀼의 아버지 찾기를 통해 그의 아버지가 누구고 어떻게 피터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졌는지, 또 고대의 종족이라고 알려져 있던 그의 진짜 모습이 어떤 건지 등을 풀어내는데 영화의 대부분을 할애하는데요.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이 될테니 이쯤에서 멈춰야 겠지만, 아버지와 스타로드의 관계를 풀어가는 방식도 익숙한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을 따온 느낌입니다. '아임 유어 파더(I'm your father)'를 외쳤던 스타워즈의 어설픈 반전 패러디를 이어갔다고 해야할지...ㅎ





아무튼 코믹함(때론 무례하게 보일 정도였지만;;)과 화려함, 그리고 친구가 아닌 가족이 되어가는 가오갤 멤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즐겁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생물학적 아버지와 길러준 아버지라는 주제도 되새겨 봄직했지만, 그런 이야기보다는 연신 '아이 앰 그루트(I am groot)'를 외치며 영화에서 독보적인 귀여움을 맡고 있는 베이비 그루트의 활약을 보는 것 만으로도 흥미롭게 그들의 세번째 모험을 기대하게 되실지도 모르겠고요.^^ 일단 전 그러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관련 링크: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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